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 100%
월남선생 '마라쌀국수'
쌀국수가 국내에 들어온 게
벌써 15년쯤 된 거 같아요!
'포호아'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리틀하노이, 사이공문, 안녕베트남,
포베이, 에머이, 포메인, 미스포...등등
그동안 정말 셀 수도 없는
많은 브랜드들이 생겼네요
'면덕후'라면 쌀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 맛있는 거 같아요 ㅠ
오늘은 정말 매운 쌀국수가
땡겼던 날이라 아주 안성맞춤인
월남선생의 '핵매운 마라쌀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마라의 이미지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얼얼하면서도 중독성있는
국물의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ㅠ
그럼 고고싱!!!
가격도 인테리어도 매력적!
저는 선유도에 위치한
'월남선생'으로 갔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현수막이 엄청 펄럭이더라고요;;
멀리서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를 듣고 저긴 뭐지 했는데
공교롭게도 가려던
월남선생이었어요 ㅎㅎ
바로 아래 '신가양평해장'을
자주 갔었는 데도
월남선생이 있었는 줄 몰랐네요
이런 무딘 감각의 소유자......;;
건물 입구 앞에는 엑스배너로
4,500원이라는 가격이
눈에 팍 띄게 써있네요;;
물론 세세한 메뉴 구성들
보다보면 비싸지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저가 브랜드라 그런지
가격이 정말 매력적인 거 같아요
요즘에 보통 양지차돌 쌀국수가
9천원대이니.....가격 비교하면
거의 50%가 저렴한 수준이네요;;
곱배기로 먹어도 되겠어요...ㅎ
가격만 가지고도 이미 혜자스러운
쌀국수 브랜드로 인정!!!
2층 월남선생으로 올라가는 길에
'월남선생' 브랜드 마인드가 적혀있네요
진하고 깊은 베트남 쌀국수!
★
본디 쌀국수는 베트남의 서민음식입니다
끼니가 걱정이던 시절,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쌀국수입니다
'월남선생'은 쌀국수 본래
의미를 되살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한끼를
대접하고자 합니다
마인드 멋지네요!
예전에 베트남 놀러갔을 때
저도 똑같이 생각했었던 게
베트남에서의 쌀국수는
우리나라 잔치국수마냥 엄청
저렴한 간식 수준의 가격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프리미엄 메뉴가
되어있는지 의문이었거든요
월남선생의 마인드 멋짐폭발 인정!!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베트남의 느낌을 내려고 많이
노력한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ㅎ
보기 좋은 첫 인상이랄까;;
세심함이 돋보였어요 ㅎㅎ
사진은 한 쪽만 찍어서
엄청 작아보이는 데
여기에 3배 정도의 홀 크기로
생각하심 될 거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너무 없더라고요 ㅠ_ㅠ
참 이래저래 다 고통이네요;;
테이블에 자신있게
한우사골로 우려냈다는
문구가 깊게 새겨있더라고요!
뭐 이정도만 봐도
맛은 보장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양지쌀국수부터 숯불고기쌀국수,
볶음쌀국수, 비빔쌀국수, 얼큰쌀국수 등
메뉴가 엄청 다양하게 있어서
은근 보는 재미도 있는 월남선생이네요
저는 애초에 고민없이
제일 매운 메뉴,
고추 4개가 팍 박힌
'핵매운 마라쌀국수'를 선택했어요
나라의 분위기가 말이 아닌데
이렇게 라도 매운 걸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자라는 합리화랄까;;;ㅎ
'핵매운 마라쌀국수'를 시키니
직원 분이 《순한맛/보통맛/매운맛》
3가지 중에 선택해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뭘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매운맛은 왠지 회사가서
가만히 앉아있질 못할 느낌이라
보통맛으로....나약한 선택을;;;ㅎㅎ
오랜만에 먹는 마라쌀국수라 그런지
주문하고 엄청 기대됐어요 +_+
양파절임에 칠리소스를
3번 두르고 쌀국수를 맞이 할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죠!
