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혜자스럽고 맛있는
국밥은 있을 수가 없다
선유도 '온수반'
저번주에 '온수반'을 방문,
온면(국수)을 주문해서 먹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포스팅했었는데요!
이렇게 만족스러운 곳은
다른 메뉴를 또
안 먹어볼 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온반(국밥)'을
먹으려고 방문했어요!
메뉴 및 세부정보는
온면 먹었을 때,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그러면 설레임을 안고
고고싱!!!!!
두 번 봐도 매력적인 '방짜유기'
온반과 온면을 담는 그릇인데요!
일렬로 쫙 비치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저는 지나가다 얼핏보긴 봤어도
이렇게 제대로 '방짜유기'를 본 건
온수반에서 처음인데
그릇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극찬 ㅎㅎ)
굉장히 맨들맨들하면서도
뭔가 왕이 먹는 그릇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일반적인
플라스틱이나 유리그릇 대비
엄청 청결해보이기도 하고요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열 전도율과 보존율이 높아서
마치 뚝배기처럼
잘 안식는다고 하네요
사장님의 센스있는
그릇 선택에 다시한번
감동과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ㅎ
이렇게 그릇과 수저, 젓가락을
셋팅하는 재미도 은근 있어요!!
(저 곧 방짜유기 살 거 예요 ㅎ)
주문은 8천원하는
'차돌양지온반'으로 했구요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리필도 되는 인심 좋고
혜자스러운 가격이라는 거;;
이 점을 강조하고
이제 먹후기 시작할게요 +_+
고기의 퀄리티가 미쳤고
국물 깊이는 더 미쳤어요
드디어 임금님 수랏상도
전혀 부럽지 않은
뜨끈뜨끈한 '온반'이
제 앞에 놓아졌네요 ㅎ
차돌양지가 잔뜩 올려져있고
파와 고추 토핑이 어우러져
비쥬얼부터 이미 깡패예요
그냥 일반 국밥집 가면
보통 고기하고 야채 토핑되어있는
그릇에 육수를 그냥 붓는데
'온수반'은 붓고나서
토핑을 올리셔서 그런지
정말 먹음직스럽고
예뻐보이는 게 특징이에요
국밥은 살짝 아재스러우면서
정겹고 토속적인 느낌이었는데
진심 국밥이 예뻐보이는 건
여기가 처음 같아요 ㅎㅎ
국밥계의 레스토랑같은 느낌?!ㅎ
온수반은 정말
고기가 '미쳤어요!'
미쳤다는 말 말고
설명이 안 될 정도로
엄청 부드럽고 살살 녹아요
고기 맛집이라해도 될 거 같아요
우선 굳이 입에 넣지않고
젓가락으로 들어올리기만 해도
얼마나 부드럽고 야들한지
느껴질 정도예요
굳이 국밥집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고기를 주는 모든 밥집을 통틀어
고기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ㅎㅎ)
원래 고기를 한점먹고 마는데
정말 시작하자마자
반이상을 폭흡했어요;;
파랑 고추도 대충
빛깔내려고 넣은게 아니라
정말 맛을 위해
많이 넣어주신 느낌이 났어요
살짝 수저로 펐는데도
이정도이니 말 다한 듯;;
파가 많아서 그런지
확실히 국밥의 눅진함에
아삭함까지 더해져서
먹는 재미까지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고기랑 밥을
한 수저 떠서 먹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할까요;;
정말 진하고 깊은 국물에
부드러운 고기와
포슬한 밥의 조화
사실 유지어터로 노력 중이라
한식 먹을 때 웬만하면
국물은 안 마시게 되는 편인데
온수반은 다 마시게 되네요;;
'국물이 깊다'라는 말은
온수반가면 바로 어떤 느낌인지
필이 팍팍 오게 돼요 ㅎㅎ
국밥 맛집 인정!
혜자스러움의 끝판왕
먹고싶은만큼 얼마든지 더
온수반을 극찬하는 것 중
또 하나는 바로
'리필'이 무제한이라는 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로스 리필도 가능해요
국밥 → 리필은 국수
국수 → 리필은 국밥
솔직히 그 어떤 국밥집을 가도
이런 혜자스러운데를 못봐서;;
리필되는데도 못봤는데
심지어 메뉴를 바꿔서도 가능하니
말 다한 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리필을 하는데
딱 밥이나 국수만 주시는게 아니라
고기도 저렇게 많이 넣어서 주세요
사장님 인심이 정말
요즘 사시는 분이 아닌 거 같은 느낌;;
국밥을 폭흡하고
이렇게 리필한 국수를 넣으면
다시 '온면'으로 재시작하는 기분;;
심지어 양도 많아요 ㅎㅎ
쌀국수 특유의
탱글하면서도 끊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온수반'은 메뉴 고민이
크게 필요 없이
올라가는 고기만 결정하면
되는 곳이에요
어짜피 리필할 때
크로스 리필이 되니
국밥과 면 간의 선택 고민은
필요 없는 곳이죠
근 1년 간 가본 국밥집 중에
정말 최고인 듯 싶어요 ㅎ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에는
꼭 선유도 '온수반' 들려보세요
맛집이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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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홍보/협찬 전혀 아닌
사견 가득한 먹포스팅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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