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전문가는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보일 때가
한글을 가르칠 적기라고 한다
보통 생후 24개월이 되면
문장으로 된 말을 이해하고,
언어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두 글자를 함께 말하기도 한다
이후 만 3세가 지나면서 그림책의
글자와 그림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간판이 보이면 어떻게
읽는지 묻기도 하고
자기 이름에 대한 호기심도
부쩍 늘어나게 된다
만 4~5세에는 어른과의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언어 이해력이 성장한다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글씨를 읽는 아이도 있다
최근에는 학습 매체가 다양해지고
부모들의 학구열이 높아
일찍부터 한글을 깨치는 아이가 많다
빠르면 말문이 트이는 두 돌부터
한글교육을 시작하기도 한다
생후 24~36개월의 아이들은
발달단계상 글을 읽는 것보다
듣거나 그림을 볼 때
더 빠르게 이해한다
또한 글자를 읽을 수 있어도
아직 언어 이해력이 부족하고
한글 원리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을 읽을 수
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좌뇌의 언어 습득 능력은
만 3세부터 발달해 7세 이후에
완성되므로 조급해하기보다
아이의 발달에 맞춰
한글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그림책을 들고 읽는
시늉을 하거나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을
쓰고 싶어 한다면
조금씩 한글을 가르쳐도 된다
이 때 공부가 아닌 놀이로
한글을 접하게 해주는게 좋으며
일상생활에서 간판이나
팜플렛 등을 통해
소리를 내어 읽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한글교육 일찍 시키면
창의력에 문제가 생긴다던데?
아이가 글자를 읽기 시작하면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을 보고
내용을 떠올리기보다
책에 써 있는 글씨 읽기에
급급할 수 있다
또한 언어 이해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정확한 뜻은 이해하지 못한 채
글만 읽는 경우가 발생해
상상력을 저해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다
이때는 아이 혼자 책을
읽게하기 보다는
엄마아빠가 같이 읽어주면서
"만약 주인공이 너라면 어떨 거 같아?"
같은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질문을 자주해주는게 좋다
유튜브로 한글을
가르쳐도 되나요?
최근 유튜브로 한글을 접하는 아이가 많다
영상물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아이의 흥미를 자극시키는
청각적 시각적 요소가 많아
한글 교육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많다
다만 오랜 시간 시청할 경우,
중독의 우려가 있으며
두뇌 발달이나 사회성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영상물로만 배우면
글씨를 읽거나 문장구조를
익히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되도록 하루 30분 이내만
시청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그림책이나 교구를 함께
활용하는게 효과적이다
영어를 먼저 가르쳐도 되나요?
만 2~3세는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영어가 많이 노출된
환경에서 자랐다면
영어에 먼저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영어를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호이자
소리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글을 익히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영어로 언어 능력을 키우고
한글을 가르쳐도 전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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