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급식같은 매력을 가진 김밥천국"
어린이집을 끝마치는 시간에
집으로 데리러 올겸 나갔는데
보자마자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돈까스야 냉동실에 잔뜩
사다 넣어놨기 때문에
사실 어려울 건 없는데
조리과정이 상당히 귀찮아서....
에어후라이어는 뭔가
진정한 돈까스 느낌이 안살고
역시 기름에 튀겨야 제 맛인데....
그 집안 가득 풍겨지는 기름냄새가 너무...ㅠ
집에 둘째 갓난아기까지 있어서 NONO
그래서 아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깁밥천국' 김포장기점으로 고고싱!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고민하면 한나절"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메뉴판에 정말 메뉴가 꽉 들어차있어서
이걸보고 고르려고 한다면
결정장애이신 분들은 한나절 걸린다는...
저 같이 뚜렷한 주문 계획을 가지고
방문드리는 것을 추천 ㅎㅎ
시윤이는 들어오자마자 돈까스 나오기 전까지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몇번 보여줬더니만 이 꼬맹이가
이제 당연히 거치는 혜택인 줄 아나봐요
정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이 말 만든 사람 상줘야 할 거 같아요 ㅋㅋ
정말 주문한지 10분도 안돼서 나오네요
나오는 속도만큼은 어떤 음식점보다도 빠른 듯
처음 돈까스를 봤을 때 느낌은
고등학교 때 급식을 받은 느낌?!
돈까스 막 쌓아놓고
하나씩 식판에 놔주고 소스
촥 촥 뿌려주는 그 느낌입니다 ㅋㅋ
돈까스의 윤기만큼은 정말!
빛깔과 마요네즈의 조화가 보기 좋네요
고기 두께는 매우 얇은 편이구요
고기식감자체가 굉장히 다져진 고기를 썼는지
많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정말
돈까스 킬러라 그런지
저는 입도 안대고
다 먹었네요
가끔 먹성보다보면 깜짝 놀래는 아빠!
"스끼다시는 정말 자리채우기 위해?"
써놓고보니 사실 '자리채운다'는 말이
'김밥천국'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네요
우선 시중 다른 음식점들보다
2천원 이상씩 싸기 때문이죠 ㅎ
이걸 비싸다고 생각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정말 강도인 듯 ㅋㅋㅋㅋ
근데 정말 다 좋은데
'스끼다시'가 다소 아쉽네요
이 사진을 내 눈으로 직접 봤는데요
처음 들었던 생각은
돈까스만 주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채운 듯
옥수수는 과장 조금 보태서
이빨마냥 딱딱하고 건조했어요
샐러드는 정말 주기싫은데
어쩔 수 없이 주는 느낌으로 채워진 거 같았구요
피클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쓰레기였구요 ㅠㅠ
하지만 오랜만에 가니 너무 좋았어요!
가격 저렴한 게 제일 좋구요(6천원)
두번째는 밑반찬을 퍼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속 퍼 먹으면 좀 눈치보임)
"아이와 함께 가기도 너무 좋은 '김밥천국'"
어렸을 적만해도 김밥천국은
놀이터 가기 전에
밥 먹기위해 잠시 들르는 곳 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아들이
돈까스하면 너무 좋아하는 터라
만족스럽게 잘 먹였고
깔끔하게 퇴장했어요 ㅎㅎ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11로 11
031 ) 981 - 7997
김밥천국에 문의 할 일이 그렇게 많진 않지만
알아두시는 것도 나쁠게 없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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