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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얼큰 칼칼한 국물에 푸짐한 순대 가득! 선유도 '황토 병천순대'

by 바바붐 2020. 4. 9.

얼큰한 국물, 푸짐한 순대!

선유도 '황토 병천순대'


찬 바람이 불 때,

얼큰한 국물에 말아먹는 국밥만큼

제격인 메뉴가 또 있을까요?

 

국밥도 종류부터 브랜드까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거 같아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순대국'인데요

 

순대국은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은 기본,

거기에 순대가 왕창 들어있어서

고소함과 꾸덕함까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국밥인 듯해요

 

 

순대국에 들어가는 특수부위들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

이건 저도 싫어서 빼달라고 요청하고

순수 순대만 먹는 타입이에요 ㅎㅎ

 

이번 포스팅은 선유도에

얼큰하게 잘하는 순대국집이 있어서

소개 한 번 해볼까해요

 

바로, 선유도 '황토 병천순대'입니다

그럼 고고싱!!!


'황토 병천순대'의 메뉴


선유도역 부근에 위치한 '황토 병천순대'

(정확한 위치는 최하단에 명시할게요)

 

평소 개인적인 순대국집 이미지는

살짝 허름하면서 꾸미지 않고

유리에 어른 손글씨로

"순대국 7천원, 포장 가능"

뭐 이런 느낌인데

의외로 너무 깔끔해서

인식과의 괴리감이 살짝 ㅋㅋㅋ

 

 

기존 순대국집들은 대부분

왠지 인심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위생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보기에 좋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는 반면,

 

이렇게 깨끗하고 깔끔하니까

첫 인상은 나름 보기 좋았어요

"최소한 기본은 하겠다"라는 느낌!

 

'황토 병천순대'라는 음식점 이름만 보고

들어가면 모듬순대랑 순대국 정도

팔고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하더라고요 ㅎ


식사류

 

순대국/순순대국밥_8,000원

순대정식_10,000원

인삼순대국_9,000원

선지국밥_8,000원

내장국밥_8,000원

볼데기살국밥_9,000원

만두순대국_8,000원

뼈해장국_8,000원


식사류 이외에 안주류로

낙지곱창전골, 소곱창전골, 머리고기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순대국집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판매하는 건 또 처음 봤어요

 

하지만 별다른 고민없이

저는 '순대국'을 먹으러 왔었어서

순대국에 순대만 넣어달라고

요청드리고 주문했어요!

 

주변에서 그 맛있는 부속들을

왜 빼냐고 가끔 그러는데

저는 별로 비쥬얼상 안 땡기더라고요 ㅎ


단촐하면서 어울리는 반찬


순대국집하면 늘 당연한 듯

나오는 서비스 바로 간이랑 허파예요

사실 당연히 주는 게 아닌데도

왠지 이게 안나오면 순대국을

먹은 것 같지 않고 허전한 느낌;;

 

요즘은 안 나오는 곳도 꽤 돼서

이렇게 서비스로 나오면

엄청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ㅎㅎ

 

 

깨도 위에 살짝 뿌려져있고

촉촉하니 굉장히 맛있어보이더라고요

술 안주로 그만이지만

점심이기에 할 수 없는

이 아쉬움 어찌하리오....;;ㅎ

 

인원수대로 주시는 건 아니었고

그냥 딱 4조각씩

주시는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간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은 거 같아요 ㅎ

간 특유의 퍽퍽하면서

고소한 맛이 굉장히 매력적이랄까;;

 

같이 나온 새우장에 찍어서 먹었는데

꿀맛도 그런 꿀맛이 없더라고요

 

 

씹다보면 고소한 맛도 배가 되고

입맛 돋구는데 아주 특급 역할을 한

서비스 메뉴였어요

 

허파는 간에 비해서는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쏘쏘정도?!

살짝 누린맛이 나는 것 같아서

한 점 먹고 말았어요!

 

간은 폭흡, 허파는 조금!

