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에 두부까지 일품!
돌배기집 '얼큰두부찌개'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TVN '집밥백선생'에서 백종원님이
열심히 두부찌개를 만드시더라고요
그냥 순식간에 뚝딱뚝딱 탁 하니까
정말 맛있는 두부찌개가 완성되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조만간 꼭 '두부찌개'를 먹어야겠다
속으로 다짐하고 있었어요!
알고보니 회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백종원 브랜드 '돌배기집'에서
두부찌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기왕이면 백종원 브랜드의 두부찌개를
먹는 게 뭔가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그래서 간 곳이 바로,
당산역에 있는 백종원의 '돌배기집'
그럼 고고싱!!!
밖부터 뿜어내는 백종원 포스!
공덕역 앞에 있는 '돌배기집'인데요
차돌박이 전문점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바로 옆에 '한신포차'도 있다는 것!
물론 백종원님이 하시는 건 아니겠지만
뭔가 장악한 느낌의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ㅎㅎ
차돌박이집에서 밥이랑 고기먹고
한신포차에서 한 잔하는
큰 그림을 그린 건가 했네요;;ㅎ
출입문 옆에 백종원님이
큼지막한 사진으로 붙어있는데
찍을 때 실수했는지
사진이 거기까지 안나 와서 아쉽네요;;
여튼 들어가기 전부터
백주부의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점심식사 엑스배너에
잘 보이게 해놨더라고요 ㅎ
워낙 메뉴들이 맛있게 보여서
애초에 두부찌개를 먹고자
오는 게 아니었다면
들어가서 또....결정장애로
고생을 할 느낌이었어요 ㅎㅎ
같이 간 직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점심 메뉴들이
전부 다 괜찮아서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하더라고요 ㅎ
옆에는 역시 '코로나'의 여파로
매장이 깨끗하다는
내용을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백주부가 나오는 '골목식당'만 봐도
청결을 엄청 생각하시는 게 보여서
굳이 이런 거 안 해놔도
당연히 프랜차이즈도 보나마나
깨끗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ㅎㅎ
손님을 생각하는 위생관리!
역시 백주부 브랜드♥
들어가자마자 감탄 나오는 이 모습!
코로나 때문에 뿌리는 소독약이나
알콜소독액을 비치하는 곳은 봤어도
이렇게 입구부터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곳은
'돌배기집'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한 게 아니라
애초부터 인테리어를 한 거라는 거죠
청결에 대한 마인드가 엿보이는 부분!
이것만 봐도 소독을 했고 뭐고
이런 카피 굳이 안봐도
음식부터 모든 게
깨끗하겠다 느껴졌어요
우리 매장은 매일 2회
자체 방역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을 찾아가려는데
소독 문구가 예쁘게 또 써져있네요
요즘에 워낙 '소독'에 대한 내용이
꼭 필수로 음식점 벽에
붙어있어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여서
없으면 굉장히 허전하기까지;;
소독 아이콘도 귀엽고 위트있었어요 ㅎ
다양한 차돌박이 메뉴들;;
안팎으로 곳곳에 백주부의 얼굴이
가득 붙어져 있어요 ㅎ
뭐 사실 이건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등등
인테리어 같이 해놓은 거라
왠지 당연한 느낌이었어요 ㅋㅋ
'야채를 품은 차돌박이로
건강하고 맛있는 한상 즐기세요'
라고 카피가 쓰여져 있네요
차돌박이 전문점이라는 게
아주 물씬 풍기는 모습!
매장 내부는 찍지 못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고깃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 켠에는 차돌박이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쓰여져 있었어요 ㅎ
차돌박이는 소의 앞가슴 갈비뼈
아래쪽 부분으로 소 한 마리에서
오직 2.2kg정도만 나오는 귀한 부위
맨날 등심, 안심만 먹어서
차돌박이는 그냥 그저 그런 부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귀한 부위였다니 다시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차돌박이가
엄청 맛있었던 느낌은
사실 아니었어서
귀함이 막 와닿지는 않았어요 ㅋㅋ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에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뚝돌배기_6,000원
차돌국밥_6,000원
차돌찌개_6,000원
얼큰두부찌개_6,000원
한입초밥_2,500원
매콤비빔당면_3,500원
열무냉국수_5,000원
차돌두루치기_8,000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6천원이라는 엄청나게
혜자스러운 가격이었어요;;
요즘에 6천원하는 식당을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감탄이 나올정도;;
그 저렴하다는 김밥천국도 요즘
좀 괜찮은 메뉴는 7천원 가는데
가격에서도 백주부의 얼굴이 보이는
푸근함이 있어서 놀랬네요;;
저는 먹고 싶었던
'얼큰두부찌개'를 바로 주문했어요!
