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토하면 '뇌수막염' 의심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오해하기 쉬운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사이의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입니다
발열,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나고
과민성, 식욕부진, 기면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심한 두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상기도감염, 장염 등이 함께 나타나거나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필수예방 접종으로 지정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은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2~15개월 총 4회 접종합니다
개인위생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수막염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외출하고 돌아온 후나
식사하기 전에 손발을 항상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원인에 따라 다른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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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들이 많이 걸리는 전염성 질병으로
바이러스가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해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에코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과 같은
엔테로바이러스로 무균성 뇌수막염
원인의 90%를 차지합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4~5월부터
9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두통과 고열, 외막 자극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며 구토나 근육통,
무력감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독감, 홍역, 수두 바이러스 등도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다른 뇌수막염에 비해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대개 7~10일 정도 증상을 보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대중적 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큰 후유증 없이 낫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콧물, 침이나 오염된
물건에 의해 전염되며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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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헤모필루스 인프루엔자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예전에는 생후 2개월~7세에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백신이 개발되면서
발병률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발병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프루엔자균과
수막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뇌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납니다
특히 식기 공유, 코풀기, 재채기 등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유치원 등
단체생활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영유아들에게
발생하는 감염 중중증도가 가장 심해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폐혈증, 호흡곤란 등이 발생합니다
치사율도 5~10%로 높고
완쾌해도 10~20%는 신경발달에
심각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청력, 시각 및 행동 장애, 정신 지연,
언어 습득 지연, 경련 등 장기적인
신경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뇌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서
더욱 세심히 치료해야 하며
미리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성 뇌수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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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균이 뇌척수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결핵균 보유자에게 나타납니다
결핵균이 뇌수막으로 이동해 발생하며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지만
영유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미열과 권태감, 두통,
졸림 증상을 보이며
1~2주간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신경계통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사망률도 높은 편이라
초기 단계에서 빠른 치료를 요하며
폐결핵에 투여하는
항결핵제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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