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맛이 일품인 김치찌개
새마을식당 '7분돼지김치'
김치찌개는 싫어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호불호가 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
된장찌개와 더불어 워낙
좋아하는 메뉴다 보니 1주에 1~2번은
꼭 먹게 되는 듯 해요
그러다 보니 김치찌개 맛집으로
최애하는 음식점이 한 두 군데씩
꼭 가지고 있더라고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오모리 김치찌개,
백채 김치찌개, 장독대 김치찌개,
3곳과 함께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새마을식당 7분 돼지김치'
이렇게 딱 4곳을 가장 좋아해요!
'새마을식당'은
다른 김치찌개집들과 달리,
김치찌개집도 아닐뿐더러
심지어 일반적인 찌개형태가 아닌
국물이 자작자작한 볶음형태라서
위에 쓰여진 3곳과는
좀 다른 느낌이죠
새마을식당 '7분 돼지김치'
고고싱!!!
동네 포장마차 같은 느낌
'새마을식당' 강서화곡점으로 갔는데요
입구에 백종원 아저씨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달려있네요
역시 백주부의 포스란;;
보기만해도 뭔가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나는 '학습효과'
안 그래도 우연히 저번주에
집밥백선생에서 김치찌개 만드시는 걸
봤는데 이래저래 점심메뉴 선택이
매우 잘 된 것 같았어요 ㅎㅎ
정말 너무 맛있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 간판!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되어서 그런지
노란색 간판만 보면 전부
새마을식당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
간판도 정말 잘 만든 거 같아요
새마을식당은 서민적은 느낌의
컨셉을 잡고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원형테이블이 잘 어울려요
사실 밥 먹기에는 정말 불편한 의자인데
유난히 새마을식당에서는 뭔가
정감있고 매력있는 느낌이 된다는;;
동네 포장마차같은 느낌이랄까
테이블 포스터에 점심특선으로
'백밥'이라는 메뉴가 있네요
'7분 돼지김치'를 먹으러 왔음에도
사진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
살짝 고민하는 시간을 갖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2인 이상이어서
혼밥을 하러 온 저한테는
해당이 되지도 않더라고요 ㅎㅎ
나중에 2인 이상 오면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치즈폭탄계란찜'은 비쥬얼은 물론이고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갔으니 맛은 말할 것도 없죠 뭐;;
저녁 한정메뉴라서 술 한잔하러 와서
이것저것 시켜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몇 달 오지 않은 사이에
메뉴가 많이 추가된 느낌이었어요
전부 맛있어 보이면 어떡하나요
새마을식당은 사실 뭐니뭐니해도
연탄불고기가 제일이기는 한데
오늘은 '7분 돼지김치'를
먹기 위해 왔기 때문에
고민은 1도 없이 바로 주문했어요
번외 이야기지만
연탄불고기 매운맛에
냉김치말이국수를 같이 시켜서
국수에 고기를 딱 얹어서
함께 먹으면 정말 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ㅎㅎ
혼밥이 아닌 상황이었으면
이미 시키고도 남았을 상황이었어요;;
훈제막창도 은근 매력있어요
특유의 훈연된 맛과 함께
굉장히 쫄깃하면서 식감이 좋아서
소주 한병은 순삭하는 안주메뉴예요
개인적으로 저는 새마을식당에
술 한 잔 하러 올 때는
연탄불고기 + 훈제막창으로
시키는 편이에요 ㅎㅎ
혜자스런 점심의 끝판왕
7분 돼지김치와 함께 밑반찬이 나오고
점심식사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_+
무생채 / 감자볶음 / 고구마줄기볶음
밑반찬은 특색있게
맛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딱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맛이었어요
특별히 짜지도 않고 딱 좋은 정도;;
이 밑반찬들 각각의 맛은 그리
특출나지 않기는 한데
김치찌개와 만나면 궁합이 장난아니라서
엄청 맛있어진다는 게 핵심!ㅎㅎ
생각보다 밥을 엄청 많이 줘서
좀 깜짝 놀라긴 했어요 ㅋㅋ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긴 하는데
거의 일반 음식점의 2공기정도
주는 거 같더라고요;;
김치찌개가 너무 마성이라
다 먹을 거 같은데 ㅠ
이 정도 메뉴구성에 가격이 6천원!
정말 백주부스러운 매우 인자한
김치찌개라는 걸 인정 안 할 수가 없네요
소름돋게 맛있는 김치찌개
사실 비쥬얼로만 봤을 때는
그리 좋지는 않은 스타일이긴 해요
탄 냄비에 양념들 마구 묻어있는
모습이니 당연히 드는 생각이죠 ㅎ
백종원의 새마을식당 '7분 돼지김치'의
이미지가 없는 일반 음식점이었다면
아마 받고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ㅎㅎ
하지만 이런 스타일임을 알고 있기에!
허름한 느낌이 나는 양은냄비에
보글보글 끓여지는 그 김치찌개의 향이
정말 너무 매력적인 거 같아요
옛날 70~80년대 김치찌개는
왠지 이랬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큼직큼직하거 들어있는 돼지고기와
아삭아삭하게 보이는 김치가
잘게 썰려있는 게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밥 위에 김치찌개를 전부 넣고
김을 산더미로 쌓으면 끝!
이 김가루가 정말 마성의
짭쪼름한 재료라 절제하기 힘들어요
마구마구 계속 넣게 되어서
가끔 어쩔 땐 욕심 부리다가
김 맛으로 먹게되는 경우도 종종;;
특히나 김치찌개랑 너무 잘 어울려서
먹다가도 계속 넣게 되기 때문에
절제를 잘 해야하는
굉장히 매력적인 재료예요
저는 김치찌개랑 김가루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궁합인 줄
새마을식당에서 처음 알게됐어요
사실 비비지 않고 먹어도
너무 맛있을 정도;;
드디어 비빔 완성!
우선 첫 입의 그 기분이란;;
김치의 아삭아삭 식감과 함께
새콤하면서 짭쪼름한 찌개의 맛과
고소한 김이 어우러져서
글로 다 담기 어려울 정도의
매력적인 맛이 났어요!
특히 '7분 돼지김치'가
국물이 많은 김치찌개가 아니라
굉장히 자작자작한 찌개라서
이렇게 비벼먹으니까
김치볶음밥의 상위버전?!
김치볶음밥의 끝판왕?!
느낌이 나더라고요 ㅎㅎ
꾸덕꾸덕함도 가지고 있으면서
찌개 본연의 맛은 그대로 느껴지고
그러면서 맛있기 까지 하니까
끝판왕도 이런 끝판왕이 없네요 ㅎ
김치찌개 브랜드가 정말 많지만
'새마을식당'의 이 메뉴는
가끔 생각나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비벼서 먹다가 살짝 물릴 때쯤
이렇게 감자볶음을 얹어서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되는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어요 ㅎㅎ
감자가 굉장히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꾸덕함이 있어서
함께 먹으면 짭쪼름함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두배로 높여주는 느낌?!
그리고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무생채랑 고구마줄기 볶음은
그리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무생채도 양념이 된 메뉴라서
7분 돼지김치랑 눈에 띄게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고구마줄기도 그냥 그럭저럭 정도!
정말 너무 맛있는 점심이어서
만족도가 200%였었던 거 같아요
우선 이렇게 잘 나오고 심지어
맛도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데
가격이 6천원밖에 안하니;;
이건 평가를 할 수 없는 메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ㅎㅎ
호불호가 없는 김치찌개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만든 '7분 돼지김치',
사랑합니다♥가 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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