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생각나는 중독성 100%
칼국수 맛집, 선유도 '다선'
예전에 '맛있는 녀석들' 프로에서
진정한 맛집은 지나가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을 때
갑자기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 말 따라 몇 번 들어가서
꽤나 성공적인 식사를 한 적이
많은 편이어서 아직도
가끔 하고 있어요!!
정말 뭘 먹을지 감도 없고
땡기는 것도 없는 그럴 때
이렇게 막 들어가면 딱이에요 ㅎ
오늘은 길에서 방황하다가
우연히 들른 칼국수 집인데
정말 너무 맛있게 먹어서
소개해드릴까해요!
바로 선유도에 있는
'다선'이라는 칼국수 집이에요!
그럼 고고싱!!!
단촐소소심플 그 자체,
정말 꾸밈없는 음식점
여기가 선유도 번화가에 속하는 곳인데요
저기 동그라미 친 거 보이시죠?!
여기를 정말 셀 수없이 돌아다녔는데
처음 눈에 띄었어요 ㅎㅎ
그 만큼 뭔가 시선을 끄는
매력은 1도 없는 간판을
설치해놓은 '다선'이네요;;
처음에 저 간판을 보고
"엥 저런 곳이 있었나?!
칼국수나 먹어야겠다!"
하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정말 처음에 갈 곳을 잃어서
막 선택한 느낌이 다분했죠 ㅎ
입구에 다다랐는데
느낌이 약간 횟집??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ㅎㅎ
들어가면 어항이 크게 있고
물고기가 잔뜩 있을 거 같은 느낌;;
뭔가 좀 메뉴랑 간판,
전체적인 분위가 안 어울렸어요
이런 연출을 일부러 하신 건지
굉장히 궁금할 정도였어요 ㅎ
심지어 업친데 덥친격으로
출입문 옆 벽은 핑크색.....;;
제가 본 음식점 중에
첫인상만큼은 제일
언밸런스하다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닌 곳이었어요
실내는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 데
엄청 작았어요!
테이블이 4개 정도?!
고등학생 때 학교 앞
추억의 분식집 정도 크기였어요
메뉴는 생각보다
엄청 단촐하더라고요!
들어가기 전에는 칼국수, 돈까스가
종류별로 막 나열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ㅎㅎ
다선 메뉴
냉메밀국수_7천원
냉메밀정식_9천원
온메밀국수_7천원
온메밀정식_9천원
그냥칼국수_7천원
얼큰칼국수_7천원
들깨칼국수_8천원
돈까스카레_7천5백원
+ 특사이즈 1천원 추가
사장님께 메뉴에 관해 물어보니
메인은 메밀이랑 칼국수라고
하시더라고요!
돈까스는 살짝 부가적인 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메밀국수랑 칼국수 주문 시,
돈까스가 같이 나온다고 하네요
또 이런 혜자스러운 집을
발견하고야 말았네요;;
제가 또 해냈네요 ㅎㅎ
돈까스까지 같이 나온다는 말에
급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저는 '얼큰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칼칼한 국물에 탱탱한 면발이
벌써 느껴지는 이 기분!ㅎㅎ
'김치'가 정말 맛있게 매워요!
김치는 밑반찬이기 때문에
그냥 간단히 사진 보여드리고 넘기는데
'다선' 김치는 꼭 이야기
해드려야 할 거 같아요 ㅎㅎ
배추김치가 정말 너무 맛있어요!
굉장히 특징적인 건
정말정말 매운 김치예요 ㅎ
'실비김치'정도는 아닌데
거의 그 급에 가까운 정도?!
일반 음식점에서 김치 맵다고
말하는 곳들이 있는데
그런 느낌의 김치가 아니라
정말 매운 김치예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매력적으로 맛있게 드실 거고
매운 거 못드시는 분들은
깍두기 드셔야 할 정도의 김치랄까...;;
(깍두기는 안 매워요!)
