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라돈은 WHO(국제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흡연에 이어 폐암 발병
원인 중 2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화강암이 섞인 암석이나 토양,
콘크리트 등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서 생성됩니다
호흡을 통해 라돈이 몸에 들어오면
폐포나 기관지 등에 달라붙어
방사선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라돈에 잠깐 노출되었다고
당장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라돈의 반감기는 3.8일로 요오드나
세슘같은 물질보다 훨씬 짧습니다
그러나 엑스선 촬영처럼 일시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과
매트리스에서 생활하는 것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라돈이 나오는 토양은
잠깐 밟아도 큰 영향이 없지만
침대는 코와 입이 닿은 채
매일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내부피폭이 될
위험이 높은 것입니다
방사능이 반감 되기 전 호흡으로
라돈을 흡수하고 폐포나 기관지 등에
영향을 끼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라돈에 대한 궁금증
라돈은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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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와 태아, 영유아가 라돈에
취약한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폐 크기가 작으며 면역력이 떨어져
동일한 양의 라돈에 노출되었을 때
성인보다 더 위험합니다
미국암협회에서는 라돈에 노출됐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혈액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라돈이 문제가 되는 제품 사용 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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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이 폐에 미치는 영향은
노출 후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고
연령과 흡연 여부, 노출량에 따라
폐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돈은 반감기가 짧은 편이고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아
검사를 통해 확인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오심, 구토, 설사, 발열 등
급성 증상이 없다면
당장 병원 검사를 받기보다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여 그래도 라돈이 미치는 영향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1522-2300)
으로 전화하여 문의하거나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서 라돈 농도를 어떻게 책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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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은 색깔이나 냄새가 없어
측정기를 이용해 농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휴대용 라돈 측정기는 10~20만원으로
다소 고가이기 때문에
대여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은 200베크렐로
밀폐된 지하나 1층 실내는 땅에서
라돈이 유입되 농도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한국환경공단(링크)에서 무료측정
신청도 가능하니 참고바랍니다
라돈의 농도는 어떻게 낮출까?
라돈을 저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돈은 공기보다 무거워 지표면
가까이에 머무는데 환기하면
최고 70%까지 제거 가능합니다
하루 3회 30분씩 실시하며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에 존재하기에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의 갈라진 틈새를
보강재로 잘 막아주는 게 좋으며
지반의 영향으로 외부에서
라돈이 많이 유입되는 상황이라면
집안에 라돈 저감 장치를 시공해
줄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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