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을 한다는 건
뇌 기능 정상 발달 증거
낯가림이란 아이가 자신에게 친숙한
애착 대상에 대해 형성해놓은
도식과 어긋나는 대상에 대하여
나타내는 불안 또는 공포반응을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낯가림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아이가 사람을 알아보는 기억 능력과
사고 체계가 발달하면서 아이의
표현 방법이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대체로 생후 6개월에 시작돼
2세까지 지속되는데
아이는 애착이 잘 형성된 사람,
가령 주 양육자인 엄마와
가까이 있으면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해합니다
반면 낯선 사람은 경계를 하면서
애착이 잘 형성된 사람을 대할 때완
구별된 행동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낯가림은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아이의
감정과 인지가 긍정적으로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 성장 단계별
낯가림의 변화
생후 0~2개월
─────────
아이와의 애착을 긍정적으로
발달시키려면 엄마는 아기가 보내는
여러 가지 신호에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칭얼거릴 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좋습니다
이 시기 아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면 누구든 좋아하는 단계,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입니다
대표적인 애착 행동으로는 미소 짓기,
옹알이, 울기, 눈 맞추기,
반사행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후 3~개월
─────────
아기는 백일이 지나면서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점차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자신과 다른
대상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애착이 잘 형성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할 떄
구별되게 행동합니다
이는 아기가 엄마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다그치지 않도록 합니다
낯가림이 너무 심하거나 특정인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하더라도
기다려주고 위로하면서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아가의 욕구와 정서에
적절히 반응해주지 않으면
아기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거울을 형성하지 못합니다
생후 8~개월
─────────
애착이 잘 형성된 사람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합니다
기거나 걸어서 멀리 이동했다가도
다시 돌아와 엄마가 있는지 확인하며
스스로 안정감을 얻는 행동을 보입니다
아기 스스로 애착이 형성된 사람을 찾고
다시 다가가 안정감을 얻는 행동은
대상 영속성의 개념이
발달되었다는 증거로
아기는 어딘가에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마음껏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엄마에게 다시 돌아왔을 때
언제나 자리에 있음을 알리면서
따뜻하게 안아주며 지지하는
말을 해줍니다
낯가림 해결을 위해
아이 호기심 충족 필요
낯가림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좋아질 거라는 확신을 갖고
여유 있는 태도로 아이를 대하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일단 심한 낯가림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낯가림 대상을 불안해하고
엄마에게 매달리면서
의존적 행동을 보인다면 엄마가 옆에서
충분히 받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는
태도로 안심시킨 후 조금씩
적응하도록 합니다
또한 낯가림에 대비해
평소 아이에게 호기심을 마음껏
충족스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보호한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제재하고
억압할수록 아이의 낯가림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낯가림이나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는
대개 엄마와 집 안에서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출을 자주 하는 아이는
낯가림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반복적 경험을 통해
불안이나 공포가 감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