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좋아하는 아들에게
이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
'자이언트티라노'
예전 어디서 조사한 걸 보니,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3~7세까지 유아가
좋아하는 선호도 1순위가
바로 '공룡'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남아'가 좀 더 많겠죠 ㅎㅎ)
우리 아들도 정말 공룡이라면
잠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엄청 좋아하고 있어서
스티커, 피규어, 책, 애니메이션 등
집에 없는게 없을 정도로
거의 매니아 수준의 수집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가끔 공룡보고 좋아하는 걸 보면
"저게 왜 좋을까?!" 살짝
의문이 좀 들기도 한다는.....ㅎㅎ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생일에 선물해줄까 하다가
이사때문에 못해줬었던
'자이언트티라노'를 선물했어요
그냥 대충봐도 기절할 정도로
좋아할만한 선물이라서
365일 어느때나 선물 가능한
특 아이템이죠 뭐;;ㅎ
그러면 '자이언트티라노'
선물 후기 고고싱!
포장은 썩 마음에 안들어요
처음에 '자이언트티라노'
케이스를 보고서 드는 생각은
'북한'에서 온건가??..하는 느낌?! ㅋㅋ
살짝 뭐랄까 고퀄리티 첫인상은
매우매우 아니었어요;;
사진으로 보셔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실 거예요 ㅎ
(뭐 상품만 좋음 되죠하며 위안을..)
티라노사우르스 키가 170cm나 된다니
정말 크긴 엄청 큰가보네요
구매하고 막상 도착해서
엄청난 부피로 커질
이 녀석을 보니
살짝 두렵기도 했어요
하지만 우리 첫째가
좋아하는 얼굴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잡았어요 ㅋㅋㅋ
아이가 가지고 놀 장난감?!인 만큼
'주의사항'은 필수로 읽어야겠죠
글을 구석에 따닥따닥 써놔서
잘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나름 요약을 하자면....
# 물놀이용 튜브가 아니에요
#공기는 70~80%만 넣으세요
# 15도 이상의 실내에서만 사용
# 고압의 주입기 사용하지 마세요
# 화기에서 멀리하세요
#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고 말려주세요
이 정도 주의하면 되겠네요
다 알만한 내용이긴한데
저는 공기 70~80%가 살짝
애매하긴 하더라구요
다른 튜브도 그렇고
공기의 적당한 주입을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중간이 없는 사람인가봐요;;)
박스의 내용물을 꺼냈는데
기분이 많이 상했어요;;
포장이 무슨 중고상품도 아니고
찢어진 종이를 대충
감싸서 보냈더라구요
이건 그냥 아예 안감싼게
훨씬 나을 것 같다고
생각들 정도로 엄청 허접했어요
근 몇 년간 구매한 상품 중에
포장은 제일 성의없고
허접한 것 같네요;;
.
.
마음을 다잡고 펼쳐보니
어마무시한 공룡이 나왔네요
그냥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감이 잘 안올 수도 있는데
저 매트가 2미터인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크기죠
펼쳐진 크기보고
생각보다도 훨씬 커서
깜짝 놀랄정도였어요
정말 너무너무 힘든 공룡 완성과정
제가 그 많은 장난감을
조립해보고 불어보고
만들어보고 다 해봤는데요...
이 '자이언트 티라노사우르스'가
정말 최고로 힘들었어요
과장 1도 없이
바람 불어넣는 것만
30분은 걸린 거 같아요
저 수동식 공기주입기로는
하루종일하면 다 될까.....
절대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없구요
엄마아빠가 입으로
불어넣는게 훨씬 빨라요
그런데 문제는 '자이언트'라서
불어도 불어도 커지는 느낌이
잘 안나서 지친다는거죠 ㅎㅎ
'기진맥진'이 딱 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인 거 같네요 ㅋㅋ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전에
제가 예수님을 볼 뻔한 상황이었어요
'주의사항'에 고압펌프를
사용하지 말라고 써있는데
진심 집 앞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에서 넣고 올까
고민을 수십번했었어요;;
이 날 완성까지 하고
제가 저를 토닥여주었어요 ㅎㅎ
너무 좋아하는 '티라노'
고생한 만큼 뿌듯한 선물
통실통실한 다리부터
튼튼한 팔과 험악한 얼굴
정말 티라노의 세세한 부분을
잘 표현해놨더라구요
//
물론 튜브재질이기 때문에
질감이 아닌 디자인으로요 ㅎ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어마어마한 공룡을 완성하고
방 앞에 둔 후, 잠이 들었어요
첫째가 일어나기 전,
먼저 일어나서 산타 모자도 씌우고
동영상을 찍기 위해 기다렸죠
종종 걸음으로 뛰어오는
우리 아들 ㅋㅋㅋ
정말 너무 좋아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이렇게
큰 선물 주고가셨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제가 산타따라 갈뻔한 건
모르는 우리 아들.....
좋아하는 얼굴을 보니
새벽에 좀 고생했던 피로가
눈 녹듯이 싹 사려졌네요 ㅎㅎ
'자이언트 티라노사우르스'
구매 전, 참고사항!
1
공간을 꼭 먼저 생각!
170cm라는 높이뿐만 아니라
양 옆으로도 엄청 부피가 커서
정말 공간이 많이 필요해요!
//
대부분의 아이방에는 놓는게
불가능한 크기죠
(책이랑 장난감이 가려져서)
//
거실에 놔야하는데
구매하시기 전에 꼭 공간을
먼저 생각하시고 주문하세요!
참고로 저희는 30평형인데
공간을 너무 차지하는 상황이라
살짝 처치곤란의 느낌도....;;
2
엄청난 체력소모!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자이언트'인 만큼
엄청난 공기를 불어넣어야 해서
체력소모가 장난 아니에요
30분 정도는 기본으로
소요될 정도로....
수동식 공기주입기로는
절대 완성하기 힘들어요
3
처음에 냄새가 심해요!
특유의 '튜브' 냄새가
머리 아플정도로
심하더라구요
완성하고 나서도
물티슈랑 아이소독스프레이로
한참을 닦았던 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불기 전에
닦았으면 됐던 건데 하는
아쉬움이.......;;
구매하시는 분들은 꼭
불기 전에 한번 소독티슈로
닦아주심 좋을 거 같아요
4
아침에 보고 깜짝놀라요!
이건 아이가 아니가
엄빠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ㅎ
워낙 크기도 크기고
무섭게 생겨서 그런지
아침 무의식 중에 보면
깜짝 놀라요;;;ㅎㅎ
장/단점까지 전부 생각하면
선물 고민이 되겠죠 ㅎㅎ
하지만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후회는 없는 상품이니
꼭 한번 선물해주세요!
(가격도 저렴해요 3만원정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