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질병건강'

햄버거 먹다가 죽을수도 있다고? '용혈성 요독증후군'

by 바바붐 2020. 4. 1.

10세 미만 발병률 ↑


'용혈성 요독증후군(햄버거병)'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발생,

병으로 손상된 적혈구들이 신장의

여과시스템에 찌꺼기처럼 끼어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다 줍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대장균 O157:H7로 알려진 장출혈성

대장균이 만드는 특정 독소입니다

 

 

이 균은 오염된 음식에서 생기며

햄버거 패티의 재료인 다진 고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축을 도살하는 과정에서 배설물을 통해

균에 오염된 고기를 갈 때

균이 섞이게 됩니다

따라서 속까지 완전히 익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걸리기 쉽습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사실 장출혈 대장균이 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력이 높은 사람이라면 감염돼도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가거나 일주일 내

자연스럽게 치료되게 됩니다

 

 

하지만 대장균 항체가 없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환자의 70%가 10세 미만의 아이들이라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유발하는 독소가

결합하는 GB3 수용체가 아이들에게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상


흔히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리면

3~4일 가량 잠복기를 거친 후

혈액이 섞인 설사를 하는데

때로는 혈액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열이나거나 복통, 소화불량을 겪게 되어

신장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고 혈압이 오르게 됩니다

 

 

설사 후 소변량이 감소하는 것도

흔한 증상 중 하나 입니다

특히 아이가 설사 후 1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자꾸 멍이 들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보이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찰받습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더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이 심하게 망가지거나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아직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신장 기능이 손상된 경우에는

투석, 수혈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계속되는 물설사로

탈수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수액 및

항생제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동안 항생제 치료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죽는 과정에서 오히려

독소를 더 많이 배출해 신장에

손상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해요!


용혈성 요독증후군(햄버거병)은

발병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 치료법이 없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을 덜 익혀 먹을 경우 감염되는

질환 중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에 오염됐거나 상한 음식이더라도

육안으로 볼 때 이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맛이나 냄새로는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기에 평소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우선 식사나 요리를 하기 전

손을 씨는 것이 필수입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줍니다

 

도마, 칼 등 주방도구는 자주 닦고

햇볕에 말려 소독합니다

고기는 핏물이 다른 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어 따로 포장하여

냉장보관하도록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충분히 가열하면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다진고기를 조리할 때는

모든 면을 잘 익혀줍니다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2분 이상

가열해 잘 익혀 먹습니다


어린 아이는 '패스트푸드' 조심


집에서 직접 구워서 먹는 고기는

사실 용혈성 요독증후군(햄버거병)이

걸릴 가능이 매우 낮습니다

 

문제는 바로 패스트푸드,

우리가 맛있어서 자주 찾게되는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의

햄버거를 먹을 때입니다

 

다진 고기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야채와 빵을 함께 먹기 때문에

덜 익혀진 고기를 발견하기 어렵

 

 

또한 발견하였다 하여도 어느 정도

먹은 후에 보게 되어

발병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우선

14세 이전(중학생)에는 햄버거를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혹여 먹게 된다면 급하게 먹지 말고

한입한입 패티 안을 보면서

천천히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반응형
교차형 무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