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이 남기는 흔적, '난소낭종'
우리가 잘 아다시피 난소는 자궁 옆에
붙은 엄지손가락 정도 되는
아주 작은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난소에서 만들어진
난자는 나팔관을 거쳐 자궁에 도착,
정자를 만나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생리가 시작됩니다
난소는 매우 역동적인 기관입니다
배란이 일어날 때는 마치 활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난포에 갇혀 있던
난자가 터지며 분화구 같은
상처가 생기고 피와 같은 액체가
그곳에 고이게 됩니다
이렇게 고인 액체가 물혹을 만드는데
이것을 '난소낭종'이라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배란이 되려고
준비하던 난자가 배란되지 않고
그대로 낭종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난소낭종은 매달 배란이 잘되는
젊은 여성에게 흔히 생기며
이런 기능성 낭종은 90% 이상 소실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신에게 난소낭종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연찮게 진료로 난소낭종을 발견하고
몇 달 후 없어진 것을 확인했지만
또 다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생긴다 해도 다시 사라지면
그리 큰 이상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난소낭종' 증상별 사례
난소낭종의 크기는 매우 다양합니다
작은 것은 달걀노른자 크기지만
사과만큼 큰 것도 있고,
크기가 작을 땐 별 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가끔 아랫배나 골반 쪽에 통증이 있고
특히 성관계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랫배가 불러오기도 하는데
간혹 뱃살로 오해해 병원을
아주 늦게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 체중이 늘어나거나 두통,
피로감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잘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정기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들이 점차 심해지며
복부팽만, 소화불량, 복부 압박,
대소변 불편, 복통 등을 유발합니다
난소낭종, 수술이 필요한 경우!
사실 낭종은 몇 달 기다리면
몸에 해를 끼치지 않고 저절로
흡수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위험한 낭종의 경우
난소가 꼬여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괴사가 일어나 낭종이 터져 배 안에
피가 고이면서 극심한
통증이 올 때 입니다
또한 낭종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5센치 이상)
모양이 단순한 물혹이 아니라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보통 수술하면 완치됩니다
낭종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
지속적인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통 출산 후 산부인과를 멀리하나
1~2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난소를 만드는 생활습관
난소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기 하기 위해
하루 적어도 물을 2L 이상
마시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산소와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합니다
아랫배를 마사지하면 자궁과 난소의
혈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담배, 술,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무엇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배란을 방해하니 독서, 음악 감상,
명상, 따뜻한 물에 몸 담그기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난소낭종은 대부분 수술 없이
그냥 두고 보면 없이지기 때문에
2달 정도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낭종 자체가 배란이 일어날 때
생기는 것이므로 피임약을 먹으면
배란이 멈추며
난소낭종도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라지는 난소낭종을
막기 위해 건강한 사람이
피임약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 같은 행동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불임과는 전혀
관련없이 난소의 낭종만 제거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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