 

반찬의 하이라이트는 '깍두기'였어요

깍두기 맛없는 국밥집은 가지도 말라는

명언을 늘 생각하며 먹는데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첫 맛이 시원시원하고

아삭하면서도 살짝 매콤함까지 있어서

굳이 순대국 아닌 어떤 국밥을 가져와도

다 잘 어울릴 거 같은 만능 깍두기랄까;;

 

 

사실 굳이 국밥없이

흰밥만으로도 한 공기는 순삭할 것 같은

너무 맛있는 깍두기였어요!

 

진심 깍두기 포장 판매하면

따로 사서 가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마음에 쏙 들었어요!

 

김치도 있었는데 깍두기가 워낙 맛있어서

빛을 보지 못했다는.......;;ㅎ


얼큰한 진국이 따로 없네!


드디어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순대국'이 앞에 나타났어요 +_+

 

이미 자리에 놓자마자

풍겨지는 고소하고 진한 향이

이 순대국은 진짜구나 하는 느낌을

마구마구 받게 하더라고요

 

 

순대국 국물치고 엄청 뽀얀 느낌이랄까;;

거의 진한 곰국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굉장히

양이 푸짐해보였어요!

첫 인상은 합격에 합격!

마음에 안 들 수가 없더라고요 ㅎ

 

순대는 대략 10개 정도 들어가 있어요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릇에 꽉 찬 정도;;

 

그냥 순대만 먹어도 배부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았어요

 

순대도 정말 알차더라고요

 

 

안에 속이 정말 꽉꽉 차있고

큼지막 큼지막해서

이렇게 순대국이 아닌

된장에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는

순대같이 보였어요

 

최근에 먹어 본 순대국집 중에서

눈으로 보이는 양과 퀄리티는

제일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어요

 

순대국 안, 한 켠에 장이 뭉쳐있어서

마구 휘저으면 매콤한

국밥으로 완성이 되더라고요

 

장이 굉장히 매콤한 편이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먹다고

기침이 나올 정도였어요;;

고추가루를 꽤나 매운 걸

쓰시나보더라고요 ㅎㅎ

 

순대국에 당면 들어있는 걸

처음?!본 것 같은데

 

 

당면이 정말 맛있었어요

순대국이 굉장히 진하고

푹 우러나서 그런지

당면에도 잘 배여서 매력만점이랄까;;

 

당면 양이 그리 많진 않은데

소소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

저는 순대만 들어있는 순대국이라

당면이 들어있는 거고

부속이 들어가는 순대국 시키시면

당면은 안 넣어주신다고 하네요 ㅎ

 

이렇게 밥을 푹푹 말아서

순대랑 함께 먹으니까

'최고'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순대국 자체가 우선

국물 덕분에 맛이 정말 깊은 편이에요

워낙 고소하다보니

국물을 안 먹을 수가 없는 정도;;

거기에 매콤한 장이 섞여서 맛을 내니까

얼큰하면서도 칼칼하고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다양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거기에 순대까지 함께 먹으니

평가할 수 없는 말 다한 조합이죠;;

 

 

국물도 국물이지만

순대도 끝판왕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고소하고

정말 알차더라고요;;

 

맛없는 순대들은 창이 굉장히 질겨서

먹기 불편하거나 식감이 별로인데

여기는 쫄깃하면서도

딱 좋은 식감에 고소함까지

더해져 아주 만족했어요

 

이번 포스팅의 최강 컷!

 

아삭아삭한 깍두기

고소한 순대 / 탱글한 당면 / 깊은 국물

이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먹다보면 조선시대 시장에서

국밥 먹는 아저씨 느낌이

좀 나서 추접한 부분이 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먹으면 순대국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게 진정한 순대국이구나"하면서

매력을 알게 되실 거 같아요 ㅎㅎ

 

 

제가 워낙 순대국을 좋아하는 편이라

유명한 맛집들과 비교했을 때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곳이었어요!

 

국물이랑 순대가 최상급이니

더 이상 평가할 게 없는 정도?!ㅎ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이 포스팅은 광고/홍보와 1도 관련없는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순대국 맛집,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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