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먹는
조식뷔페 같은 점심식사
선유도 '브러너'
월요일은 직장인에게
무얼 먹어도 맛이 없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날이죠;;
날도 날이고
코로나며 추워진 날씨며
멀리 나가기가 귀찮기도 해서
오랜만에 회사 근처에 있는
'브러너(brunner)'라는
런치뷔페를 가기로 했어요!
여기는 몇 달 전에
1~2번 가보긴 했었는데
그닥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손절을 했던 안 좋았던 기억이....
좀 있긴하지만 ㅎㅎㅎ
개선했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
겸사겸사 다시 방문했어요!
선유도역에서 걸어서 10분쯤,
'시타딘한리버' 호텔의 1층에
위치한 런치뷔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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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해보니
'토브호텔앤레지던스'라고
이름이 바뀌어있던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평소 땐 커피숍이 되고
저녁엔 레스토랑이 되고
점심엔 런치뷔페가 되는
마법과도 같은 곳이죠 ㅎㅎ
그럼 고고싱 해볼까요!!
인/아웃테리어는 역시,
호텔이라 고급져요!
시타딘한리버 호텔
(이름 왜 이리 어렵게...지었는지)
1층 로비에 붙어있는데
역시 호텔이라서 그런지
외관이 굉장히 고급진 느낌이에요
내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찍지는 못했는데
테이블이 10개 정도?!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에요
내부도 외관만큼
깔끔한 편이고
정돈 잘 되어 있어서
먹는 기분은 좀 나는 거 같아요!
단점이라면 가격인데;;
우리가 보통 상가 밀집지역들
돌아다니면 점심장사로
점심뷔페 하는 곳을 종종 보는데
대부분 6~7천원대 거든요;;
여기는 8,800원으로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호텔 내에 있어서 그런 것도
한 몫하는 거겠죠;;
점심 '뷔페'가 그렇 듯
간소화한 무한리필 백반집같은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좀 비싸단 느낌을
떨칠 순 없겠더라고요 ㅎㅎ
동네 점심 뷔페보다는
괜찮은 느낌정도?!
'뷔페'라는 이미지가
워낙 임팩트가 크다 보니
종류도 엄청 많을 거 같지만
'점심뷔페'인 만큼
그리 많진 않구요
반찬은 보통 8~10가지 정도
비치되어 있어요
그래도 점심뷔페치곤
꽤 다양한 편이긴 해요
그냥 접시에 올려놓는 게
아니라 뷔페에서 자주보던
뚜껑있는 저 뭐시기냐.....ㅎ
여튼 저걸로 담아 비치해서
그런지 훨씬 있어보이긴 하네요
여기는 '점심뷔페'로 말씀드렸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점심에 하는
'돈까스 무한리필'집이라
생각하시는 게 더 정확해요
실제로 브러너에서도 그렇게
홍보하고 있더라고요
돈까스는 굉장히
고기가 얇은 편이면서도
바삭바삭해서 먹기
딱 좋았어요!
보기에는 튀김 옷이 두꺼워서
굉장히 느끼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느끼함도
덜했어서 먹기 좋았어요
핵심은 이 소스인데요;;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은근 기사식당에서 주는
돈까스소스 같으면서도
뭔가 특유의 향이 있어서
매력이 있더라고요
중독성까진 아니고
"오~괜찮은데" 정도!!!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어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매력도
쏠쏠하구요 ㅎㅎ
근데 솔직히 매운차이는
크지 않아서 저렇게
나눌 필요가 있는 건가?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해요!!!
여튼 먹을만했어요;;
간장에 조리된 삶은 계란인데
사진을 찍어보니
비쥬얼은 거의 '난민'수준이네요;;
비쥬얼이 후지긴 한데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눈으로 먹는게 반인데
좀 예쁘게 플레이팅했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은데 ㅎㅎ
우리 아들이 까도
계란껍질을 저것보단
잘 까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대충 추접스럽게 깠더라고요
맛이야 간장에 조린 것이니
기본은 한다지만
막 끌리진 않았어요
나머지는 젓갈, 시금치, 양파조림 등
있었는데 사진 찍어서
보여드릴 만큼 임팩트는 없어서
패스했어요 ㅎㅎㅎ
그냥 딱 돈까스 먹으러 가는
뷔페가 맞는 거 같아요!
근데 뷔페는 뷔페라
또 과식했네요;;;
이런 죽일 놈의 서민 마인드 ㅎㅎ
조촐하게 후식도 있어요
호텔뷔페의 기본 코스죠
콘푸로스트 세트가
딱 놓여있더라고요 ㅎㅎ
밥 먹고 나서
살짝 먹는 콘푸로스트가
또 매력이 있기에
아주 만족스럽긴 했어요
한 켠에는 이렇게
잼이랑 식빵도 준비되어 있고요
서민적인 저렴한 점심 뷔페와
살짝 고급진 호텔 뷔페의 느낌이
공존하는 애매모호한 곳이라고
설명 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딱 6천원 정도면 정말
괜찮구나 생각하고 갈 거 같은데
8,800원의 가격으로 봤을 때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은 곳 같아요!
10장 사면 장당 6천원이라고
사장님이 말씀하시긴 하던데
그렇게 많이 사서 먹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진 않았던 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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