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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진한 육수와 탱글탱글한 면발의 조화, 남오토코 '탄탄라멘'

by 바바붐 2020. 4. 27.

진한 육수와 탱글탱글한 면발

남오토코 '탄탄라멘'


면이라면 눈이 반짝반짝해지는

'면덕후'라 주에 3~4번은 뭐가 됐던

면으로 꼭 먹게되는 거 같아요

 

국수, 라면, 칼국수, 쌀국수, 우동 등등

면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죠;;

각자 다 그 면 요리만의 매력이 있지만

일본 '라멘' 특유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일본 라멘은 우리나라 라면과 달리

무거우면서 살짝 느끼한 라면이랄까;;

특색있는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오늘은 선유도역 주변에

제가 너무 맛있게 먹은 라멘 맛집이

있어서 소개할까해요!

바로 '남오토코' 선유도점이에요

 

그럼 고고싱!!!!


일본 분위기가 나는 라멘집


남오토코의 외관은 마치

일본 선술집을 연상케하네요

들어가면 오뎅바가 있고

사케를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

메뉴도 일본어로 써놨네요;;ㅎㅎ

 

외관의 느낌은

예전에 일본여행 갔을 때

마을 한 켠에 위치했었던

선술집 같은 느낌이 났어요

 

 

워낙 주변에 한글 안내가 없을뿐더러

일본어만 잔뜩 있어서

사실 처음에는 무슨 메뉴를 파는지

모르고 들어갔어요 ㅎㅎ

 

느낌상으로 창문에

우동도 개시했다는 걸 보고

라멘은 팔겠구나 하는 직감 정도?!ㅎ

 

테이블은 제가 윗 쪽만 찍어서

이렇게 살짝 좁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꽤 넓은 편이에요

원목의자랑 테이블이 마치

선술집에 들어온 듯한 매력

뿜어내고 있는 라멘집이었어요 ㅎ

 

예약석이라 못 앉긴 했는데

비오는 날,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아서

사케 한 잔 하면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가 날 것 같더라고요 ㅎ

 

 

들어갔을 때부터

첫인상이 굉장히 일본의 술집을

따서 만든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점심을 먹으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케 한 잔의 욕구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ㅎㅎ

 

예전에는 오뎅만 파는 사케바도

굉장히 많았는 데

요즘은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어서

갑자기 문득 아쉬움이.....;;;

 

내부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들을 잔뜩 전시해놔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드래곤볼부터 원피스,

이름 모를 일본 애니메이션 등

정말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하고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저는 딱 이 부분만 찍어서

굉장히 적어보이는데

사실 한 쪽 변면이 거의 꽉 채워진

수준이라서 굉장히 많다고 보심돼요

 

 

피규어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제가 봐도 재미 쏠쏠하더라고요 ㅎ

 

피규어만으로는 마음이 좀 부족하셨는지

벽에 일본 애니메이션 포스토도

잔뜩 붙어져 있었어요

벽보다 포스터가 더 많이 보이는

수준일 정도였어요 ㅎ

 

'남오토코'는 일본에 있는 선술집

분위기를 많이 풍기고 있어서 그런지

운치있고 일본에 여행 온 느낌이랄까;;

일본스러운 매력이 있더라고요 ㅎㅎ

 

분위기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다양하게 구성된 알찬 메뉴들


남오토코의 또 다른 매력은

메뉴들이 꽤 다양해요!

그리고 나름 혜자스러운 편이에요

 

일식 메뉴들이 보통

가격이 좀 높은 편인데

남오토코는 대부분 가격이

6천원에서 8천원대 형성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주변에 있는 손님들 보니까

카레랑 돈까스를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일식집에서 카레랑 돈까스가

맛 없을 수는 없죠 ㅎㅎ

 

 

저는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셋트가 있더라고요;;

 

탄탄라멘 + 참치주먹밥

탄탄라멘 + 크래미주먹밥

미소라멘 + 참치주먹밥

미소라멘 + 크래미주먹밥

소유라멘 + 참치주먹밥

소유라멘 + 크레미주먹밥


라멘도 먹고 주먹밥도 먹는

매력적인 세트메뉴인데

이걸 피해갈 수 없더라고요

 

저는 탄탄라멘이랑

참치주먹밥 세트를 주문했어요!