가성비부터 맛까지 최고!
밑반찬에 '무생채'가 나왔는데
정말 너무 맛있더라고요;;
새콤하면서 무의 아삭함도 느껴지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입맛 마구마구 돋구는 느낌이랄까;;
살짝 봄의 향도 느껴지는 거 같고
기대하지도 않았는 데
밑반찬에서 감동을 받았어요 ㅎ
냉면에 나오는 무생채에
고춧가루 양념만 더한 것 같은 맛으로
식초의 새콤함이 강해서
굉장히 매력있더라고요;;
이미 얼큰두부찌개 나오기 전에
무생채와 함께 밥 반공기는
순삭했어요 ㅋㅋㅋ
솔직히 한 공기 뚝딱이었는 데
두부찌개를 위해 남겨놓은 정도;;
밑반찬부터 맛있으면 어떡하나요...
아....같이 나온 김치랑 버섯볶음도
있긴했는데 비쥬얼부터 영 아니어서
젓가락도 안 대긴 했었네요 ㅎㅎ
무생채만 맛있었던 걸로!!ㅎ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얼큰두부찌개'가 나왔어요 +_+
우선 첫 비쥬얼 보자마자
만점 주고싶을 정도로
굉장히 맛있어보이더라고요 ㅎ
정말 아낌없이 넣었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엄청 푸짐해보였어요!
두부, 김치, 숙주가 들어가있고
중간중간 차돌이랑 고추도 보였어요
살짝 들추니 아래에 숙주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고
두부도 반모 정도는 들었더라고요
혜자스러움으로 따지면
여기보다 나은 곳이 있나 할 정도로
굉장히 풍족해보이더라고요 ㅎㅎ
'얼큰두부찌개'인 만큼
두부가 많은 게 제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첫 입은 숙주랑 김치랑
같이 먹어봤는데
믿고먹는 숙주라 그런지
아삭아삭하고 맛있었어요
찌개 아래에 숙주를 깔아놓고
끓여서 그런지
국물이 굉장히 잘 배여서
씹을 때마다 얼큰한 국물맛이
느껴지는 게 좋았어요
김치는 얼핏 새마을식당
'7분 김치찌개' 맛이 나는게
딱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일반 김치찌개의 김치보다
양념도 훨씬 잘 배어있고
아삭함도 살아있었어요 +_+
차돌박이 맛집이라 그런지
혜자스럽게 차돌도 넣어있더라고요
한 두 점 있는 것도 아니고
꽤 들어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아니더라고요;;
물론 6천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했을 때는 더할나위없이
최고의 고기였지만 ㅎㅎ
'차돌박이'를 강조한 음식점의
퀄리티로 보기엔 살짝 부족했어요
고기가 굉장히 질겼고
식감 자체가 좋지 않더라고요;;
두부랑 다른 재료가 워낙
많이 들어있어서 같이 먹으면
조화가 나쁘지 않은데
고기만 먹을 땐 살짝 아쉬웠어요 ㅎ
역시 '두부' 맛이 정말 최고!
두부가 굉장히 고소할 뿐더러
살짝 탱글하니 굉장히 식감도 좋고
너무 맛있었어요
누가 두부찌개 아니랄까봐
두부랑 깊은 찌개국물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얼큰두부찌개'란 메뉴 이름처럼
정말 얼큰한 찌개였어요!
칼칼한 맛의 깊은 국물이 일품이었고
풍성한 재료들에다가
각각 맛까지 살아있는 찌개였어요
솔직히 6천원이라는 돈은
찌개의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너무 저렴해보였어요
마치 시골에 인심좋은 할머니가 하시는
저렴한 식당같은 느낌이랄까;;;
이 퀄리티, 이 인심에
6천원 하는 음식점이 전국에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ㅎ
퀄리티도 맛도 최고!
가성비는 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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