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이란 어떤 병일까?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
이를 가리켜 '틱(tic)'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인다거나,
어깨를 으쓱거린다거나,
이상한 소리를 낸다거나 하면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야단을 칩니다
하지만 엄마가 야단을 칠수록
아이의 이상한 행동은
점점 심해지게 되어있습니다
'틱'의 주요 증상은?
틱은 손가락 빨기나 이 갈기 등과
같은 습관성 행동장애 질환입니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을 씰룩거리기도 하고,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코를 벌름거리기도 하며,
입맛을 다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꾸 쓰다듬거나
몸의 한 부분을 자꾸 만지거나
'흠흠'하고 목청 가다듬는
소리를 내는 것도 틱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러한 틱 증상은 대개
1초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으나
문제는 금방 다시하는 것입니다
'틱'은 아이의 의지로
억제하기 힘듭니다
틱이 문제가 되는 것은
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아이 스스로의 의지로
억제하기가 힘들다는 데 있습니다
억지로 신경을 쓰는 그 순간은
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뿐 신경을 끄면
다시 또 눈을 깜빡,
코를 씰룩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틱 증상이 사라지고,
아이의 마음이 편하면
증상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거리거나
한쪽 얼굴을 씰룩이는 것을 보면
어른들은 야단부터 치게 마련인데,
틱은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는 버릇이 아닙니다
틱 증상은 이럴 때
잘 나타납니다
틱 증상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에게 특히,
틱이 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부모의 욕심이 지나쳐도
틱이 잘 나타나는데,
부모의 욕심대로 아이를
키우려 하다 보면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간에 자꾸 비교를 하거나,
잔소리를 많이 하거나,
야단을 자주 치거나 하면
틱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일단 의사와 상의가 필수!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거나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틱은 아닙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을 때도
아이가 눈을 깜빡이는데,
이때 자꾸 눈을 깜빡인다고
아이를 야단치면 이 행동이 그대로
틱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간질이 아닌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틱은 간질과 달리 의식을 잃거나
기억을 상실하는 일이 없습니다
만일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파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틱은 어떻게 치료할까?
부모가 신경 쓰면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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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틱은 일시적입니다
1~2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한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틱 증상이 오래가서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이 되기도 합니다
틱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틱 증상에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틱 증상에
관심을 가지면 그것이 곧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이 스트레스는 다시 틱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부모가 불안해하면 아이가
온몸으로 그 불안을 느껴
틱이 오래가게 됩니다
야단치거나 혼내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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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틱 증상이 나타날 때
중요한 것은 혼내거나
야단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야단을 칠수록 아이의 긴장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이나 학교 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한,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속으로는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도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받는
원인을 해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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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은 주변 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의 주변을 자세히 살펴서
그 원인을 해결해주면
쉽게 치료가 됩니다
아이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며,
아이가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서
용기를 복돋아주는 것도
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일수록 틱이 잘 생기므로,
이런 아이는 평소에 친구와
어울려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가정에 불화가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부모가 잘 알 수 없는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아이와 대화를 해서 파악하고
선생님과도 잘 상의해야 합니다
틱은 보는 사람보다
당사자에게 더 큰 아픔입니다
틱은 성인이 건, 아이 건,
시작되게 되면
사회생활과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게 됩니다
가족이나 지인, 친구, 동료 등
주변에서 바라보는 틱 증상의 고통보다
몇 배, 몇 십배는 힘든 당사자의 경우,
의지할 곳이 없다면
짧은 기간도 극복하기
어려운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 즉,
마치 틱 장애를 앓고있는 사람처럼
연기를 하여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용기가 될 수도 있었던 시간이
그로 인하여 조롱과 더 큰 아픔이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임뚜렛' 같은 이런 사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길 바라며
주변의 틱 장애를 앓고 있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주는 지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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