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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대만에서 온 중독성 200% 특제덮밥, 복덮방 '광부덮밥'

by 바바붐 2020. 3. 26.

튀긴 돼지고기와 특제양념의 조화

복덮방 '광부덮밥'


예전에 홍대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홍대개미'라는 곳에서

덮밥을 먹었었는데

의외로 정말 괜찮았었어요!

 

제가 덮밥류를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기대 안하고 간 거 였는데

꽤 매력적이더라고요 ㅎ

 

 

선유도에 돌아다니다가

'복덮방'이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첫 이미지가 '홍대개미'느낌이

좀 나서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ㅎ

 

굉장히 매력적이길 기도하며

선유도 '복덮방' 고고싱!!!


은근 복덕방스러운 아웃테리어


멀리서 봐도 눈에 잘 띄게

'복덮방' 로고가 딱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ㅎ

 

브랜드명 때문에 그런가

은근 복덕방 느낌도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ㅎ

 

폰트도 그렇고

센스있게 잘 만든 거 같아요

 

 

바로 옆에 임창정 브랜드인

'모서리족발'도 있고

위치도 정말 좋은 데

자리잡았더라고요;;

 

로고만 봐도 뭔가 괜찮을 거

같은 느낌이 물씬 ㅎ

 

마치 컨테이너박스처럼

간판을 꾸며놨더라고요 ㅎ

 

배민로고도 딱 붙어있고

X배너부터 이것저것

참 많이 꾸며져있어서

굉장히 휘황찬란한 느낌

마구마구 들었어요

 

 

외관이 심플한 듯

은근 화려한 듯 보였고요

그래서 그런지

기대감도 증폭! +_+

 

11시 50분쯤 갔는데

밖에서 봐도 손님이 이미

꽉 차있더라고요

 

저는 몰랐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가

생각이 들었어요 ㅎ

 

입구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이제 음식점의

필수배너가 되어버린

마스크와 손세정제 관련

X배너가 자리잡고 있네요

 

사실 이런 마스크와

손세정제, 소독관련하여

별다른 명시가 안되어 있어도

들어가보면 전부

철저히 하긴 하는데

 

 

확실히 이렇게 꼼꼼하게

신경 쓴 곳이

좀 더 신뢰가 가긴하죠

 

음식점도 음식점이지만

어서 빨리 마스크 쓰지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코로나없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ㅠ


일식집 느낌이 나는 내부!


들어오기 전에 생각했던

'복덮방'의 이미지는

굉장히 한식스러운 인테리어?!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외로 굉장히 '일식집'같은

인테리어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복덮방이라는 브랜드를

모르고 들어오면

 

 

초밥이나 일식돈까스를

시켜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주방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반찬종지, 그릇 등등

세세하게 보면 진짜

일식집 같았어요!

 

그냥 '덮밥'음식점이라 생각했는데

나름 브랜드를 만든 마인드와

역사가 있는 메뉴더라고요


광부덮밥의 시작

 

대만 최대의 금광이 있던

진과스 마을 사람들은

광부들이 먹던 도시락을 복원하여

지역 대표 먹거리로 판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복이 내리기를 기원하고 있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만'의 덮밥에 시초를 두어

만든 것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훨씬 맛있을 거 같은

기대감이 마구 들었어요!

 

덮밥집이라 그런지

한 켠에 '덮밥'의 유래

대해서도 예쁘게 적어놨네요

 

풍년을 기원하며 먹던

음식으로 7세기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일본에서 시작됐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저의 예감은 단 한번도

맞아본 적이 없네요 ㅎ


'복덮방'의 다양한 메뉴


메뉴판 카피가 인상적이네요

'국내 최초 福 판매 1호점'

저는 얼핏 '복덮방' 1호점이라고

쓴 거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복을 주는 1호점이네요 ㅎㅎ

 

대만 광부의 덮밥에

착안하여 만든 느낌을 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복덮방'인 듯 해요;;

 

역시 덮밥이 가득 차 있는 메뉴판!

 

광부덮밥, 돈불고기덮밥, 제육덮밥,

마라가지덮밥, 우삼겹 명란덮밥

마가린계란덮밥, 치킨마요덮밮...등등

다양한 덮밥들이 있네요;;

 

덮밥 종류가 이렇게 많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들 정도였어요 ㅎ

 

 

이게 여러가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도 고를 때 고민되는데

'덮밥'류인 한 종류로

여러가지 있는 것도

꽤나 고민되더라고요 ㅎ

 

7,500원~11,900원까지!

우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생각들진 않았어요!

 

더 푸짐하게 먹고 싶으면

패스트푸드 세트메뉴 시키듯이

3천원을 더 내서

 

덮밥+알튀김+미니우동

─────────────

세트로 먹을 수도 있네요 ㅎ

 

저는 세트까지는 그리

끌리진 않아서 패스하고

복덮방의 시그니쳐 메뉴인

'광부 덮밥'을 주문했어요!

