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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호텔 뷔페에서 먹는 저렴한 점심식사, 선유도 '브러너(brunner)'

by 바바붐 2020. 2. 17.

호텔에서 먹는

조식뷔페 같은 점심식사

선유도 '브러너'


월요일은 직장인에게

무얼 먹어도 맛이 없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날이죠;;

 

날도 날이고

코로나며 추워진 날씨며

멀리 나가기가 귀찮기도 해서

 

오랜만에 회사 근처에 있는

'브러너(brunner)'라는

런치뷔페를 가기로 했어요!

 

여기는 몇 달 전에

1~2번 가보긴 했었는데

그닥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손절을 했던 안 좋았던 기억이....

좀 있긴하지만 ㅎㅎㅎ

개선했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

겸사겸사 다시 방문했어요!

 

선유도역에서 걸어서 10분쯤,

'시타딘한리버' 호텔의 1층에

위치한 런치뷔페예요!

//

네이버 검색해보니

'토브호텔앤레지던스'라고

이름이 바뀌어있던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평소 땐 커피숍이 되고

저녁엔 레스토랑이 되고

점심엔 런치뷔페가 되는

 

마법과도 같은 곳이죠 ㅎㅎ

 

그럼 고고싱 해볼까요!!


인/아웃테리어는 역시,

호텔이라 고급져요!


시타딘한리버 호텔

(이름 왜 이리 어렵게...지었는지)

1층 로비에 붙어있는데

역시 호텔이라서 그런지

외관이 굉장히 고급진 느낌이에요

 

내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찍지는 못했는데

테이블이 10개 정도?!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에요

 

내부도 외관만큼

깔끔한 편이고

정돈 잘 되어 있어서

먹는 기분은 좀 나는 거 같아요!

 

 

단점이라면 가격인데;;

우리가 보통 상가 밀집지역들

돌아다니면 점심장사로

점심뷔페 하는 곳을 종종 보는데

대부분 6~7천원대 거든요;;

 

여기는 8,800원으로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호텔 내에 있어서 그런 것도

한 몫하는 거겠죠;;

 

점심 '뷔페'가 그렇 듯

간소화한 무한리필 백반집같은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좀 비싸단 느낌을

떨칠 순 없겠더라고요 ㅎㅎ


동네 점심 뷔페보다는

괜찮은 느낌정도?!


'뷔페'라는 이미지가

워낙 임팩트가 크다 보니

종류도 엄청 많을 거 같지만

'점심뷔페'인 만큼

그리 많진 않구요

반찬은 보통 8~10가지 정도

비치되어 있어요

 

그래도 점심뷔페치곤

꽤 다양한 편이긴 해요

 

그냥 접시에 올려놓는 게

아니라 뷔페에서 자주보던

뚜껑있는 저 뭐시기냐.....ㅎ

여튼 저걸로 담아 비치해서

그런지 훨씬 있어보이긴 하네요

 

여기는 '점심뷔페'로 말씀드렸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점심에 하는

'돈까스 무한리필'집이라

생각하시는 게 더 정확해요

 

실제로 브러너에서도 그렇게

홍보하고 있더라고요

돈까스는 굉장히

고기가 얇은 편이면서도

바삭바삭해서 먹기

딱 좋았어요!

 

보기에는 튀김 옷이 두꺼워서

굉장히 느끼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느끼함도

덜했어서 먹기 좋았어요

 

핵심은 이 소스인데요;;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은근 기사식당에서 주는

돈까스소스 같으면서도

뭔가 특유의 향이 있어서

매력이 있더라고요

 

중독성까진 아니고

"오~괜찮은데" 정도!!!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어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매력도

쏠쏠하구요 ㅎㅎ

 

근데 솔직히 매운차이는

크지 않아서 저렇게

나눌 필요가 있는 건가?

살짝 의문이 들기도 해요!!!

 

여튼 먹을만했어요;;

 

간장에 조리된 삶은 계란인데

사진을 찍어보니

비쥬얼은 거의 '난민'수준이네요;;

 

비쥬얼이 후지긴 한데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눈으로 먹는게 반인데

좀 예쁘게 플레이팅했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은데 ㅎㅎ

 

우리 아들이 까도

계란껍질을 저것보단

잘 까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대충 추접스럽게 깠더라고요

 

맛이야 간장에 조린 것이니

기본은 한다지만

막 끌리진 않았어요

 

나머지는 젓갈, 시금치, 양파조림 등

있었는데 사진 찍어서

보여드릴 만큼 임팩트는 없어서

패스했어요 ㅎㅎㅎ

 

그냥 딱 돈까스 먹으러 가는

뷔페가 맞는 거 같아요!

 

근데 뷔페는 뷔페라

또 과식했네요;;;

 

이런 죽일 놈의 서민 마인드 ㅎㅎ


조촐하게 후식도 있어요


호텔뷔페의 기본 코스죠

콘푸로스트 세트가

딱 놓여있더라고요 ㅎㅎ

 

밥 먹고 나서

살짝 먹는 콘푸로스트가

또 매력이 있기에

아주 만족스럽긴 했어요

 

한 켠에는 이렇게

잼이랑 식빵도 준비되어 있고요

 

서민적인 저렴한 점심 뷔페와

살짝 고급진 호텔 뷔페의 느낌이

공존하는 애매모호한 곳이라고

설명 드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딱 6천원 정도면 정말

괜찮구나 생각하고 갈 거 같은데

 

 

8,800원의 가격으로 봤을 때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은 곳 같아요!

 

10장 사면 장당 6천원이라고

사장님이 말씀하시긴 하던데

그렇게 많이 사서 먹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진 않았던 거 같아요 ㅎ


서민적이면서

살짝 고급진

애매모호한 점심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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