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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입 안이 얼얼해지는 화끈한 맛! 월남선생 '마라쌀국수'

by 바바붐 2020. 3. 19.

스트레스 해소 100%

월남선생 '마라쌀국수'


쌀국수가 국내에 들어온 게

벌써 15년쯤 된 거 같아요!

 

'포호아'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리틀하노이, 사이공문, 안녕베트남,

포베이, 에머이, 포메인, 미스포...등등

 

그동안 정말 셀 수도 없는

많은 브랜드들이 생겼네요

 

'면덕후'라면 쌀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

너무 맛있는 거 같아요 ㅠ

 

 

오늘은 정말 매운 쌀국수가

땡겼던 날이라 아주 안성맞춤인

월남선생의 '핵매운 마라쌀국수'

먹기로 했어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마라의 이미지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얼얼하면서도 중독성있는

국물의 맛잊을 수가 없네요 ㅠ

 

그럼 고고싱!!!


가격도 인테리어도 매력적!


저는 선유도에 위치한

'월남선생'으로 갔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현수막이 엄청 펄럭이더라고요;;

 

멀리서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를 듣고 저긴 뭐지 했는데

공교롭게도 가려던

월남선생이었어요 ㅎㅎ

 

 

바로 아래 '신가양평해장'

자주 갔었는 데도

월남선생이 있었는 줄 몰랐네요

 

이런 무딘 감각의 소유자......;;

 

건물 입구 앞에는 엑스배너로

4,500원이라는 가격이

눈에 팍 띄게 써있네요;;

 

물론 세세한 메뉴 구성들

보다보면 비싸지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저가 브랜드라 그런지

가격이 정말 매력적인 거 같아요

 

 

요즘에 보통 양지차돌 쌀국수가

9천원대이니.....가격 비교하면

거의 50%가 저렴한 수준이네요;;

곱배기로 먹어도 되겠어요...ㅎ

 

가격만 가지고도 이미 혜자스러운

쌀국수 브랜드로 인정!!!

 

2층 월남선생으로 올라가는 길에

'월남선생' 브랜드 마인드가 적혀있네요


진하고 깊은 베트남 쌀국수!

본디 쌀국수는 베트남의 서민음식입니다

끼니가 걱정이던 시절,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쌀국수입니다

 

'월남선생'은 쌀국수 본래

의미를 되살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한끼를

대접하고자 합니다


마인드 멋지네요!

 

 

예전에 베트남 놀러갔을 때

저도 똑같이 생각했었던 게

 

베트남에서의 쌀국수는

우리나라 잔치국수마냥 엄청

저렴한 간식 수준의 가격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프리미엄 메뉴가

되어있는지 의문이었거든요

 

월남선생의 마인드 멋짐폭발 인정!!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베트남의 느낌을 내려고 많이

노력한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ㅎ

 

보기 좋은 첫 인상이랄까;;

세심함이 돋보였어요 ㅎㅎ

 

 

사진은 한 쪽만 찍어서

엄청 작아보이는 데

여기에 3배 정도의 홀 크기로

생각하심 될 거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너무 없더라고요 ㅠ_ㅠ

참 이래저래 다 고통이네요;;

 

테이블에 자신있게

한우사골로 우려냈다

문구가 깊게 새겨있더라고요!

 

뭐 이정도만 봐도

맛은 보장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양지쌀국수부터 숯불고기쌀국수,

볶음쌀국수, 비빔쌀국수, 얼큰쌀국수 등

메뉴가 엄청 다양하게 있어서

은근 보는 재미도 있는 월남선생이네요

 

저는 애초에 고민없이

제일 매운 메뉴,

고추 4개가 팍 박힌

'핵매운 마라쌀국수'를 선택했어요

 

나라의 분위기가 말이 아닌데

이렇게 라도 매운 걸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자라는 합리화랄까;;;ㅎ

 

 

'핵매운 마라쌀국수'를 시키니

직원 분이 《순한맛/보통맛/매운맛》

3가지 중에 선택해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뭘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매운맛은 왠지 회사가서

가만히 앉아있질 못할 느낌이라

보통맛으로....나약한 선택을;;;ㅎㅎ

 

오랜만에 먹는 마라쌀국수라 그런지

주문하고 엄청 기대됐어요 +_+

 

양파절임에 칠리소스를

3번 두르고 쌀국수를 맞이 할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죠!