 

 

대만에서 시작된 메뉴라는 데

이걸 안 먹고

다른 걸 먹을 수는 없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ㅎ

 

아주 기대설렘 +_+


달콤한 특제소스와

튀긴 돼지고기가 인상적


드디어 기대하던 '광부덮밥'이

나왔어요 +_+

 

덮밥에 소소한 밑반찬 2가지,

그리고 국물이 같이 나오네요;;

 

고소하면서 달콤한 향기 나서

좋기는 했는데

플레이팅이 그리 예쁘진 않았어요

 

 

특히 덮밥은 뭔가 좀

너저분한 느낌이랄까;;

깔끔한 비쥬얼은 아니더라고요 ㅎ

 

저것도 그나마 사진찍으려고

살짝 만진 수준;;

 

가까이서 보니까 조금 더

막 담은 느낌이 나네요 ㅎㅎ

 

쌀가루로 튀긴 돼지고기가

굉장히 눈에 띄고

그 위에 파 토핑이 올려져있네요

 

 

구운마늘이랑 이름모르는

야채도 한줌 올려져있는 비쥬얼!

 

생각해보니까 '광부덮밥'이

왠지 이미지가 예쁜 플레이팅보단

마구 풍성하게 담는 느낌이

떠오르는 데 일부러 그런건가....

라고 잠시 뇌피셜 발동을 했네요 ㅎ

 

우선 굉장히 특색있는 건

역시 쌀가루로 튀긴 돼지고기 같아요

튀김색도 굉장히 먹음직스럽고

향기가 엄청 고소하더라고요

 

일반 돈까스처럼 굉장히 투박한?!

느낌이 아니라 거의 구운 고기정도의

슬림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어서

매력있게 보이더라고요

 

 

거기에 구운마늘이 같이 들어있어서

먹지 않았는 데도

굉장히 조화롭겠구나

생각했어요!

 

구운마늘이랑 돼지고기 튀김은

모두 제 최애 메뉴라....;;ㅎ

 

야채랑 돼지고기 튀김을

살짝 옆으로 제쳐보니

소스를 가득 품은 밥이;;

 

특제소스라고 하는데

데리야끼소스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어요!

 

그리고 소스를 굉장히

많이 넣었다고 생각들더라고요

 

 

알고 있는 데리야끼 소스의

맛이라면 짜지 않을까 생각을...;;

 

보통 소스를 따로줘서

취향에 맞게 넣어 먹도록 하는데

'복덮방'은 맛있는 레시피가

있어서 그런지 넣어서 주시더라고요

 

우선 제일 기대되는

고기부터 먹어봤어요!

 

첫 맛이 꽤 매력적이었어요!

굉장히 고소하면서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식감까지 살아있더라고요

 

튀김옷은 거의 안 느껴지기 때문에

흡사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

느낌이라 생각하면 맞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튀긴 고기는

먹다보면 느끼해지기 마련인데

많이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덮밥을 먹기도 전에

고기만 2점이나 먹었네요

 

덮밥은 딱 쏘쏘였어요!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보다는

"괜찮다!" 정도랄까;;

 

돼지고기 튀김이 굉장히 맛있고

중간중간 씹히는 구운마늘도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소스는

특제소스라기 보다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데리야끼 소스'의 느낌인데

단맛이 꽤 강했어요!

 

 

한식에 들어가는

단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다지 선호할 것 같지는 않아요

 

전체적으로 맛도 식감도 좋았어요

호불호는 약간 있을 거 같지만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

 

테이블에 보니까 비벼먹지말고

그냥 떠먹으라고 가이드해놓았던데

이 부분은 와닿지 않더라고요 ㅎ

 

처음에 이렇게 비비지 않고

떠먹었더니 뭐랄까;;;

굉장히 부족한 느낌이랄까;;

 

 

데리야끼 소스 넣은 밥에

반찬 올려 먹는 느낌이었거든요

 

당연히 이 부분도

사람마다 선호하는 게 다르겠지만

저는 비벼먹는 게 더 나았어요 ㅎ


좀 인색했던 게 아쉽;;


반찬을 이만큼씩 주더라고요;;ㅠ

 

깍두기는 딱 4개 주고,

초생강도 두어번 먹으면

끝나는 양을.......;;

 

혹시나 밑반찬을 싫어하는

손님에게는 먹지도 않고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 있기에

처음은 이렇게 주시는 걸까라

합리화를 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양이 정말 적고

리필을 말씀드려도

무지 조금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사장님 반찬 많이 좀 부탁드려요"

라고 해도 깍두기 4개.....;;

 

음식이 단 편이어서

좀 더 리필하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서 더 이상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건

저도 체감하고 있지만

반찬까지 인색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덮밥은 쏘쏘! 인심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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