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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매콤하면서 중독성있는 낙지볶음 맛집, '전국낙지자랑' 영등포점

by 바바붐 2020. 1. 21.

입맛이 살아나는 '낙지볶음'

'전국낙지자랑' 영등포점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늘 어깨에 천만만근 이고 다니는 게

바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해요

 

심할 땐 밥맛도 없을 정도인데

저는 이럴 때 정말 매운 게

당기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예전에 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릴까

궁금해서 검색도 했었어요 ㅋㅋ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이유!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매운맛을 주로 내는

캡사이신, 캡시콤, 고추분말,

통후추(피페린), 마늘(알리신) 등이

성분이 혀의 표면에 붙게 됩니다

 

이때 우리의 몸은

매운 성분으로 유발될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엔도르핀이 분비됨에 따라

통증을 완화시키며 동시에,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입니다


 

역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스트레스 해소는 저만 되는 게

아니었나 보네요 ㅎㅎ

 

선유도역 주변에 '매운 맛집'을

찾다가 결국은 제가 좋아하는

매운 '낙지볶음'을 먹으로

'전국낙지자랑'으로 갔어요!

 

제가 몸보신 차, 스트레스 해소차,

자주 가는 곳인데요 ㅎㅎ

 

그럼 고고싱!!!!!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낙지 맛집'


선유도역 근방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은근 눈에 잘 안 띄더라고요;;

(선유도역 4번 출구 약 70미터)

 

이 근방을 밥 먹으러

자주 돌아다니는데도

한번 못 보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왔었어요 ㅎㅎ

 

뭔가 좀 안 꾸며놓았다고 해야 하나 ㅎ

 

골목에 들어서니

'전국낙지자랑'이라는 간판이

딱 보이네요 ㅎㅎ

 

옆에 찹쌀꽈배기는

낙지볶음을 먹고 후식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올라가는 센스;;

//

번외지만 저기

꽈배기도 맛있어요 ㅋㅋ

 

런치메뉴를 팔고 있는데

'낙지볶음'치고는

가격이 꽤 괜찮은 편이에요

 

'낙지볶음'의 대표 브랜드인

'이강순 실비집'이 보통

1만원을 훌쩍 넘으니

그걸 감안하고 보면

저렴한 거 같네요 ㅎㅎ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근'

 

◇ 동의보감 ◇


올라가는 계단에

대문짝만 하게 쓰인문구가

눈에 팍 띄네요 ㅎㅎ

 

입구에는 이렇게

낙지가 가득 담겨있을 듯한

수족관이 있었는데요;;

 

신선한 낙지를 한번

눈으로 봐볼까 하고

들여다봤는데....글쎄.....

 

 

낙지는 한 마리도 없고

공기방울만 뽀글뽀글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이건 낙지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곳이 아닌

인테리어인가 보네요 ㅎㅎ

 

계속되는 낙지 가격 인상에도

저렴한 가격을 고수한다는

멋진 말을 새겨놓은

사장님의 마음이 참

아름다워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벌써 방문한지도 1년이

넘은 거 같은데

가격 인상은 조금도 없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은근 혜자스러운 착한 식당이네요


소소한 낙지 자랑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


여기저기 낙지에 대한

프라이드?!가 묻어나더라고요 ㅎ

 

그런데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은근 정감 있게손글씨로....

 

심지어 요즘처럼 캘리로도 아닌

살짝 예쁘진 않은 손글씨로 써서

뭔가 더 눈길이 갔어요

 

장미꽃까지 그려 넣으시고

센스 넘치시는 거 같아요 ㅎㅎ

막상 생각해보니

캘리로 귀엽거나 멋지게

써서 붙였으면 안 보고 그냥

지나쳤을 거 같긴 해요!!

(사장님 천재신가 봅니다....)

 

1980년대를 방불케 하는

길거리 벽보 같은 게 붙여져 있었어요

 

저걸 다 손으로 그리시고

쓰셨다는 정성에 은근 매력과 감동;;

 

곧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거 같은

굉장히 오래된 신문도

벽에 붙어있네요 ㅎㅎ


고추 먹고 흘린 땀 '유익'

사우나에서 뺀 땀 '무익'


'고추 = 낙지볶음'을

연계시킨 센스 ㅎㅎ

 

앉으려는 테이블 쪽에

드디어 신식 액자로

낙지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네요


낙지예찬

 

쓰러지는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우는

보양식이니 즐겁지 아니한가?

