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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구수하면서 든든한 사계절 보양식, 다선 '들깨칼국수'

by 바바붐 2020. 3. 18.

구수한 국물이 일품!

선유도 다선 '들깨 칼국수'


워낙 면덕후라 그런지

사계절 특별한 시기없이

면을 달고 사는 편이에요 ㅎ

 

잔치국수, 비빔국수부터

라면, 칼국수, 쌀국수, 볶음면,

짜장, 짬뽕, 당면....등등

 

면덕후가 살아가기에

세상엔 면 요리가 너무 많아서

결정장애가 올 거 같아요;;ㅎㅎ

 

보통 '보양식'을 생각하면

뜨끈하고 깊은 국물의 삼계탕이나

장어, 굴탕, 삼합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저는 면덕후라 그런지

정말 이례적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들깨칼국수'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뜨끈하고 걸죽한 국물이

해장도 되면서 든든하다고 할까;;

 

이번 포스팅은

저번에 '얼큰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던

선유도 '다선'이라는 곳에서

들깨 칼국수를 먹어보려고 방문!

 

얼큰 칼국수가 맛있었으니

('얼큰 칼국수'가 궁금하시면 클릭)

당연히 들깨 칼국수도 맛있지 않을까

예상하며 고고싱!!


적당한 가격과 맛있는 김치


가격은 메뉴만 보면

그리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정 가격같아 보이는 데

사실 저 메뉴 모두가

'돈까스'를 포함한 가격이라서

알고보면 혜자스러운 '다선'이에요

 

그냥 칼국수 금액이어도

요즘 물가대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같은데

돈까스까지 나온다고 생각하니

뭔가 든든하고 마음 좋은

그런 느낌이 들긴해요!!ㅎ

 

 

오늘은 '들깨 칼국수'를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먹었었기에

고민은 조금도 없이

바로 '들깨'로 주문을 했어요!

 

얼큰 칼국수의 퀄리티와

만족감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들깨 칼국수도 굉장히 맛있지 않을까

아주 큰 기대를 했죠 +_+

 

김치는 정말 여전히 맛있더라고요

근데 김치가 저번처럼

굉장히 맵진 않더라고요

 

저번에 왔을 때는 굉장히

맵게 먹었었거든요

 

아마 스푼의 그람까지 쟤는

예민한 레시피는 아니고

눈 대중의 손맛 김치인 거 같아요!

 

 

근데 저는 이런 느낌도 좋은 게

자주 만드시는 느낌이랄까;;

뭔가 신선하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맵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김치가 워낙 맛있는 터라

저는 이래도 만족! 저래도 만족!

 

"김치만 가지고도 밥 한 공기 뚝딱 가능"


'들깨칼국수 + 돈까스'의 매력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들깨칼국수'가 나왔어요!

들깨칼국수만 나오는 게 아니라

돈까스가 옆에 매력적으로

같이 나와서 그런지

굉장히 풍족해보이는 느낌이죠?!

 

나오자마자 고소한 향이

코 끝을 엄청 자극했어요!

 

 

들깨칼국수도 고소한데

거기에 돈까스까지 있으니

고소함 작렬!  

 

우선 첫 비쥬얼은 90점 정도 줘도

절대 과하지 않은 것 같은?!


구수함의 끝판왕 '들깨 칼국수'


들깨 칼국수는 닭고기나 멸치육수에

들깨 즙을 넣고 끓이는 칼국수인데요

얼마나 푹 끓이고

농도가 짙어서 걸쭉해지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보기에 그렇게

걸쭉해 보이진 않았고요

 

 

애호박이랑 부추, 파로

살짝 고명을 얹어

기본에 충실한

들깨칼국수 같았어요

 

기대가 매우 큰 만큼

맛있어야 할텐데라고

사진 찍으면서 많이 생각했네요 ㅎ

 

국물에 들깨가 묻어있는 거 보이시죠?!

