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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탱글탱글 힘줄이 가득한 보양식 국밥, 선유도 '온수반'

by 바바붐 2020. 3. 25.

매력 넘치는 힘줄이 가득

온수반 '힘줄온반'


뜨끈뜨끈한 국밥은

사계절, 시시때때로 아무 때나

먹어도 든든한 보양식 같은

메뉴인 거 같아요

 

가끔 TV를 돌리다 사극보면

조선시대에 시장 평상에 앉아서

막걸리에 국밥하나 시키고

마구마구 퍼먹는 씬들을 보곤 하는데

그걸 보면 그렇게

국밥이 땡길 수가 없어요!

 

 

그리하여 어제 본 국밥을 계기로

오늘 포스팅은 국밥을 마구마구 먹은

이야기를 해드릴까해요!

 

다른 메뉴로 몇 번 포스팅했었던

선유도 '온수반'이라는 곳이에요

 

그럼 고고싱!!!


고급진 한식집 느낌나는 곳


메뉴는 크게 3가지로

온면 / 온반 / 수육

이렇게 나눠져 있어요

 

질 좋은 고기와 한약재를 넣고

오랜시간 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아 끓인

진한 육수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카피는

모든 국밥집에 있는

형식적인 이야기로

보일 수 있어서

참고 정도하는 걸로 패스!

 

확실히 사진이며 느낌이

고급스런 이미지가 있어요;;

 

주문은 들어가기 전에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게 되어있어요!

 

가격은 퀄리티를 보고

평가하는 게 맞지만

전체적으로 싸지는 않은 편이에요

한정식집에서 나오는 국밥 가격?!

정도로 생각드네요;;

 

 

특이한 부분은 온반보다 온면이

가격이 더 비싸다는 거?!

보통 국수가 더 싼데말이죠 ㅎㅎ

 

저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콜라겐 덩어리인

탱글탱글한 소힘줄을 먹고 싶어서

'힘줄온반'을 주문했어요!

 

탱글한 힘줄을 간장에 빡

찍어서 입에 넣으면

그 맴도는 식감과 함께

야들함이라고 할까;;

 

 

그게 갑자기 막 땡기더라고요

 

마침 다른 메뉴는 다 먹어봤는데

딱 하나 힘줄온반만 먹어보지 않아서

시킨 것도 있고요 ㅎㅎ

 

아주 기대가 되는 메뉴네요 +_+

 

'천사나눔인증'도 한

착한 음식점이네요

소외된 이웃을 지원한다는 거 보니

어려운 학생들이 오면

무료로 식사를 주시는 건 가봐요;;

 

확실히 느낌부터 범상치 않더니

마음씀씀이도 따뜻한 곳이네요

 

 

오픈은 11시부터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5시예요!

 

라스트오더가 9시인 걸 보니

저녁에 술 먹기는 힘든 곳이네요 ㅎ


방짜유기가 가득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온수반'은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주방 쪽을 바라보며 먹어요!

딱 10자리 정도 되어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한창 때

오면 웨이팅이 꽤 긴편이에요

 

 

매장 자체가 워낙 작다보니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하고

은근 매력이 있었어요

 

바 형식의 테이블이라

바텐더가 있어야 할 거 같은 데

국밥집 사장님이 앞에 계시니

살짝 어색한 느낌정도?!

 

온수반은 이렇게 모든 그릇이

'방짜유기'로 되어있어요!

 

정말 처음에 오고

"와~ 매력적이다"라고 생각 들어서

우리집도 그릇 저걸로 바꿀까라고

잠시 고민할 정도였어요

 

맨들맨들하니 촉감도 정말 좋고

서민스러우면서 고급서러운

극과극의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좋더라고요 ㅎㅎ

 

 

그릇이 다를 뿐인데도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알럽유 방짜유기♥

 

기본셋팅은 이렇게 해주세요!

깍두기와 할라피뇨가 반찬;;

국밥에 할라피뇨가 살짝

어색하긴 하지만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셋팅이죠!