 

타우린 가득 들어 피를 맑게 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넘치는 아미노산이 지친 간을

보호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DHA가 머리를 맑게 해 주니

아이들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보통 음식점처럼

장점만 딱딱하게 설명해놓지 않고

이렇게 시처럼 써놔서 그런지

한번 읽어보게 되네요;;

 

여튼 낙지는 매우 몸에

좋은 보양식이다!!

정도로 요약 ㅎ


매콤하면서 쫄깃한 맛

이게 진짜 밥도둑이죠


낙지해물탕 / 낙지연포탕

산낙지탕탕이 / 낙지해물찜 등

다양한 술안주 메뉴들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뒤로 하고

점심 메뉴를 먹는 슬픔...;;

 

'낙지볶음' 2인분을

매우매우매우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ㅎㅎ

 

맵기 조절이 따로 없긴 한데

매운 걸 먹고 싶어서 부탁드렸죠


그냥 '낙지볶음'으로

주문하시면 전~혀 맵지 않은

살짝 매콤 정도의

낙지볶음이 나와요!!


낙지볶음과 꿀궁합을 자랑하는

'미역냉채'를 홀짝홀짝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는 센스!

 

낙지볶음이 나오기 전에

미역냉채를 먹으면

그 새콤한 맛이 식욕이 마구마구

폭발하는 경험을 하게 돼요;;

(사과식초가 어마어마하게....ㅎ)

 

5~10분 정도 기다렸더니

기대하던 낙지볶음이 딱!!!

 

빨갛게 볶아진 낙지볶음,

식욕 돋우는 비쥬얼에

이만한 게 있을까 싶어요;;

 

위에 깨까지 뿌려놓은 센스로

명작이 따로 없네요 ㅎㅎ

 

양배추, 파, 양파 등 야채가

정말 아낌없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낙지도 아끼지 않고

혜자스럽게 들어가 있어요

 

정말 별로인 낙지볶음집들 가면

낙지가 연필심마냥

얇아서 씹는 맛도 안 나는데

'전국낙지자랑'은 엄청 통통하고

굵어서 보기만 해도

은혜로웠어요 ㅎㅎ

 

이거 한 숟갈만 떠서

밥에 비벼도 한 공기는 그냥

뚝딱할 거 같은 비쥬얼이네요;;

 

솔직히...사진 찍으면서

그냥 밥에 안 올리고

저 자제로 먹을 뻔했어요 ㅋㅋ

 

이렇게 밥 위에

낙지볶음을 가득 올리고,

삶아진 콩나물과 김가루를

담으면 준비 끝!!!

 

이미 보기만 해도

그냥 침샘이 폭발하는 경험을...

 

콩나물은 많이 넣어도

상관없는데

'김가루'는 욕심내지 말고

정말 조금만 넣는 게 좋아요!!

 

 

많이 넣으면 김가루 자체가

소금 때문에 짜서 그런지

낙지볶음 맛보다 김맛이

너무 많이 나서 별로더라고요!!

 

딱 2~3스푼 정도 올리는 게

제일 적당한 거 같아요!

(오랜 경험을 토대로 ㅋㅋㅋ)

 

드디어 완성!!!

 

이렇게 비비고 나면

남 부러울게 1도 없는

세상 다 가진 맛을 경험하게 돼요 ㅎ

 

낙지의 쫄깃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맛

여기에 콩나물의 아삭함,

김가루의 고소함,

각종 야채들이 더해져

환상의 시너지를 보여주네요

 

엄청 맵게 해달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캡사이신'으로 매운맛을

내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많이 맵지 않았고요

 

건강하게 매운맛 정도였어요 ㅎ

 

 

낙지를 좋아하다 보니

낙지볶음을 자주 먹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강순실비집'과 비등비등

비교할만한 곳을 꼽으라면

저는 '전국낙지자랑'

추천할 거 같아요!!

 

우선 낙지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면서 혜자스러워요 ㅎ

 

몸보신하러 낙지 한 마리

생각 있으시면 추천드려요!


'전국낙지자랑'

낙지볶음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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