중독성 있는 국물과 면발의 조화


사각형으로 예쁘게 생긴

참치주먹밥이 먼저 나왔어요 +_+

확실히 일식집이라 그런지

일식 특유의 주먹밥도 굉장히

퀄리티있는 느낌이에요

 

일반 음식점에서 주문해 먹는

'주먹밥'대비 크기가 훨씬 더 큰 편,

정말 주먹정도 크기 되는 거 같아요!

어쩌면 가벼운 메뉴의 주먹밥이지만

굉장히 신경쓴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각잡아서 나왔더라고요;;

 

 

중요한 건 참치가 또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요

보통 주먹밥이 나오는 음식점들 보면

겉면은 야채랑 깨를 잔뜩 뿌려서

보기좋게 해놓고 속은 재료가 빈 느낌이

드는 곳이 많은 편인데

남오토코는 주먹밥 사이를 가르자

정말 참치가 가득 차 있었어요

 

이 뿐만 아니라 참치랑 마요네즈

비율이 아주 좋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고소한 맛이 엄청 강하면서

참치와 밥이 꾸덕꾸덕하니

굉장히 조화로웠어요

 

드디어 라멘이 나왔어요!!

빨간 국물에 숙주가 잔뜩 올려져있고

라멘의 꽃인 계란과

진한 국물이 눈에 팍 띄었어요 ㅎ

 

국물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먹는 일반 라면에 비해

굉장히 기름진 느낌이 나죠!

 

우리가 보편적으로 먹는 라면은

비계가 적은 고기를 넣고

육수를 끓이지만

 

 

라멘은 비계의 비율을 높여

육수를 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라멘을 판매하는 여러 음식점들 중

한국화된 라멘을 파는 곳들은

이런 느낌이 안나는데

남오토코는 비쥬얼만 봐도 진정한

라멘집의 향기가 물씬 풍겼어요

 

국물은 막 얼큰하다 시원하다

이런 느낌은 전혀 안느껴지고

굉장히 무겁다?!는 느낌 ㅎㅎ

진하고 느끼한 맛이 나는게 특징이죠

 

그래서 일본식 라멘은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메뉴이기도 해요;;

호불호가 거의 '베트남 쌀국수' 수준!?

 

비계로 육수를 내서

꽤나 느끼한 편이기 때문에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시거나

특유의 무거운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저는 평소 때는 엄청 즐기는 데

해장으로 먹기엔 느끼함 때문에

 

 

"딱 좋다"이런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ㅎ

 

우선 국물은 굉장히 진하고 맛있었어요

진한맛도 진한맛이지만

얼큰함도 있어서 그런지

느끼함도 덜하고 첫 맛이 꽤 괜찮았어요

 

국물을 먹어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곳임을 속으로 확신했어요

 

국물을 마시고 나서

늘 먹던 순서대로 계란을

먹으려고 했는 데

살짝 아쉬움이 들었어요;;

 

사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라멘의 꽃은 '반숙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라멘을 먹기 전에 반숙란으로

속을 싹 코팅해주고?!

고소함이 입가에 도는 그 때,

먹어주는 라멘이 정말 최고인데;;

 

남오토코는 완숙란으로 나오더라고요

라멘집에서 계란이 아예 안 나오는

곳은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완숙란이 나오는 곳은

처음 보는.....아쉬움 살짝;;

 

드디어 본격적으로 폭흡에 들어가는

탄탄라멘의 조합이에요

 

이렇게 면과 숙주를 한번에 집어서

첫 입을 먹었는 데

조화가 정말 장난아니더라고요

 

우선 숙주를 푹 익힌 게 아니라서

아삭아삭함이 살아있고

면이 엄청 탱글하니 식감이 좋더라고요

 

라멘이 별로인 음식점들은

대체적으로 면발에 국물이 하나도

배질 않아서 따로 먹는 느낌이라

맛이 없는 게 대부분인데

남오토코는 국물이 정말 너무

완벽히 잘 배어있었고

 

 

전체적으로 토핑도 굉장히 많이

들어있는 편이어서

라멘을 먹을 때마다 입 안이

굉장히 즐거웠었어요 ㅎ

 

주먹밥과 조화는 두말하면 잔소리 수준;;

 

스푼에 주먹밥을 떠서

국물에 살짝 넣은 다음 먹어주면

라멘의 화룡점정이죠 ㅎㅎ

 

주먹밥이랑 조화가 정말 좋았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별로여서 사진은 패스!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인 거 같아요!

광고·홍보와는 1도 관련없는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남오토코 라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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