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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고소한 눈꽃치즈가 한 가득, 바삭하게 '매운 눈꽃치즈돈까스'

by 바바붐 2020. 4. 21.

고소한 눈꽃치즈가 한가득

바삭하게 '매운 눈꽃치즈돈까스'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남녀노소 호불호없이 오랜기간

사랑을 받고있는 메뉴에

당당히 '돈까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어요

 

그 기사를 보고 생각해보니

정말 돈까스를 싫어하거나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많이 보지 못했던 거 같긴했어요 ㅎ

 

 

이렇게 선호도가 높다보니

돈까스 브랜드도 워낙 많을 뿐더러

심지어 그 브랜드 안에서

종류까지 엄청 다양해서

'돈까스'라는 메뉴를 먹기로 결정해도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힘든 메뉴인 것 같기도....;;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돈까스를 정말 맛있게 먹은

수제돈까스집을 소개할까 해요

바로 선유도역에 있는

'바삭하게'라는 수제 돈까스입니다

 

그럼 고고싱!


소소한 매력이 있는 곳


'바삭하게'는 선유도 먹자골목에 위치,

평범한 듯 보이는 음식점이에요

(정확한 위치는 최하단에;;)

 

아무래도 간판에 텍스트만

그렇게 눈에 팍 띄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곳은 아니었어요

 

'올해 추위도 부탁해,

김치찌개 돈까스'

 

 

살짝 헤지면서 색이 바랜 현수막,

이미 겨울과 추위는 다 지났지만

간판보다 현수막 때문에 눈에 띄었어요

 

'바삭하게' 아래 작게 나마

'수제돈까스 전문점'이라고 써있긴 하나

현수막이 아니었다면

멀리서 보았을 때 뭐 파는 곳인가라고

생각이 들거나 그냥 지나칠만한

평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수막을 따라가다보면

'선유예술상점'이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선유예술상점이 입구 위에

크게 쓰여져 있어서

건물이름인 줄 착각할 정도였네요;;ㅎ

 

'바삭하게'에 들어가기 전

입구 엑스배너에 특장점을

잘 써놨더라고요

 

바삭하게의 모든 돈까스는

국내산 선진포크 생등심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돈까스의 핵심은 아무래도

고기의 질이 좌우하기 때문에

이미 이것만 봐도 돈까스의

퀄리티가 몸소 느껴진다는...;;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5시까지이니

혹시 점심, 저녁이 아닐 때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듯해요

 

멀리서 보았을 때는

쏘쏘한 돈까스집 정도로 생각했는데

가까이 와보니 입구부터

기대감을 갖게하는  돈까스집이었어요

 

'바삭하게'는 2층에 위치해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다보니 이렇게

대표 돈까스 6종이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붙어있네요 ㅎ

 

매운돈까스부터 치즈돈까스,

퓨전느낌의 김치찌개 돈까스,

떡볶이 돈까스 까지;;

 

 

돈까스들이 전체적으로 맛있게 보여서

들어가기 전부터 결정장애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ㅎ

 

사진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그런지

생각 같아서는 유튜버처럼

6개를 다 시켜놓고

마구마구 먹고 싶다는 상상도.....

 

입구엔 개그맨 박성광님의 싸인이

손님을 가장 먼저 반겨주고요 ㅎ

옆에는 직접 내린 더치커피를

후식으로 마실 수 있게

해놓으셨더라고요 ㅎㅎ

 

눈에 띄는 건 '바삭하게'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셔서 첫 인사부터

자리 안내까지 엄청 꼼꼼하게

신경써주시는 느낌이 났어요

 

 

돈까스를 먹기 전에

더치커피를 한잔 마셔보았는데

에피타이저로 이만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딱 좋더라고요

 

굉장히 고소하면서 특유의 깊은 느낌;;

주변에 커피숍 엄청 많은데

솔직히 더치커피만으로도

경쟁될 것 같은 맛이었어요 ㅎㅎ

돈까스를 먹지 않았는데도

이런 만족스러움 +_+


'바삭하게'의 메뉴


메뉴판을 보니 이렇게

5가지 메뉴를 메인으로 판매하더라고요

입구에서 봤던 떡볶이돈까스도 있긴한데

뒷장 한 켠에 있는 느낌?!ㅎㅎ

 

수제돈까스_8,000원

매운 수제돈까스_8,500원

눈꽃치즈돈까스_9,000원

매운 눈꽃치즈돈까스_9,500원

김치찌개 돈까스_9,000원


정말 뭘 먹어야 되나 엄청나게

고민이 되더라고요;;

 

 

매운 걸 워낙 좋아하니

'매운 돈까스'로 할까;;

아니야 찬바람이 좀 부니까 

'김치찌개 돈까스'를 먹을까;;

비쥬얼상으로는 치즈가 올라간 게

맛있을 거 같긴한데.....;;

 

