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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닭의 깊은 육수로 만든 보양식, 다래칼국수 '닭 칼국수'

by 바바붐 2020. 4. 1.

토종 닭의 깊은 육수가 일품

다래칼국수 '닭 칼국수'


얼마 전에 TV를 보는데

칼국수 장인이 나와서 말씀하시길

"세상에서 제일 쉽지만

제일 어려운 요리가 칼국수 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이거 보고 백번 공감한게

많은 칼국수집을 다녀보았는데

정말 비쥬얼이며, 재료며,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데도

맛의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

수준이더라고요;;

 

 

어떤 곳은 면발과 국물이

아예 따로 놀아서 이게 샤브샤브인지

하는 생각까지 드는 곳

부지기수였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말 맛있는 칼국수집을 소개할까해요!

선유도에 있는 '다래칼국수'라는 곳인데

정말 깜짝놀랄 정도로 맛집이거든요 ㅎ

 

그럼 고고싱!!!


아기자기한 칼국수집


다래칼국수는 선유도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얀색 아웃테리어를 하고

은근 귀여운 느낌을 내뿜고 있어요

 

주변에 화려한 간판에

색색의 아웃테리어 음식점들만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하얀색으로만 단순하게 해놓은 게

오히려 더 눈에 팍 띄더라고요

 

안 꾸민듯하지만 성공적인 느낌이랄까;;

 

 

위에 간판을 비추는 조명이 있어서

확실히 저녁엔 더 눈에 띄고요 ㅎ

 

다 좋은데 메뉴가 들어있는

현수막은 좀 철거했으면 좋겠더라고요

 

작년 여름부터 있었던 거 같은데

색도 바래서 잘 보이지도 않고

식욕을 떨어뜨리는 비쥬얼이 된지

한참 됐는데도 안 떼시더라고요 ㅎ

 

요즘 코로나때문에 정말

웬만한 음식점들은 파리 날릴 정도로

손님이 없어서 난리인데

'다래칼국수'는 줄 서 있더라고요;;

 

10분 줄서서 들어갔어요 ㅎㅎ

 

맛집들은 중독성이 있어서

코로나고 뭐고

바이러스도 이겨내는 듯 해요!

 

 

오픈시간은 오전 9시!

마감시간은 오후 8시!

 

평일에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주말에 날 잡아서 이틀 쉬시는 듯해요

매월 초에 언제 쉬는지

붙여놓으시더라고요 ㅎㅎ

 

'포스가 물씬 풍기는 맛집의 느낌'


매력이 넘치는 칼국수집;;


메뉴는 이렇게 칼국수 4개

만두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칼국수_7,000원

얼큰 칼국수_7,000원

매생이 칼국수_7,000원

멸치 칼국수_7,000원

감자 만두_3,000원


다 먹어본 단골손님으로서

말씀드리면 정말 1도 과장없이

5개 메뉴가 전부 맛있는 거 같아요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어떤 게 특별하게

유독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메뉴 고를 때

"아~ 다 맛있는데 어떤 걸 먹지!?"

라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드는 거 같아요

 

처음 오신 손님들을 위해

혹시 뭘 먹을지 고민할까봐

친절하게 각 칼국수의

장점도 써놓아져 있어요

 

닭 칼국수

─────────

토종닭과 각종 채소를 넣고 6시간 이상

푹 고아서 맑고 개운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칼국수,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여 소화흡수를

촉진시켜주며 뇌졸증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육수입니다

 

 

멸치 칼국수

─────────

질 좋은 국내산 멸치와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 황태를 섞어 우려내어

담백한 감칠맛을 냅니다

 

멸치는 칼슘이 풍부하며 성인병 예방과

두뇌발달에 좋은 성분이며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육수입니다

 

 

설명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칼국수 집이야 보양식 집이야?"

라는 생각이 물씬 들지 않나요?!ㅎ

 

설명으로 봐서는 지방 한 켠에 있는

보양식집 포스가 풍겼네요;;

 

저는 고민 끝에 담백하게 먹기 위해

'닭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기대기대 +_+


김치맛이 최고인 다래칼국수


'다래칼국수'하면 '김치'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

굉장히 맛있어요!

 

우선 메뉴 아래에 보면

'김치가 많이 매워요'라고

작게 쓰여져 있어요!