 

그런데 올 때마다 느끼는 건

반찬을 진짜 너무 조금

담아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곤 해요 ㅎㅎ

 

 

기본 셋팅에 담아주시는 양은

정말 국밥 나오자마자

순삭으로 없어지거든요 ㅎ


탱글탱글 힘줄, 중독성 200%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힘줄온반'이 자리에 딱 나왔어요!!

 

기존에 먹었던 온반이랑

첫 비쥬얼은 똑같기 때문에

크게 드라마틱한 느낌은 덜했는데요

 

 

볼 때마다 느껴지는 건

"정말 혜자스럽다" 예요

파도 듬뿍 들어가고,

밥도 듬뿍 들어가고,

뭐든 듬뿍듬뿍 넣어주신다는;;

 

들춰보진 않았을 때지만

힘줄도 많이 넣어주셨으리라

짐작 아니...확신이 들 정도?!

 

역시....힘줄이 정말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불과 몇 일 전에 힘줄국밥을

종로에서 먹었었는데

정말 가감없이 딱 3점

들어있었거든요;;

 

그런데 온수반 힘줄온반에 힘줄은

대충 세어보아도 10점정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넣어주는 국밥집이

서울에 있나 할 정도;;

 

1.2만원짜리 고급 한정식집

국밥보다도 많이 들어가는 듯 해요 ㅎ

 

힘줄 야들탱글한 거 보세요!?

솔직히 정말 냉정하게

평가하는 편인데

'힘줄'은 끝판왕이라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마구마구 콜라겐이

느껴지는 것 같은 상황 ㅎ

 

 

입에 들어갔을 때

살짝 국밥의 국물이 배어서

함께 조화가 되는 느낌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식감은 두 말하면 잔소리죠!

엄청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함도 가지고 있고;;

힘줄 정말 인정♥

 

두 번째부터는 간장에

찍어먹는 힘줄이 제 맛이죠!

 

간장도 조리한 거 같더라고요

많이 찍었는 데도 전혀

짜지 않고 짭쪼름한 정도?!

딱 좋았던 거 같아요

 

 

간장에 푹 담궈서 먹었더니

세상 다 가진 느낌이었어요

 

이런 퀄리티 생각하면

힘줄온반 9천원이라는 가격이

그리 비싸보이지 않네요!

 

진정한 힘줄국밥을 먹을 차례!

이렇게 힘줄과 함께

한 숟가락 크게 퍼서 먹으면

정말 만족 X2 이죠!

 

온수반은 확실히 국물도

엄청 깊고 맛있어서

고기의 맛을 배로 만들어 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밥하고 국물하고 힘줄이

입 안에서 마구마구

돌아다니면서 씹히는 느낌이

정말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었어요

 

힘줄을 엄청 선호하진 않아서

그냥 족발 콜라겐 같은

느낌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거 였다니....

 

다시 힘줄의 매력을

알 게 해준 음식점이 되었네요

 

이렇게 말도 없이

폭흡을 하다보면 순식간에

그릇이 비워지는 마술같은

상황을 접하게 돼요!

 

사계절 어느 때나 어울리지만

특히 '해장'에 정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은 거 같아요

 

 

깊은 국물이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정신을 말짱하게 해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해장으로 먹는 국밥으로는

다섯 손가락에 드는 거 같아요 ㅎ


국밥이 리필이 된다고요?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이렇게 국밥을 리필해주세요;;

(말 안해도 먼저 물어봐주심)

심지어 고기랑 국물까지

가득 넣어서 주시는 혜자스러움!

 

 

넓적한 양지가 2장이나 들은

국밥을 선물받은 느낌이네요 ㅎ

 

먹던 국밥 그릇에 넣으면

다시 새로 재탄생하는 느낌이에요

아주 GOOD!


바뀐 점이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온수반(국밥)을 먹고

리필을 할 때,

온면(국수)으로도 가능했는 데

이제는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전 포스팅에 국수까지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고

엄청 자랑해놨는데 ㅠ

 

살짝 아쉽!

그건 오픈 기념 이벤트였나 보네요


 

정말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국밥으로는 손꼽히는

맛있는 '온수반'인 거 같아요!


힘줄국밥 중독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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