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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맛집, 너도나도식당 '오징어볶음'

by 바바붐 2020. 3. 20.

계속 생각나는 오징어볶음

선유도 '너도나도식당'


20대까지만 해도 '맛집'의 기준이

정말 특색있으면서 중독성있는

조미료 팍팍 들어간 그런 곳이었어요

 

한마디로 굉장히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점점 먹어가면서

자극적인 것보다

어머니가 해주신 것 같은

마치 집 밥 같은 음식점들이

훨씬 눈에 들어오고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ㅎㅎ

 

 

자극적이지않고 신선하면서

뭐랄까 먹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든든한?

그런 느낌의 음식점이요!

 

지금 소개할

선유도 '너도나도식당'이

'어머니의 손맛'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럼 고고싱!!!


장인의 냄새가 풍기는 맛집


선유도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너도나도식당'이에요!

 

"엥? 원조우렁된장인데...."라고

이상해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우측에 전화번호 들어가 있는데 보면

아주 작게 '너도나도식당'이라고

적혀 있어요 ㅎㅎㅎ

 

 

식당이름은 '너도나도식당'이 맞는데

이곳이 워낙 '우렁된장찌개'로

유명하다보니 간판을 이렇게

해놓으셨다고 하네요

 

겉모습만 봐서는 그냥 동네에

하나씩 있는 밥집정도로

보일 수 있는데

음식는 전혀 다르다는 것! ㅎ

 

맛집의 기본은 역시

'연예인 싸인'이죠!

들어가면 싸인이 빼곡하게

여기저기 붙어있어요

 

근데 확실히 오랜 맛집이라 그런가

요즘 연예인들 싸인은 아니고

드라마에서 아버지, 어머니 역할이나

트로트 가수분들의 싸인이

대부분이더라고요 ㅎㅎ

 

 

자리에 앉아서 보다가

"아~맞다 저 분 요즘 뭐하나?"

이러면서 한참 검색했네요;;

 

원목인테리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장인의 향기가

풍기는 느낌이에요 ㅎ

 

인기는 역시 '우렁된장'이

제일 많기는 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볶음'을

제일 좋아하는 터라

 

고민없이 '오징어볶음'을 주문했어요

 

우렁된장찌개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이 3가지 메뉴 중에

아무거나 눈 감고 선택해도

다 맛있는 느낌이랄까;;

 

 

정말 배고플 때는

혼자와서 오징어볶음에

우렁된장찌개까지 먹은 적도

있었을 정도예요 ㅎㅎ

 

각각 메뉴마다 매력이 있어서

뭐가 더 맛있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정도;;


집 식탁에서 먹는 듯한

따뜻한 한상 차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징어볶음이 나왔어요 +_+

 

4인분이라 그런지 엄청 더

푸짐해보이는 느낌이 나네요 ㅎ

 

기본 반찬으로는 미역줄기랑

상추겉절이, 김치, 콩나물무침, 생선조림

이렇게 5가지가 나오네요!

 

 

너도나도식당은 사장님이

워낙 손맛이 좋으셔서

기본 반찬도 정말 너무 맛있어요

 

여러 표현할 것 없이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시는

딱 그 맛인 거 같아요 ㅎ

 

반찬만 봐도 따뜻한 이 기분 +_+

 

접시도 마치 집 찬장에 있는

접시 같지 않나요?ㅎㅎ

 

오징어볶음이 가득 담겨있어서

정말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 건

마지막에 뿌려진 깨죠!

 

이게 2인분의 양이고요

1인분 시켜도 꽤 많은 양이

나오는 편이에요

 

 

"부족하다"이런 느낌은

절대 들지 않는 양으로 나와요 ㅎㅎ

 

벌써 향기부터가 이미

"난 맛있는 오징어볶음이야!"라고

말하는 거 같았어요

그 고소한 향이란;;;

 

특징은 오징어가 전체적으로

엄청 큰 편이에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집에서 먹는 오징어볶음은

오징어의 크기가 검지손가락?

정도 크기인데

여기 오징어는 손가락 2개

붙인 정도의 크기예요

 

꽤나 큰 편이죠;;

사실 오징어볶음에 이렇게 큰

오징어를 쓰는 곳도

처음보긴 했어요 ㅎ

 

 

우선 큼지막해서 씹히는 식감부터

고소한 맛까지

훨씬 더 좋더라고요

 

먹기 전에 생각은

오징어가 좀 커진 느낌이라서

뭔가 좀 싱겁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었는 데

훨씬 더 괜찮았어요

 

빨간 양념의 비쥬얼과는 달리

전혀 맵지 않고

딱 고소한 맛과 고춧가루 맛이

나는 오징어볶음이었어요

 

사진에는 안보이는 데

야채는 당근, 양배추, 양파 살짝

정말 몇 1~2개 정도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오징어 이외에 야채는

그리 많이 들어가지는 않아서

다채로운 맛까지는

느낄 수 없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지만

순수 '오징어볶음'만 놓고보면

정말 굉장히 맛있었던 거 같아요

 

밥 비벼먹으면

이보다 맛있을 수 없다고

생각들 정도;;

 

저는 원래부터도 몸통보다

다리를 선호하긴 하는데

너도나도식당도 확실히

오징어볶음의 다리가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쫄깃한 식감이 2배는 되고

입 안에 맴도는 맛의 여운이

훨씬 길다고 할까;;

 

 

확실히 다리를 훨씬 오래 씹게 돼서

고소함이랑 풍미가 훨씬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근데 조각이 워낙 큰 편이다보니

전체 조각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막 2점씩 먹고 그러면

비매너로 혼나는 건 참고!!ㅎ

 

밥도 어찌나 집 밥 같은지;;

 

컨셉이 '집 밥'이라고 해도

전혀 이질감없을 거 같아요 ㅎ

 

밥이 꼬들꼬들하니

정말 맛있었고

 

 

흰쌀밥보다 반찬과의 조화가

훨씬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수저에 밥을 크게 퍼서

마구마구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ㅎ

 

반찬 중에는 콩나물무침이

제일 맛있었어요!!

 

밥이랑 콩나물만 있어도

한 공기는 순식간에 먹을 거 같은 매력!

 

전체적으로 밑반찬부터 메인메뉴까지

워낙 맛있는 터라

은근 과식하게 되는 곳이에요

 

 

밥은 무제한으로 퍼다 먹을 수 있는

혜자스러움까지 있어

더 더욱 집이 생각나는 곳이에요 ㅎ

 

8천원의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와 양이라면

더 바랄 것도 없는 맛집이죠!


집밥이 생각난다면

너도나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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