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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살아있는 육즙, 분위기 좋은 고깃집! 양주 '여울목'

by 바바붐 2020. 1. 19.

원두막에서 구워먹는 고깃집!

양주 '여울목'


오늘은 고기를 먹는 날인가봐요;;

 

경기도에 있는

양주 '나리공원'을 방문하고

체력이 다 소진된 시점에....;;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 1도 없이

'고기'를 먹고 싶더라구요

 

소고기도 아니고

삼겹살도 아니고

그냥 '돼지갈비'가 먹고 싶은

그런 날이었어요 ㅎㅎ

 

아마 느낌상, 가까운 곳에

명륜진사갈비가 있었으면

당장 거기로 갔을 거 같긴한데

찾아보니 주변엔 없더라구요 ㅎ

//

맛 때문도 물론 있겠지만

그것보단 무한이라서

가성비를.......서민 맞네요;;

 

 

배가 워낙 고팠던터라

그냥 지나가다 보이면 들어가자

라고 생각하며 찾다가

 

가까운 거리에

'여울목'이라는 고깃집을

찾아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럼 양주 '여울목'에

고기 먹으러 가볼까요!!ㅎ


외관은 정말 들어가기 싫은...

하지만 '반전'이 있는 내부


정말 건물 구석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여울목'

솔직히 '여울목'이라는 간판만

크게 붙여놓아서

대충보면 저기가 뭐하는데인가;;하고

그냥 지나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았어요....

 

저는 워낙 배가 고파서

섬세하게 보다가

그 아래 '생고기'라는 글씨 보고...ㅎ

 

그런데 외관이 그리 막

땡기고...좋아보이진 않았어요!

사진 하단부에 제가 검은색으로

색칠해놓은 부분있는데....

거기에 '음식물쓰레기통'이 있었어요

 

 

왜 입구에 저걸 놓으시는지

정말 1도 이해가 안되는

사장님이시네요;;

 

들어가기 전에 비위가

조금 상하고 입장하라는

말씀이신가....ㅎㅎ

 

여튼 더 이상 움질일 수 없는

배고픔이 아니었으면

외관보고 절대 들어가지 않을

거의 바닥 점수의 느낌이었어요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주방만 보이더라구요;;

좀 신기한 구조인 듯....ㅎㅎ

 

근데 정말 큰 반전이 있었어요

.

.

.

정말 작고 비위생적일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세상에.........

 

들어가니까 이렇게

'원두막'으로 탁 트이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더라구요

 

옛날에 대학생 때,

학교 주변에 있던

민속주점 느낌이었어요 ㅎㅎ

 

 

막걸리에 파전 먹으면

구름 위를 떠다니는

느낌이 나겠다 생각드는 곳이랄까;;

 

외관 때문인지

기대감이 전혀 없었는데

막상 들어와서

이런 인테리어를 보니

너무 매력적이고 좋더라구요

 

길 지나가다 5만원짜리 주운 느낌?!

 

 메뉴는 단촐하더라구요 ㅎ

 

생삼겹살_12,000원

목살_12,000원

왕갈비_12,000원

가브리살_14,000원

콩나물비빔국수_5,000원

열무국수_5,000원

냉면(물/비빔)_5,000원


캐나다/미국산인게 좀

별로이긴 했지만

그래도 양념갈비를 먹으러

온 만큼 주저없이/고민없이

바로 '왕갈비' 3인분을 주문했어요

 

 

'시장이 반찬이다'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원두막에서 먹을 생각을 하니

기대감이 5만배는 상승했어요!

 

정말 차만 안가지고 왔어도

소주는 무조건 시켜야하는 분위기;;ㅎ


푸짐하고 혜자스러운 '왕갈비'


주문한 양념갈비를 딱 보고

느낀 건...생각보다 양이 좀 되네? ㅎ

양이 나쁘지 않았어요!

 

대부분 1대에 뼈가 30%는 돼서

굉장히 고기가 적은데

여울목은 고기 비중이

엄청 높은 편이더라구요 GOOD!

 

고기는 양념에 오래 쟀는지

엄청 깊게 배인 느낌이더라구요

왠지모를 맛있는 느낌이 ㅎㅎ

 

고깃집은 정말 단점이

이렇게 고기 구울 때,

참을 수가 없어요;;

 

배고플 때는 정말

생고기를 씹어먹고 싶을 정도;;

채식주의자들도 이 광경을 보면

쉽사리 못 넘어가지 않을까하는

잡생각을 하면서.....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무침과 양파채,

상추, 우거지볶음 등과 함께

고기가 다 구워지길 엄청 기다렸어요


살살 녹는 돼지갈비의 매력 

부드럽지만 좀 짠게 단점!


잘 익은 고기를 자르는 이 모습!

이 때 만큼은 세상에 이 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비쥬얼이 없지요 ㅎ

 

드디어 고기 완성!!!!

 

양념갈비는 살짝 탄 듯 안탄 듯한

굽기로 바싹굽는게 제 맛이죠 ㅎ

 

비매너이긴 하지만

첫 젓가락에 3점을 먹는

식탐을 선보였어요 ㅎㅎㅎ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구워졌어요!

 

우리 첫째는 아직

쌈을 못 먹어서

이렇게 밥에다 얹어 주었더니

밥도둑인 마냥 엄청 먹더라구요

5살인데 1대를 혼자 먹는 느낌;;

 

'콩나물무침'이 또 일품이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어요;;

아까 메뉴판보니

'콩나물비빔국수'가 있던데

이 무침 먹어보고 다 이유가 있구나...

하면서 생각했어요 ㅎㅎ

 

무침 양념을 정말 잘하더라구요

 

쌈에 고기랑 같이 싸서 먹으니까

정말 1초 순삭이었어요

 

 

원래 쌈보다는 그냥 고기를

더 많이 먹는 편인데

여울목에서는 쌈을 훨씬

많이 먹은 거 같아요!

 

다 이 콩나물무침 덕분!!ㅎㅎ


양주 '여울목' 개인적인 평가!

 

솔직히 '고기의 질'이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냉동실에 보관한 갈비라서

해동될 때 고기에서 나오는

특유의 물도 좀 나왔구요;;

고기의 색깔도 그리 막

신선해보이진 않았어요

 

그런데 눈으로 보인

비쥬얼대비 생각했을 때

나쁘진 않았어요 ㅎ

생각보다 고기도 부드러웠구요

 

+

추가적으로 좀 심하게 짰어요!

제가 짜게 먹는 편인데도

정말 많이 짜더라구요;;

 

 

예전에 제 지인이

양념갈비집을 해서 들은 이야기인데;;

 

양념갈비가 짜게 나오는 집은

그만큼 안팔리고 순환이 안돼서

양념이 그 시간만큼

많이 배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구요

.

.

이게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정말 너무 짰어요;;

밥을 꼭 같이 먹어야 할만큼요


내부 분위기에 반전이 있어서

참 좋았구요;;

 

고기를 먹으러 간다기 보다는

운치가 있어서

저녁 술 한잔하러가기

딱 좋은 곳 같아요!!

 


경기도 양주에 있는

운치 좋은 원두막 고깃집

분위기 S급 / 퀄리티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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