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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임금님이 먹던 갈비를 무한으로? '명륜진사갈비' 김포운양점

by 바바붐 2020. 4. 28.

임금님이 먹던 갈비를 무한으로

'명륜진사갈비' 김포운양점


2019년 부터 수많은 광고들 중에

가장 많은 조회수와 이슈를 불러일으킨 게

바로 '명륜진사갈비'인 것 같아요

뭔가 지역방송이나 시골 케이블에나

나올 법한 촬영기법에 어색한 연기까지;;

 

전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 알았는데

광고 주인공 여자분이

베리굿 '조현'이라는 가수시더라고요;;

어색함이 있어서 명륜진사갈비

직원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ㅎ

 

 

주변에 매장도 워낙 많이 생겼을뿐더러

홍보부터 지인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들려오는 바람에

궁금해서 도저히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서 한번 가보았어요 ㅎ

 

사실 이미 '무한리필'이라는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터라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 같긴한데;;

기대감을 마구마구 품고

'명륜진사갈비' 김포운양점으로 고고싱!


'명륜진사갈비' 낱낱이 해부하기


얼마 전에 '명륜진사갈비'에 대해서

지인들이랑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작되자마자 이 광고 여주인공?!인

베리굿 '조현'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더라고요 ㅎ

 

사실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가수였는데

이렇게 브랜드에서 모델로 선정한 것도

굉장한 혜안인 것 같아 신기하고

모델이 이슈를 일으켜서

명륜진사갈비에 시너지도 불어넣은

정말 진정한 윈윈 광고인 것 같아요 ㅎ

 

모델 선정하신 분 상 줘야 할 거 같아요!

 

'명륜진사갈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정말 싫어할 수 없는 '숯불돼지갈비'를

무한리필 방식으로 판매해서

큰 이슈를 일으킨 곳이죠!

 

성인 13,500원/ 8~10세 8,000원/ 5~7세 6,000원

───────────────────

가격을 모르고 방문했는데

정말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성인 기준 13,500원이면

서울/수도권 웬만한 숯불갈비집 1인분의

가격이랑 비슷하니까요;;

 

 

이래서 명륜명륜했나 싶더라고요;;

얼마 전에도 공덕에서 숯불갈비 먹었는데

1인분에 14,000원 했었으니까

심지어 거기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물론 가격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 없지만

일단 가격의 눈높이가 낮기때문에

부담이 없는 특징이 있고

거기에 무한리필까지 되니

평가에 있어서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곳인 거 같아요

 

들어가는 입구에 숯불갈비무한리필

임금님이드셔도손색없는갈비

이렇게 센스있게 적어놔서

돼지갈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었어요

 

보통 무한리필 고깃집들 보면

혜자스러움을 엄청 강조하는 편인데

임금님이 드셔도 손색없다는

간단한 문장으로 고기도

고퀄리티일 거 같은 인상을 줬어요

 

 

한 켠에는 '명륜진사갈비'의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설명과 포부도 상세히 적어놨더라고요

임금님도 갈비와 고기를 먹기 위해

찾아왔다던 명륜당의 '진사식당'을

모티브로한 브랜드 네이밍으로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품질로

함께하겠습니다

 

실제 내용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명륜당'이 임금님도 찾아 올 만큼

꽤 맛있는 고기를 대접했던 곳이라는 거에

뭔가 접대를 받는 분위기까지 ㅎㅎ

 

벽 한 켠에는 숯불돼지갈비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설명도 써있었는데

특별한 노하우는 아니고

보통 알고 있는 내용이라

크게 눈길이 가진 않았어요;;

 

하나 달랐던 점은

'불판을 자주 갈면 맛이 없다'라고

써놓았는 데 이유는 식은 불판에

두번 구우면 맛없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그렇게 공감가지는 않은 게

보통 한 판을 다 먹고

새로 고기를 굽기 전에 판을 가는게

일반적이라서 식은 고기를 다시

굽는 다는 거에 '엥?'이란 의문을...;;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불판이 새까맣게 타는 데 판을

갈지 않는 건 공감가지는 않았어요 ㅎ

추천/조언을 해주셔도

나는 판을 갈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하긴 했네요 ㅎㅎ

 

셀프코너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밥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탄산음료랑 파채, 콘샐러드,

상추, 고추 등등 신선한 재료들이

잔뜩 비치되어 있어서

너무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어요

 

무한리필집들 중에는 이런 야채를

직원분에게 요청해서 받아야하는

굉장히 번거로운 곳들도 있는데

명륜진사갈비는 자유로워서

매우 좋았던 거 같아요!


숯불돼지갈비는 역시 진리!


