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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사는이야기/↘ 솔깃한 '먹는일상'

시원한 김치와 고기의 꿀조합, 선유도 '윤가네 칼국수'

by 바바붐 2020. 3. 13.

칼국수집인데 보쌈이 맛있네!

선유도 '윤가네 칼국수'


사계절 빠지지 않고

점심메뉴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바로 '보쌈'가 아닐까 생각해요

 

시원하고 달콤한 김치에

고소한 돼지고기를 딱 집어서

같이 먹으면 멀리 도망갔던

입맛도 살아돌아오는 그 느낌!

 

하지만 보쌈은 정말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뉘는 게

우선 김치가 맛없으면

아무리 고기가 맛있어도

맛없는 집이 되어버리죠 ㅠ

 

 

그래서 저는 특히나

보쌈은 '김치'가 맛있는 곳이

진정한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칼국수집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보쌈이 너무 맛있어서

소개해볼까해요!

 

바로 선유도에 있는

'윤가네 칼국수' 입니다

그럼 고고싱!!!


단촐한 메뉴 구성,

칼국수만 될 것 같은 분위기;


의외로 보쌈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살짝 듣고 들어가는데

간판만 보면 과연 들어가서

'보쌈'을 시킬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간판에 칼국수 텍스트 압박이 ㅎㅎ

 

아웃테리어는 딱

어디에서나 보이는 칼국수집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점심 메뉴

 

바지락칼국수_8천원

 

들깨 수제비_8천원

(2인이상)

 

보쌈정식_8천원

(평일 3시까지)

 

콩국수_8천원

초계국수_8천원

(여름메뉴)

 

만두_5천원


이렇게 메인 5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확실히 칼국수가 대표 메뉴다 보니

가장 상단에 '바지락 칼국수'가

팍하고 꽂혀있는 느낌이 ㅎㅎ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전부

바지락 칼국수만 드시더라고요;;

 

보쌈 시키면 사장님이

놀라실 것 같은 분위기 ㅋㅋㅋ

하지만 전 보쌈을 먹으러 왔기에

'보쌈'을 주문하고

기대설렘을 장착하고 있었어요 +_+


반찬은 그럭저럭,

보리밥 센스는 무엇;;


기본 셋팅은 쌈채소랑

오뎅볶음, 가지무침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사실 밑반찬은 맛있진 않았구요

그냥 반찬이구나 정도 ㅎㅎ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반찬이 전체적으로 차서

그다지 젓가락이 가진 않았어요

 

하지만 밑반찬과는 별개로

나온 이것!

 

보리밥이에요!

센스있게 보리밥이 나오더라고요

보리밥을 먹은지가 언제던가....;;

 

옛날 할아버지 세대 어른들은

쌀밥을 그렇게 먹고 싶어 하셨다는데

 

요즘은 반대로 쌀밥이 너무 흔해서 그런지

가끔 먹는 보리밥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네요 ㅎㅎ

 

반가운 기분이랄까;;

 

보리밥과 함께 나온 열무김치인데요;;

 

이게 진짜 별미라고 할 정도로

맛있게 잘 담궈졌더라고요

시원하면 아삭아삭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보쌈은 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으로 나온 '열무김치'가

이렇게 맛있으니 보쌈김치는

말 다한 거죠 뭐 ㅎㅎ

 

이렇게 열무를 가득 넣고

고추장을 싹 뿌려주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맛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ㅎㅎ

 

보기만 해도 매력적인 비쥬얼!

 

확실히 이런 비빔밥은

쌀밥보다 보리밥이 훨씬 더

잘 어울리고 맛있는 거 같아요

 

보리 특유의 식감이 열무김치랑

너무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진심 이렇게 몇 그릇 더 먹어도

불만없이 나갈 정도로

맛있었던 거 같아요 ㅎㅎ

+

추가해서 말씀드리면

이렇게 보리밥만 나오는 게 아니라

쌀밥은 따로 또 나와요!

 

보리밥은 밑반찬.

서비스로 나오는 형식이에요!

 

혜자스러운 서비스

아주 Great!


고기도 김치도 맛집 인정!

하지만 양은 좀 아쉽;;


보리밥이 엄청 매력적이어서

많이 썼더니 보리밥 집으로 착각하고

끝낼 정도였네요 ㅎㅎ

 

드디어 보쌈이 나왔어요 +_+

사실 보쌈 첫 인상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ㅠ

양이 너무 적다랄까;;

 

 

딱 봐도 성인남자가 먹기에는

너무 적은....아니 성인여자가

먹기에도 적은 양이었거든요

 

물론 보쌈이 비싼 건 알지만

그래도 뭔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여긴 양보다 퀄리티구나" 하면서

합리화를 했어요!

 

김치는 역시 Good!

 

아삭아삭하고 달콤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진정한 보쌈김치 그 맛이었어요

 

열무김치보고 당연히

맛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굴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굉장히 시원한 느낌도 들고

김치로는 정말 흠잡을 게 없는

맛집이었어요!!

 

돼지고기는 양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질적으로는 나쁘진 않았어요!

고소하고 식감도 좋았고

비계 비율도 딱 적당해서

좋았던 거 같아요!

 

10정 정도 나온 거 같은데

사실 고기의 수 보다는

워낙 고기가 워낙 얇아서...

 

 

과장 조금 보태서

두꺼운 종이 몇 장 겹친 정도?!

 

아~고기만 좀 더 두껍고

많았으면 최고였는데 말이죠;;

 

하긴.......

요즘 물가에 8천원 내고

이정도 바라는 것도

도둑놈 심보긴 하네요;;

 

김치하고 고기의 조화로운

보쌈맛은 최고였어요!

 

아삭아삭하면서도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그대로 잘 느껴지는 맛있는 식사였어요

 

 

점심식사가 아닌

저녁 메뉴의 보쌈 大 크기가

38,000원인데 먹을만할 거 같아요

 

다음번에 꼭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소주 한 잔이랑 함께♥


칼국수집인데

보쌈이 이렇게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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