월남선생은 양파절임을
기본으로 가져다 주지 않아서
꼭 직원분께 말씀드려야 해요
양파절임이 없는 쌀국수는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중독성 100%
입안이 얼얼한 마라쌀국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라쌀국수가 나왔어요 +_+
'핵매운 마라쌀국수'라 그런지
국물 주변에 고추기름이 마구마구
묻어있는 비쥬얼을 자랑하네요;;
베트남 땡초도 꽤 많이
들어있어보였고
쌀국수가 들어있을 뿐
딱 봐도 마라탕의 느낌이었어요
그냥 스믈스믈 올라오는 향기부터
엄청 매운 향이 코 끝을 자극했고요
비쥬얼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안에 들어간 야채랑 고기도
양이 꽤 되어보이는 만족스런 첫 인상♥
베트남 땡초는 4개 정도 들어있고
청경채랑 숙주가 많이 들어있었어요
파랑 고기가 함께 있었고요
막 여러 가지 들어가진 않았는데
많이씩 넣어줘서 그런지
엄청 풍성해 보이는 느낌이랄까;;
근데 정말 새빨간 국물이
시선을 집중시켜서
보기만 해도 매운 느낌;;
얼얼한 기분이 확 들었어요 ㅎ
아주 기대되는 상황 +_+
우선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야채를 먼저 먹어봤어요!
청경채와 숙주, 양파를 함께
푸짐하게 집어서 먹었는 데
아삭아삭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흡사 샤브샤브 느낌이랄까;;
야채는 사각사각하면서
마라의 얼얼한 국물이 살짝 배여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온전히 매운 맛은 못 느끼지만
사전에 준비운동하는 느낌이랄까 ㅎ
살짝 야채볶음 느낌도 나고
만족스러운 첫 입이었어요!
고기랑 먹는 쌀국수는
뭐 설명이 필요없죠!
일반 쌀국수의 경우는,
고기를 따로 칠리와 해선장 소스에
찍어먹는 편인데
마라쌀국수는 국물이 잘 배여있어서
이렇게 면이랑 함께 먹어주는 게
훨씬 풍미있고 맛있더라고요
쌀국수의 끊기는 식감에
고기의 고소함과 씹는 맛이랄까 ㅎ
고기 질이 정말 좋더라고요
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식감을 못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것도 아니라서
딱 좋았어요!
마라를 잔뜩 머금은
고기와 청경채를 먹었을 때
입 안에 맴도는 그 맛과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ㅎㅎ
씹히는 식감과 맛이
정말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청경채와 고기 숫자도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국물이 정말 매웠어요!
제가 중간맛으로 시켰는데도
이 정도로 매운 걸 보면
'매운맛'으로 시켰음
다 먹지도 못했을 거 같아요
특유의 마라향과 함께
입 안의 얼얼함이 매력적이었고
국물맛이 확실이 깊었어요!
일반 마라탕집가서 먹는 국물보다
훨씬 더 깊고 괜찮았던 거 같아요
은근 마라탕 느낌만
내는 곳들이 많은데
월남선생은 국물 베이스가
사골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무겁고 깊은 맛이었어요
살찔까봐 국물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데
다 마시게 만드는.....월남선생이네요;;
쌀국수는 진정 이렇게 먹어야
먹고 왔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쌀국수를 양파절임과 함께
잔뜩 들어서 한 입에 후루룩!
입 안에서 양파절임의 새콤아삭함과
쌀국수의 식감, 깊은 국물이
조화를 이뤄서 정말 맛있어요!
마라쌀국수를 여러 곳에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월남선생'이
제일 맛있게 잘하는 거 같아요
심지어 가격도 7,900원으로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듯 해요!
오늘 점심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스트레스 풀 겸 매운 거
땡기시는 분들은 꼭 한번
월남선생 '마라쌀국수'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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