 

월남선생은 양파절임을

기본으로 가져다 주지 않아서

꼭 직원분께 말씀드려야 해요

 

양파절임이 없는 쌀국수는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중독성 100%

입안이 얼얼한 마라쌀국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라쌀국수가 나왔어요 +_+

'핵매운 마라쌀국수'라 그런지

국물 주변에 고추기름이 마구마구

묻어있는 비쥬얼을 자랑하네요;;

 

베트남 땡초도 꽤 많이

들어있어보였고

쌀국수가 들어있을 뿐

딱 봐도 마라탕의 느낌이었어요

 

 

그냥 스믈스믈 올라오는 향기부터

엄청 매운 향이 코 끝을 자극했고요

비쥬얼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안에 들어간 야채랑 고기도

양이 꽤 되어보이는 만족스런 첫 인상♥

 

베트남 땡초는 4개 정도 들어있고

청경채랑 숙주가 많이 들어있었어요

파랑 고기가 함께 있었고요

 

막 여러 가지 들어가진 않았는데

많이씩 넣어줘서 그런지

엄청 풍성해 보이는 느낌이랄까;;

 

 

근데 정말 새빨간 국물이

시선을 집중시켜서

보기만 해도 매운 느낌;;

얼얼한 기분이 확 들었어요 ㅎ

 

아주 기대되는 상황 +_+

 

우선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야채를 먼저 먹어봤어요!

 

청경채와 숙주, 양파를 함께

푸짐하게 집어서 먹었는 데

아삭아삭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흡사 샤브샤브 느낌이랄까;;

야채는 사각사각하면서

마라의 얼얼한 국물이 살짝 배여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온전히 매운 맛은 못 느끼지만

사전에 준비운동하는 느낌이랄까 ㅎ

 

살짝 야채볶음 느낌도 나고

만족스러운 첫 입이었어요!

 

고기랑 먹는 쌀국수는

뭐 설명이 필요없죠!

 

일반 쌀국수의 경우는,

고기를 따로 칠리와 해선장 소스에

찍어먹는 편인데

 

 

마라쌀국수는 국물이 잘 배여있어서

이렇게 면이랑 함께 먹어주는 게

훨씬 풍미있고 맛있더라고요

 

쌀국수의 끊기는 식감에

고기의 고소함과 씹는 맛이랄까 ㅎ

 

고기 질이 정말 좋더라고요

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식감을 못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것도 아니라서

딱 좋았어요!

 

마라를 잔뜩 머금은

고기와 청경채를 먹었을 때

입 안에 맴도는 그 맛과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ㅎㅎ

 

 

씹히는 식감과 맛이

정말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청경채와 고기 숫자도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국물이 정말 매웠어요!

제가 중간맛으로 시켰는데도

이 정도로 매운 걸 보면

'매운맛'으로 시켰음

다 먹지도 못했을 거 같아요

 

특유의 마라향과 함께

입 안의 얼얼함이 매력적이었고

국물맛이 확실이 깊었어요!

 

 

일반 마라탕집가서 먹는 국물보다

훨씬 더 깊고 괜찮았던 거 같아요

은근 마라탕 느낌만

내는 곳들이 많은데

월남선생은 국물 베이스가

사골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무겁고 깊은 맛이었어요

 

살찔까봐 국물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데

다 마시게 만드는.....월남선생이네요;;

 

쌀국수는 진정 이렇게 먹어야

먹고 왔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쌀국수를 양파절임과 함께

잔뜩 들어서 한 입에 후루룩!

 

입 안에서 양파절임의 새콤아삭함과

쌀국수의 식감, 깊은 국물이

조화를 이뤄서 정말 맛있어요!

 

 

마라쌀국수를 여러 곳에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월남선생'이

제일 맛있게 잘하는 거 같아요

 

심지어 가격도 7,900원으로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듯 해요!

 

오늘 점심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스트레스 풀 겸 매운 거

땡기시는 분들은 꼭 한번

월남선생 '마라쌀국수' 드셔보세요


월남선생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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