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은 진행 과정에서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예방이 힘든
암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질 출혈, 혈뇨, 악취, 질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치료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커서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무려 4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원인입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이
고위험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세 명 중 한명(34.2%)이 HPV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HPV는 사람과 동물의 피부와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대략 40여종의 바이러스가
성적 접촉을 통해 항문 및 생식기 주위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그중에서도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15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 효과가 높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HPV는 성관계를 일찍 시작했거나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경우
감염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HPV 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15종에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외음부암, 질암, 음경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유두종증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고위험군 HPV에서도 특히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중요 역할을 하며
전체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저위험군 바이러스로는 6형과 11형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합니다
특히 HPV에 감염된 산모의 경우
바이러스가 태아에게도 옮겨 갈 수 있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HPV에 감염된 태아의 경우
호흡기에 사마귀 같은 혹이 생기는
질환인 RRP에 걸릴 수 있는데,
RRP는 재발이 쉽고 수술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다가백신을 선택하는 게 중요!
HPV 예방 백신의 효과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
가장 뛰어납니다
최근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국가무료접종사업을 시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HPV예방 백신은
성 경험이 있거나 이미 HPV에
감염된 사람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어
산부인과학회에서는 출산 후 여성,
40세 전후의 중년 여성에게도
HPV재감염을 막기 위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높은 만큼
남성과 여성 모두 접종할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더욱 낮추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의
HPV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HPV 16, 18형을 예방할 수 있는 2가 백신,
HPV 16,18형과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HPV6, 11형에 의한 감염까지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나뉘며
총 3회에 걸쳐 접종이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HPV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왕이면 다가백신을 통해
여러 여성 암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와 RRP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타입까지 예방하는게
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원하다면
아홉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9가 백신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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