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엄지발가락
'무지외반증'
흔히 발생하는 족부 질환인
'무지외반증'
외관상으로 엄지발가락 끝이
둘째 발가락 방향으로
휘어지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발가락 모습과 다르게
엄지발가락을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면서 관절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변형을 일으킵니다
무지외반증은 평발이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보다는
굽이 높은 신발,
앞코가 뾰족하고 볼이 좁아
꽉 조이는 신발,
바닥이 지나치게 얇은 신발 등을
자주 신는 습관이
더 큰 요인으로 꼽히게 됩니다
이런 신발들이 엄지발가락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발이
조금 피곤한 정도 외엔
특별히 불편하지 않을 수 있으나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잘못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변형이 생긴 엄지발가락 관절이
신발에 닿아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신발에 자극을 받아
돌출된 부위가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다가
휘지 않은 발가락 바닥 쪽으로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는 각도가
점점 커질수록 통증이 심하고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아래로
파고들게 되면
둘째 발가락에도 통증과 궤양이
생기거나 발톱이 빠지기도 합니다
걸음걸이 이상,
무릎·허리 통증까지 유발
무지외반증은 발이 보기
흉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전신 건강을 망치는 주범이 됩니다
발은 우리 몸의 2%를 차지하지만
신체 전부를 지탱하는 부위로써
걸을 때마다 몸무게의
1.5~2배가량의 하중을 받습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이자 걸을 때 땅을 박차고
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보행 중에 엄지발가락에
제대로 힘을 주기 어려워집니다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걸을 때 둘째와 세째 발가락에
부담을 주게 되고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통증으로 무게중심이 무너지면
걸음걸이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발가락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발꿈치나 발목 쪽으로
힘을 실어 걸으면 발목, 허리,
무릎 등 다른 관절에도
문제가 생기고 넓적다리에도
피로감이 커지게 됩니다
방치하면 디스크, 관절염 등이
유발되기도 하고,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못해
심폐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통증으로 보행이
불편해지면 의심
평소 별문제 없이 신던 신발이었는데
벗었을 때 엄지발가락 옆
돌출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아프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맨발로 똑바로 서서 발을 내려다보거나
종이 위에 발을 올려
펜으로 따라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보는 방법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각도가
15도 이상이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지외반증이 경미한 경우,
휴식을 자주 취해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발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신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지발가락의
휜 정도가 심하고,
편한 신발을 신어도 일상생활과
보행이 불편한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아래로 파고들어 둘째 발가락까지
들리기 시작했다면
뼈의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발이 편안한 신발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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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굽이 낮은 신발이 좋으나
불가피한 경우 5cm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앞코가 뾰족하거나
발바닥이 얇은 것 대신
최대한 발등과 발가락이 편안한
신발이 좋으며
재질은 부드러운 면이나
가죽을 추천합니다
굽이 높은 신발은 2시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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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신발을 신을 경우
2시간 이상 신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어쩔 수 없이 굽 높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1시간마다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츠렸다 펴는
스트레칭을 반복합니다
평소 편한 신발을 갖고 다니면서
번갈아 신는 것도 좋습니다
발가락 피로 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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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평소 발과 발가락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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