맵기도 맵지만
감칠맛이며 아삭아삭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요 근래 갔었던 음식점 중에
김치가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
진정 매운 '칼국수'를 맛보다!
짜잔 +__+ 드디어 나왔네요!
첫 비쥬얼은 "굉장히 맛있겠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칼국수랑 돈까스구나....느낌?!
플레이팅이 그렇게 예쁘진 않아서
그렇게 느꼈던 거 같아요
칼국수에 국물이 워낙 많아서
면발이 안보여 그런지
더 그렇게 느껴진 듯해요
호박이 조금있고 살짝 살짝
칼국수 면발이 보이네요
아직 먹기 전인데
그냥 사진만 보면
다 먹은 후라 그래도 믿겠네요 ㅎ
젓가락으로 살짝 들춰보니
이렇게 탱글탱글한 국수가
드디어 국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어요 ㅎㅎ
몰랐는 데 그릇이 워낙 깊은데다
국물을 가득 주셔서
그렇게 보였을 뿐
칼국수 면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살짝만 들어올렸는 데도
저 정도가 올라오는 거면 말 다했죠!
칼국수 향부터가 벌써
코 끝에 얼큰함이 느껴지는
알싸함이 있더라고요!! +_+
칼국수 면발만 봐도
이 집은 무조건 맛있는 집이다
확신하면서 먹었어요 ㅎㅎ
맛 없는집 칼국수는 벌써
이렇게 들어올리면
허여멀건 느낌에 국물도 안배이고
비쥬얼부터 별로인데
제가 주문한 '다선' 얼큰 칼국수는
국물도 잘 배어있는 느낌에
탱글함까지 보였거든요
너무 맛있었어요!
향이 느껴지는 그대로 얼큰했고
칼칼하면서 속이 팍 풀리는 느낌;;
국물이 우선 너무 깊고 진했고
굉장히 중독성있더라고요
면발이랑 국물이 정말
찰떡궁합 그 자체였어요
그런데 '얼큰 칼국수'보다는
'매운 칼국수'로 하는 게
더 정확할 거 같더라고요
매콤얼큰의 국물이 아니고
매운 국물이었거든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절대 선택하시면 안 될 듯해요!
여튼 칼국수의 면발부터
국물, 맛까지 조화로웠어요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할 정도!
바삭한 '돈까스'
이게 메인이라 해도 믿겠어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돈까스의 바삭함!
비쥬얼 포스가 장난아니더라고요
세트의 개념이 아니라
칼국수를 시키면 서비스로 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매우 뿌듯하고 부자된 느낌이랄까;;
노릇노릇하니 정말 잘 튀겨진
예쁜 돈까스였어요!
고기 두께가 얇지도
그렇다고 두껍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
그리고 굉장히 촉촉했어요!
그래서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돈까스였고,
사실 서비스라고 하기엔 너무
고퀄에 돈까스가 아니었나
생각들 정도였어요 ㅎㅎ
아쉬운 점은 고기에 튀김옷이
밀착되지 않고 따로 놀아서
한입 먹고 나면
튀김이랑 고기랑 거의
따로 먹는 수준이 되더라고요;;
고기에 너무 헐렁한 옷을
입혀주신 거 같아요 ㅎㅎ
하지만 '맛'으로 따지면
꽤 괜찮은 편이었고
서비스로는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어요!
7천원의 가격으로 나온
메뉴라고 하기엔
엄청 혜자스러운 곳임이 분명하고,
전체적으로 칼국수랑 돈까스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가성비로 따지면 정말
훌륭한 곳이 아닌가 생각해요
딱 하나 단점이라면;;
여자분(알바생인지 사장님인지)이
너무 불친절해요
반찬 리필 말씀드려도
대답도 안 하시고
들었는 데도 못 들은 척하다가
귀찮은 듯 툭 테이블에
던지고 가시더라고요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표정은 당연히 계속
무표정으로 서 계시고요;;
제가 뭘 잘못했나라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같이 간 일행들도 전부
음식은 괜찮은 데
직원이 너무 불친절하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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