벌써 고소함이 느껴지는 이 기분;;

 

다선은 확실히 칼국수면이

일품이라서 그런지 면발의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면서

우동과는 다른 꾸덕함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딱 칼국수 면의 정석이랄까;;

 

 

면이 이렇게 맛있으니까

국물이 적당 수준만 되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면을 먹을 때 같이 먹게 되는

들깨가 정말 고소하면서

입 속에 풍미를 가득채우더라고요

 

면발이 워낙 좋아서 만족은 하지만

국물은 생각보다 걸죽하진 않았어요

 

일반 국물요리보다야 살짝

걸쭉한 면은 있었지만

들깨 칼국수의 느낌은 덜 났네요

 

 

하지만 고소함은 정말 풍부해서

국물 많이 안 먹는 편인데

폭흡으로 다 마시긴 했어요

 

국물이 조금만 더 걸쭉해지면

어디에다 내놔도

평가가 좋은 맛집이지 않을까

살짝 아쉬움은 있었어요!

 

면이 워낙 맛있어서 다시 한번!

 

탱탱한 느낌이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칼국수

면발만 가지고 순위정하면

'다선'은 굉장히 상위에 랭크하는

칼국수집이라고 생각해요!

 

 

중간중간 같이 씹히는 애호박도

은근 매력적이고,

특히 맛있는 김치와 곁들여 먹으니까

뭐 이건 논할 게 없는

맛있는 칼국수죠 ㅎㅎ

 

확실히 들깨 칼국수가 고소해서

매콤한 김치하고 먹으니까

궁합이 두배 세배 되는 느낌!!!

 

"들깨 칼국수는 역시 매콤한 김치와 함께"


바삭한 돈까스가 서비스


다선의 포인트는 역시

같이 나오는 돈까스죠!

 

물론 칼국수의 가격에 돈까스가

세트처럼 포함된 거지만

세트로 판매하시는 게 아니라 그런지

서비스로 받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돈까스'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진 돈까스

엄청 예쁘게 담겨나왔어요!

 

돈까스 튀기는 기름이

깨끗해서 그런지

노랗게 튀겨진 게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기름을 오래쓰면 확실히

전체적으로 갈색빛이 도는데

다선 돈까스는 완전 노란 빛이죠 ㅎ

 

그리고 일본 돈까스처럼

굉장히 튀김옷 자체가 바삭바삭

해보이는 게 특징이에요

 

 

튀김을 하셔도 맛있을 거 같은...

서비스로 나오기엔

굉장히 고퀄리티 비쥬얼이랄까;;

 

고기 두께는 딱 적당했고

튀김옷은 살짝 두꺼운 편이에요

 

아쉬운 부분은 튀김옷과

고기가 찰싹 달라붙지 않고

한 입 먹으면 떨어져

따로 논다는 게;;

 

 

고기에 딱 맞는 옷은

아닌 느낌이 있더라고요 ㅎㅎ

맛은 절대 나쁘지 않고

꽤 괜찮은 돈까스예요

 

서비스로 이정도 나오는 거면

매우 훌륭하죠! 짝짝짝!!!

 

이렇게 돈까스 소스를 찍어

먹으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식사가 되죠 ㅎ

 

근데 확실히 저번에

얼큰칼국수랑 먹었을 때보다는

궁합이 좋진 않았어요 ㅎ

 

얼큰 칼국수랑 먹을 땐

칼국수의 매운 느낌을

돈까스가 잡아주고

 

또 돈까스의 느끼함을

칼국수가 잡아주는

최상의 궁합이었는데

 

 

들깨칼국수가 워낙 고소한터라

조합이 좋은 편은 아니더라고요

 

칼국수도 먹고 돈까스도 먹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ㅎㅎ

 

얼큰칼국수와의 조합보다는

살짝 아쉬웠지만

가격대비 퀄리티가 최고인

정말 맛있는 식사 한 끼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 속 단골로 등록했어요;;


들깨 칼국수에 돈까스까지

혜자스러운 맛집 '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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