처음에 숯불을 넣어주시고 이렇게

뼈 없는 부위 2대가 나오더라고요

고기의 색이나 윤기는

신선해보이고 꽤 괜찮았어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딱 봐도 비계가 엄청나게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과장 살짝 보태서 고기랑 비계랑

거의 반반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물론 돼지갈비의 맛 포인트 중 하나가

비계인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워낙 비율이 높은터라

생각했던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는;;

 

한 쪽 부분만 잘랐는데도

비계가 이정도나 나와버렸어요;;

중간이랑 반대쪽 비계까지 합하면

정말 반정도가 비계가 아닐까 생각이;;

 

처음 1대는 그냥 먹었는데

2대 부터는 너무 느끼해서

그냥 먹으면 왠지 많이 못 먹을 거 같은

서민 전투적인 기분이 마구 들어서

잘라내고 먹기 시작했어요 ㅎㅎ

 

 

처음 비계랑 같이 먹었을 때

식감이나 맛이 물론 나쁘진 않았는데

느끼함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특히 숯불돼지갈비 같은 경우는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과

숯불의 향이 핵심인데

먹다보면 비계때문에 방해받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사실 대부분이 그렇듯이

무한리필 고기집이나 뷔페를 가기 전,

굉장히 허기진 상태로 방문하기 때문에

허겁지겁 맛있게 먹긴 했는데

비계는 좀 별로긴 했어요!

 

그래도 비계를 떼어내고

구워내니 훨씬 더 먹음직스럽더라고요

사실 '임금님'이니 뭐니 아무리 설명해도

무한리필의 가성비만 기대했지

퀄리티 자체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는데

 

의외로 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우선 숯불의 향이 너무 좋았어요

일반 저렴한 숯이 아니라 나름

고급 숯을 사용해서 숯향이 고기에

그대로 잘 배이더라고요;;

 

 

씹을 때마다 숯향이 입안에 맴돌아서

맛이 훨씬 배가 되는 느낌이었고

육즙을 잘 잡아주어서

풍미가 오래가는 고기였어요

마구마구 입에 넣기에 좀 아까울 정도로

맛있는 맛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가장 핵심포인트였던 건

역시 '갈비양념'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굉장히 달짝지근하면서

고기의 고소한 맛과 너무 조화롭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중독성있는 양념이었어요;;

 

갈비의 양념부터 고소함, 육즙까지

뭐 하나 빼놓을 거 없이

너무 맛있었던 터라 쌈 싸먹는 것도

매우 만족스러울 정도였어요 ㅎ

 

양파채랑 같이 상추쌈을 먹으니

신선함까지 더해져서

퀄리티가 한층 더 높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솔직히 퀄리티를 이야기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고기의 질이며 양념이 좋아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비계의 비율만 아니었다면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갈 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콘샐러드가

돼지갈비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렇게 콘샐러드랑 숯불갈비가

잘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같이 먹으니까 숯불향에

마요네즈와 콘의 꾸덕함이 더해져서

양식같은 느낌의 맛이 나는

색다른 풍미가 느껴졌어요

다양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어서

먹는 재미까지 있더라고요;;


진리는 '갈비'만 시키는 것!


워낙 배고픈 채로 와서 허겁지겁 주문하고

주변을 잘 둘러보지 않고 먹었는데

테이블 한 켠을 보니

명륜진사갈비는

목전지(목살과 앞다리살) 70%와

돼지갈비 30%를 구성하여

만든 양념구이 요리입니다

갈비만을 원하시는

고객님은 말씀해주세요

 

이런 비밀이 있었네요!!!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돼지갈비가 아닌

목살과 앞다리살을 사용했다니

당연히 비계가 그렇게

많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이제야 의문이 풀리는 순간;;

 

 

저 비율이 맛이 있어서 그런건가

라는 의문이 잠시 들긴했어요

갈비만 요청할 수 있도록

문구를 명시해놓은 걸 보니

매출때문은 아닌 거 같았어요 ㅎ

 

이 문구를 보고 지금까지 먹었던

고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신세계를 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ㅎ

바로 직원 분에게 '갈비'로만

추가 리필을 요청드렸어요;;

 

이게 역시 '돼지갈비'죠 +_+

 

비계는 살짝있고 고기기 통통하니

아주 먹음직스럽게 오더라고요;;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하고

그냥 먹었던 제 행동을 잠시 자책하고

진정한 돼지갈비를 굽기 시작했어요!

 

비계가 줄어드니 확실히 고기의 퀄리티가

10배는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살짝 양념된 스테이크 느낌이 날 정도로

정말 맛있게 보이더라고요;;

 

양념도 너무 잘 배어있어서

맛있었을뿐더러 고기 자체의 질이 좋아서

퍽퍽함도 없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돼지갈비 잘 못하는 집들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양념인데

양념이 워낙 맛있어서 그런지

물리지도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대식가가 아니라 많이 못먹는 편인데도

6접시는 리필해서 먹을 만큼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어요 ㅎㅎ

 

 

다소 불편했던 점은 아무래도

돼지갈비라서 거의 한번 굽고

판을 갈아야하는데

자꾸 직원분들을 부르게 되기 때문에

번거로움/미안함이 공존하는 부분 ㅠ

 

물론 직원분들이 되게 친절하셨는데

손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 존재했던 거는 사실인 듯해요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맛도 퀄리티도 금액대비 최상이 아니었나

생각 들 정도로 좋았어요!


명륜진사갈비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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