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다운가 봅니다...'
초등학교 때, 치킨이 먹고 싶으면
늘 생각하게 되는 브랜드는
'처갓집' 치킨
'페리카나' 치킨
2가지가 대명사처럼
머리에 팍!
그 때만 해도
치킨브랜드가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정말 치킨공화국이 된 듯.....;;
유튜브를 보다가
종종 걸리는
'처갓집' 순살양념치킨에
밥을 먹는 유튜버들을 보게되면서
(가르마, 유디티 등등)
한번 시켜먹어야겠다 생각!
네이버, 다음 포털 블로거들도
워낙 칭찬일색이라
근 10년 이상 먹어보진 않았지만
후회가 없을 듯한
안정감에 주문! ㅋㅋ
그 어렸을 적 먹었던
'처갓집' 양념치킨의
고소하면서 달달한 양념을 향해
고고싱!
'처갓집 올리고당 양념치킨' 순살
그냥 양념치킨일 줄 알았는데
메뉴이름부터 달달하네요 ㅋㅋㅋ
'깔끔한 포장과 서비스 Great!'
처갓집 양념치킨의 트레이드마크인
저 '닭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네요 ㅋㅋㅋㅋ
어렸을 땐 브랜드마크로만
봤었던 거 같은데 ㅎㅎ
캐릭터가 왠지모르게
친근해서 그런지
더 기대되는 느낌!!!
번외이야기지만
케이스에 들어가 있는
치킨사진들이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ㅎ
확실히 올리고당(물엿) 양념이라 그런지
치킨이 다른 브랜드 대비
반짝반짝 광이 나고 있었어요 ㅎ
굉장히 먹음직스러움 ^_^
양념도 엄청 많이 묻혀주셔서
치킨이 뭉칠정도 ㅋㅋㅋㅋ
특히 그 특유의 달달한 향기가
케이스를 열자마자 솔솔~
이렇게 포스팅할려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참
고통스러울 정도였어요
'배달의 민족' 처갓집 리뷰이벤트에
참여해서 사장님께서
감자튀김도 한봉지 같이 주셨네요
이 만족스러움 뭔가요..ㅎ
달달한 치킨에
고소짭쪼름한 감튀 조합이라니
늘 함께하는
'빅토리아 탄산수'와 함께
치느님을 영접하러 고고싱!
'비쥬얼은 만족...근데 퀄리티가 아쉽'
이 무자비한 비쥬얼 보소...ㅎ
먹기 전에 이미 침샘폭발
근래 주문했던 치킨 중에
비쥬얼로만 따졌을 때는
손꼽히는 수준같아요
진짜 먹음직스럽지 않나요?!ㅎㅎ
이렇게 들고 찍으려는데
아들이 이 엄청난
치느님의 자태에 반했는지
자기 달라고 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아들 입으로..;;
맛은 옛날 어렸을 때
먹었던 그 양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근데
한입 먹고
두입 먹고
"잉??!!" 하면서
실망이 막 몰려왔어요 ㅠ
"치킨 퀄리티가 왜 이렇지...."
우선 튀김옷이
너무너무
너~~~~~~~무
두꺼웠구요
치킨 비계의 비중이 커서
정작 살이 없는 조각이
대부분이었어요
심지어 살이 없이
튀김옷만 온 것도 몇 개나 발견 ㅠ
정말 배고파서 시킨 거라
3~4조각 먹긴했는데
느끼함은 기본이고
비계 비중때문에
식감까지 별로여서
포크를 내려놓았네요...ㅠ
사진에 보이는
작은 덩어리는 살이 없는 튀김인데
씹으면 내가 치킨껍질튀김을
시킨건지...하는 의문이....ㅠ
물론 어느 브랜드나
중간 중간 살이 없는 튀김이
올 수 있다는 거 모르는 거 아닌데요
(그렇게 빡빡한 스타일 아니에요ㅠ)
이날은 생각보다 좀 심했어요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포크를 내려놓고 나서
"내가 과연 치킨을 먹은건가?"
라는 말을 되물어 볼 정도였어요
단순히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큰 법' 정도의
대비된 실망감이 아닌
그냥 퀄리티가.....
특유의 양념빼고는
군대에서 냉동으로 돌리는
치킨정도 였어요
(아시죠?! 그 이쑤시개로 꼽아먹는..)
아~ 이 실망감 어쩌나 ㅠ
'그나마 엽떡이 함께해서 살았어요!'
어제 '엽기떡볶이' 오리지날맛을 시켜먹고
반정도 남은건데
이게 저녁을 살렸네요
물 좀 더 넣고 조리했더니
양념도 더 잘 베어있고 꿀맛!
사실 생각했었던 건
워낙 유튜버들이
치킨에 엽기떡볶이 조합을
많이 먹어서
한번 나도 먹어보자라는 식으로
주문한 거 였는데....웬걸
추억은 추억대로
상처를 입고
저녁은 저녁대로
별로가 된
아주 별로인 선택이
되어버렸네요
개인적으로 다시 시킬 생각은
1도 없는 처갓집 양념치킨
우리 동네 지점이 맛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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