 

저는 음식점가서 맵다고 써놓은

김치치고 매운적이 거의 없어서

 

 

솔직히 이거 보고

"또 매콤정도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맵더라고요;;

별거 아니겠지, 일반 김치겠지

생각하고 드시면 정말 매울정도;;

 

매운 거 못 먹는 친구는

한번 먹고 바로 내려놓더라고요 ㅎ

 

칼국수가 나오기 전

맵기로 유명한 '김치'부터 나왔어요

 

정말 빨갛고 비쥬얼뿐만 아니라

향까지도 살짝 매운 기운이

멤돌정도의 포스가 있어요 ㅎ

 

이렇게 보니 훨씬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양념이 정말 잘 배어있고

겆절이도 아니고 푹 익힌 것도 아닌

딱 중간정도의 김치라고 생각하심 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래칼국수'의

칼국수도 칼국수지만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오는 것도 50%는 있는 거 같아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한 공기는 순삭할 정도로

맛있거든요;;

 

흰밥에 그냥 바로 올려서 먹으면

눈이 저절로 감길 정도;;

집에 싸가서 물 말은 밥에

먹고 싶을 정도의 김치예요 ㅎㅎ

 

이 김치맛은 와서 드셔보신 분만

알 수 있는 게 설명이 참

어려울 정도로 맛있어서 ㅎㅎ

 

굉장히 매울뿐더러

감칠맛까지 뛰어나서 좋아요

딱 적당히 익혀서 그런지

아삭함까지 가지고 있어서

완전 제 스타일인 듯해요

 

 

사장님은 싫어하시겠지만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칼국수 나오기 전에 이미

1접시를 먹고 리필을 할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김치예요

 

김치 포장 판매하면

제가 첫번째로 살 생각이에요 ㅎ


보양식이 따로 없는 칼국수!


드디어 오랜만에 주문해서

매우 기대설렘두근이었던

'닭 칼국수'가 나왔어요!

 

닭 살을 한 줌 올려 놓았고

옆에는 김가루가 올려져있어

더욱 먹음직한 칼국수였어요

 

 

그릇이 꽤 큰 편이라서

확실히 양은 돼보이더라고요

안에 칼국수가 가득 차있거든요

 

자리에 놓자마자

고소한 향이 코 끝을 엄청 자극해서

사진 찍는 게 힘들 정도였어요 ㅎ

 

보시면 그릇 깊이가 꽤 돼서

굉장히 양은 많은 편이고요

국물도 한 가득이에요!

 

토종닭과 채소로 오랜 시간 끓여낸

국물이라 굉장히 뽀얗고

고소해 보이더라고요

 

 

보통 칼국수집에서 국물을

잘 안 먹는 편인데

다래칼국수는 뭔가 곰탕스러워서

다 마시는 거 같아요

 

안 마시면 뭐랄까.....

보약을 남기는 기분;;

어머니한테 등짝 맞을 것 같은 기분?!

 

닭은 이렇게 잘 익힌

부드러운 다리살을 사용한 듯해요

확신은 없지만 우선 뻑살은 아니에요 ㅎ

 

후추로 간을 좀 해놔서

살짝 매콤해 보이는 느낌도 나더라고요

 

첫 젓가락으로 이미 닭살을

다 먹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저는 꼭 이렇게 메인토핑을

처음에 먹는 스타일이어서.....ㅎㅎ

 

우선 정말 닭이 부드럽더라고요;;

보통 칼국수에 닭을 넣으면

퍽퍽살을 잘게 찢어서 많이 넣던데

분명 가슴살은 아닌 듯 했어요

 

 

식감이 엄청 부드러울 뿐더러

육수가 살짝 배여있어서

씹을 때 국물 육즙이 나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사라져버리는 아쉬움이 있긴한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김치며 닭이며 많은 설명을 했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칼국수'겠죠

 

다래칼국수의 칼국수는

확실히 일반 다른 곳과 차별된 게

굉장히 면발이 탱글하면서도

국물이 배어있어서 좋아요

 

보통 칼국수들은 사실

국물을 같이 떠먹어야지

육수랑 면이 조화되는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다래칼국수는 면만 먹어도

국물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엄청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씹을 때 우동처럼

탱글탱글하지도

그렇다고 라면이나 쌀국수처럼

꾸덕해지지도 않는

딱 반반의 식감까지 가지고 있어서

너무 제 취향이더라고요!

 

아까 극찬을 했던

매운김치를 함께 곁들여서 한 입하면

정말 이보다 더 맛있는

칼국수가 서울에 있을까 할 정도;;

 

개인적으로는 '칼국수'집으로는

열손가락 안에 들긴 하는 거 같아요

 

칼국수를 먹다보면 확실히

국물이 깊고 고소하긴 한데

 

 

반면에 어쩔 수 없이

살짝 물리는 감이 있거든요

 

그럴 때 이렇게 김치랑 먹으면

그냥 씻은 듯이 해소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ㅎㅎ

 

입맛 없을 때 한번 먹으면

눈이 반짝반짝해지는 칼국수예요;;


다래칼국수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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