"다이어트 도시락일까? 소식(小食) 도시락일까?"
2019년을 시작한 새해 첫 날.
살이 쪄서 돼지가 된 모습을 보고
다이어트를 시작!!
2개월 간 빡쌔게 9kg을 감량하고
그 때부터 저는
'다이어터'가 아닌 '유지어터'가 되었어요
*감량비결은 NO탄수화물+운동*
아주 고통스러운 다이어트였죠 ㅋㅋ
확실히 유지어터가 되어도
예전처럼 마구잡이로 아무거나 막
먹게되지 않더라구요
은근 단백질/탄수화물/지방/당 등
성분표를 한번씩 보게되죠 *_*
다시 돼지가 되지 않겠다는 큰 마음
점심에 비가 오거나
해가 너무 뜨거워서
나갔다가는 타 죽을 거 같을 때를
대비할 겸. 유지어터의 연장선상으로
다이어트 단백질 도시락을 찾아보다
'임셰프 도시락'을 주문했어요
우선 다이어트관련
이 도시락 저 도시락
여러가지 먹어 본 터라
아주 매우 냉정하게 평가가능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깔끔한 첫인상, 시안성 높은 디자인"
'임셰프 도시락'은 모델이 따로 없어서
그런지 첫인상은 깔끔했어요
브랜드네임에도 '셰프'라는 단어가 들어가니까
왠지 모르게 고급진 도시락일 거 같은
기대감이 물씬 풍긴다랄까...
당연히 노맛이면 실망감도 두배겠죠?!ㅋㅋ
포장지를 빼고 보았을 때
처음드는 생각은...."읭?"이었어요
왜냐구요??
포장지에 있는 사진의 양이랑
너무 달라서요...
백번양보해서 연출이미지인 건 알겠는데
최소한 보이는 양정도는
어느정도 맞춰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됐어요...
반찬이며 밥의 색감이야
당연히 보정이나 촬영에 따라
좀 더 맛있게 보이게 하는 건 인정!
하지만 사진과 실제의 양차이가
너무 심해 괴리감이....
먹기 전 많은 합리화를 통해
///
이 도시락은
기존 타브랜드 일반도시락이 아니라
셰프의 고퀄리티 컨셉으로
양보단 질에 중점을 두었구나
///
뇌피셜을 발동해봤어요
"솔직히 '셰프'라는 단어를 쓰기엔
좀 부족한 도시락..."
사진만 봐도 양이 느껴지시죠?
네 맞습니다
양 정말 적었어요.
정말 일말의 기대감으로
전자렌지에 돌리면
부풀어 올라 많아지겠구나
온갖 상상력을 동원했으나
양은 그대로더라구요...
먹어보기도 전에 정말 개실망ㅠ
양 OK.
질로 승부할지도 모르니..
근데...
음식맛도 솔직히 최하였어요
우선 전체적으로
특별한 맛이 없었어요
눈감고 먹으면 이게 뭘까
맞추기 힘들 정도?!
회사에 케챱이 있어서
그나마 살려먹었네요...
특히 최악이었던 건
반찬 중간에 보시면
개콧구녕만큼 작은 곳에
빨간양념인 '낚지볶음'이 들어있어요
아주아주 매우매우 적은
손톱만한 양(새끼손톱)
정말 먹으라는건지
그냥 도시락 디자인상
빨간색이 필요해서 넣은건지
궁금할 정도였어요...
양도 그렇다고 질도
못잡은 매우 난감한 도시락이었어요
소식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한개로 점심을 끝내기에는
말도 안되는 양?!
"다이어트 도시락인데 양이 적겠죠!!"
혹여 이렇게 질문하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려요
물론 양이 일반도시락보다야
적을 수는 있다지만
성인의 적정량
영양이 골고루 들어간
도시락이어야 인정할만한 거 같아요
이 도시락은 뭐랄까
건강한 다이어트 도시락이라기 보다는
굶는 다이어트 도시락에 가깝다는...
솔직히 이렇게 적게 먹고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은 해요
근데 먹고나서
군것질의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에요
배가 고플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다가 군것질 시작하면
다이어트는 개나줘버리는
폭식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는 ㅠ_ㅠ
(100% 경험을 바탕으로 ㅋㅋ)
"낮은 칼로리. 하지만 영양은 그닥..."
먹기 전에 습관적으로 칼로리를 보는데
288kcal 밖에 안되는 걸 보니
다이어트 도시락이 맞긴맞네 라고
생각했었어요 ㅋㅋㅋ
대충 본 구성들도
나물이랑 두부 위주라
건강하겠거니 생각이 들었죠
나트륨이랑 콜레스테롤 함량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한데
영양구성 괜찮네요 ^_^
단백질 16g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은 도시락 1개만 올렸지만
종류 6개 구입했어요
근데 맛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다이어트에 좋은 다른 메뉴
"재구매 생각은 전혀 없구요.
적게먹고 다이어트 하시려는 분들만
가능한 도시락이에요"
과한 소식은 간식을 먹게되니
정량은 섭취하시면서 건강한 다이어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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