깊은 고뇌?!와 생각 끝에

수십번 머리를 굴려

꾸덕한 치즈가 마구마구 올려져 있고

매운맛도 충족할 수 있는

'매운 눈꽃치즈돈까스'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풍성하고 고소한 치즈,

그리고 매운 맛의 궁합


드디어 주문하고 기다렸던

'매운 눈꽃치즈돈까스'가 나왔어요

메뉴판에 있던 사진보다

더 괜찮은 비쥬얼로 나와서

먹기 전부터 기대감 최고 +_+

 

치즈가 워낙 많이 올려져 있어서

첫 인상이 안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치즈가 살짝 녹아서

고소한 향을 냄과 동시에

돈까스 소스의 매콤한 향이

코 끝을 엄청 자극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이는 비쥬얼이랑

향기로 점쳤을 때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돈까스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과장 조금 섞어서 아무대나 넣어도

맛있는 치즈를 많이 올렸을뿐더러

플레이팅도 뛰어나서 보기까지 좋고

거기에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부분까지

매운 소스로 잡아 줄테니

이건 뭐 돈까스 끝판왕아닐까

먹기 전부터 생각했네요;;ㅎㅎ

 

대부분 '치즈돈까스'를 파는 음식점들은

돈까스 안에 치즈를 넣거나

위에 피자치즈를 그냥 녹여서 하얗게

펼쳐오는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얇게 슬라이스해서

정말 눈꽃처럼 나오니까

플레이팅이 너무 예뻤어요

 

치즈가 굉장히 얇게 뿌려지는 형태라

먹으려고 올리는 순간

사르르 녹는 느낌이 나서

정말 맛있어보였어요

 

 

개인적으로 '플레이팅'이

음식 맛의 반이상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ㅎ

 

'눈꽃치즈돈까스'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정말 잘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이름부터 비쥬얼까지 최소 80점은 주고

시작해도 될 거 같았어요 ㅎ

 

사이드에는 호박 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가 살포시

얹어져 있어요!

 

2개 다 양념이 강하지 않고

굉장히 가벼운 편이면서

담백한 스타일이라서

돈까스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굉장히 조화로운 것 같아요

 

 

샐러드 맛이 불필요하게 강하면

오히려 돋보여야 할 돈까스가

풀 죽어버리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바삭하게는 구성이 아주 GOOD!

 

특히 호박샐러드는 정말

제 스타일이에요 ㅎㅎ

살짝 눅지면서 꾸덕한 게

계속 먹게되는 샐러드랄까;;

 

보통 사장님께 한번 더 요청해서

리필해 먹을 정도로

매력적인 샐러드 인정!

 

많은 돈까스 음식점을 다니면서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어도

보면서 이렇게 맛있어 보인적은 없었는데

이번 돈까스는 정말 너무 맛있게 보여서

사진 찍는 데 힘들었어요 ㅎㅎ

 

우선 고기의 두께가 워낙 두툼해서

먹음직스러운 건 기본이고

튀김옷과 고기의 딱 맞게 튀겨져서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여기에 치즈가 잔뜩 묻어있으니

돈까스를 이보다 더 맛있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특징적인 부분은 이렇게

치즈를 슬라이스해서 올리니

녹기는 녹는데 그 형태는 유지해서

비쥬얼이 예쁘다는 점이었어요

 

드디어 첫 입!

돈까스 자체는 굉장히 바삭할뿐더러

고기의 씹는 맛이 엄청 좋았어요

고기의 질이 엄청 좋구나 생각이

절로 드는 돈까스랄까;;

 

치즈돈까스는 자칫 바삭한 면을

잃을 수도 있는데

치즈가 얇게 슬라이스쳐서

뿌려진 상태라 그런지

전혀 눅지거나 꾸덕하지 않더라고요

 

바삭하면서 소스도 잘 배어있고

그러면서 치즈의 고소함까지

살아있는 돈까스였어요!

 

 

특히 돈까스를 먹다보면 아무래도

튀김류라 보니 물리거나

느끼하기 마련인데

소스가 매콤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을 잘 잡아주더라고요

 

고기 자체의 고소함과 식감,

튀김의 바삭함, 치즈의 꾸덕함,

소스의 매콤함, 이 모든 게 조화되어

정말 맛있는 돈까스를 대접받는 느낌;;

 

처음에는 전혀 맵지 않고

매콤정도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먹다보니 매운맛이 올라오긴 하더라고요

 

그럴 때 이렇게 호박샐러드를 얹어서

먹으면 꾸덕함도 두배가 되고

매운맛도 중화시켜줘서

새로운 느낌의 돈까스로

재탄생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돈까스를

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데

'바삭하게'는 우연히 들른 돈까스집인데도

인정할 만큼 괜찮은 맛집이었어요

 

돈까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면 절대 후회없는

식사가 되실 것 같아요

광고/홍보와는 1도 관련없는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바삭하게'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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