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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하니키우기/↘ 쏠쏠한 '바깥놀이'

작은 놀이공원같은 허각 키즈카페, 송도 '아틀란티스'

by 바바붐 2019. 12. 19.

아이와 가볼만한 키즈카페

재방문은........그다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

눈썰매장도 가고

나들이도 좀 가려고 하는데

하필 비가......;;

 

전날 저녁에 세웠던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어요

 

이렇게 고민스러울 땐

역시 '키즈카페' 만한 곳이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나름 키즈카페 5년차로

타요키즈카페

일산킨텍스 뽀로로파크

시크릿쥬쥬또봇 키즈카페

캐리키즈카페

타이니키즈카페

아잉키즈카페

웅플디지털키즈카페

주바운스키즈카페

슈퍼윙스 / 라파르코 / 스마트브릭 등

안가본데가 없네요

 

 

기왕 키즈카페 가는 거

매번 가는데 가는 거 보다는

안가본데 데리고 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웹검색을 열심히 하다가

 

허각이 운영하는

'송도 아틀란티스'라는

키즈카페를 발견 +_+

여기에 가기로 했어요

 

사는 곳이 김포라

키즈카페 가는 것 치곤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프리미엄카페라니까

감안하고 결정했죠

 

그럼 고고싱!!!


저렴하지 않은 가격

널널한 주차장


웹에서 검색했을 때,

키즈카페가 아니라

'키즈파크'로

홍보를 많이 해놨더라구요

 

대략 포스팅된

사진들만 살짝 봐도

굉장히 규모가 큰 곳이구나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은평구 롯데몰에 위치한

'롯데월드 언더씨킹덤' 정도?!

기대를 하고 갔죠

 

근데 운전하면서 오다가

건물을 봤는데

딱 5층만 쓰는 거 보고

그다지 크지 않을 거 같다는

직감적인 직감이 팍!

(혼자 김칫국 드링킹;;)

 

주차장이 넓고 널널한 건

너무너무 좋았는데...​

신축건물이라고 하기에는

생각보다 그리 깨끗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공사현장 같았다는;;)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좀 너저분한 느낌이.....

 

주차요금은

건물 내 시설 이용하면

2시간 무료라는데 사실상

주차체크를 안하는 거 보니

요금 안받는 거나

다를 바 없더라구요


첫인상은 찜질방? 실내수영장?


금액은

어린이 종일권 = 22,900워

성인 종일권 = 12,000원

위메프 할인 - 1.000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3,900원을 냈어요!

키즈카페치고는

엄청 비싼 편이라서

속으로 얼마나 좋길래 라는

생각을 살짝 했어요 ㅎㅎ

 

 

'롯데월드 언더씨킹덤'이

어린이 25,000원 / 어른 12,000원

할인을 받아도

거의 동일한 가격 수준이네요

 

키즈카페는 보통 안에 들어가서

결제를 하거나 티켓팅을 하는데

여기는 규모가 커서 그런지

밖에서 줄 서서 하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매표소 주변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려도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는

않을 듯해요

 

들어가자마자 첫 느낌은

'실내 수영장?!?!'

심지어 전체적으로 조명이 파란색이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키즈카페치고는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어서

그냥 밝게 조명을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멀리 보이는 놀이기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확실히

키즈카페보다는

큰 규모로 보였어요


큼지막한 놀이기구 다양

'키즈파크'라 불릴만;;


이 기차가 들어가자 마자

정면에 딱 있어서

태워주면 엄청

좋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안좋아하더라구요

 

입구 측면에

움직이는 작은 배가 있는데

특히 이걸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여기에서 20분 이상

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

계속 돌리고 돌리고 ㅋㅋ

 

시윤이가 제일 좋아하는

'포크레인'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의미있는 움직임은 아니지만

앉아서 그냥 눌러보는 것만으로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맨날 창가에서

포크레인 보면 좋아하다가

진짜 타보니까 신기했나봐요 ㅎㅎ

 

저도 이렇게 움직이는

포크레인 장난감은 처음

 

한 켠에는 오리보트가...우아

실내에 이런

고퀄리티 놀이기구가 ㅎㅎ

 

2~3대 정도 운영하는데

아이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대부분 줄 안서고

금방금방 탈 수 있는데

이 오리보트만

줄을 서서 타더라구요

하긴 실내에 오리보트가

있는데 신기하겠죠 ㅋㅋ

 

확실히 일반 키즈카페 규모랑

비교하는 건 아니네요

꽤나 큼지막한 기구들이

많은 편이에요 ㅎ

 

특히 썰매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시윤이랑 처음 탄 썰매!!

요즘에 부쩍 내려오는

놀이기구를 좋아해서

엄청 좋아했던 거 같아요 ㅎㅎ

오리보트며 썰매까지 ~

이런 거 보면 정말

키즈카페보다는 '키즈파크'가

어울리기는 한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소소한 놀잇감이

별로 없어서 큰 놀이기구들

타고 나면 놀게 딱히 없어요


엄빠가 잠시 숨 쉴 수 있는

'역할체험공간'


전체적으로 큼지막한

놀이기구가 많은 가운데

한 쪽 공간에

'역할체험파크'라는

곳이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아들도 좋아하고

저도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큰 놀이기구 참 좋지만

이렇게 소소한

놀거리들이 있어야

숨도 좀 쉬고 여유가 있거든요 ㅎ

 

마트. 병원,

경찰서, 미술학원, 집 등

다양한 컨셉으로

방을 나누어

역할 놀이를 할 수 있게 만든

다채로운 공간이더라구요

다른 키즈카페에도

비스무리하게 있긴한데

컨셉별로 딱딱 나눠놓은 곳은

처음인 거 같아요

 

나름 공간컨셉별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고

셋팅해놔서 그런지

아들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체험해보고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마트가서 계산하는 거에

재미들려서 그런지

계산대를 엄청 좋아했어요

"어서오세요!"를

수십번 했죠 아마 ㅋㅋ

 

키즈카페가면 늘

마트놀이를 좋아해서

20분이상 정체하는 구간

 

실제 마트가서는

맨날 카트에 앉아있는데

직접 카트에

과일/야채도 넣으면서

장도 보구요 ㅋㅋㅋㅋㅋ

계산대에서 계산도 하고

직접 장도 보고

멀티플레이어일세 ㅋㅋ

 

경찰서 컨셉방에서는

감옥에도 갇혀있었어요

 

"들어갈 땐 쉽게 들어가도

나올 땐 쉽게 못 나와" 라고

하면서 막았더니만

엄청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색칠놀이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앉아서 쉴 겸 저도 해봤어요

이미 1시간이 지났을 시점이어서

체력소모가 꽤 된 상태라

영혼을 담은 색칠이 아니었어요 ㅎㅎ

 

키즈카페는 정말

1시간정도 지나면

엄빠는 녹초가 된다는....;;

 

의사가 되어서

엄마 체온도 재주고

주사도 놔주었어요

"엄마 아프지마" 하면서 ㅎㅎ

 

이런 거 보면

다 컸구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3세 이하들만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어요

 

사진은 물침대같은 건데

엄청 무서워하더라구요 ㅋㅋ

괴롭히는 재미가 아주 쏠쏠 ㅎㅎ


음식은 정말정말 별로!

위생, 퀄리티 최하 점수! 빵점!


키즈카페 내에 음식점이 있는데

정말 최악이었던 거 같아요

우선 테이블 정리가 전혀 안되어서

너무 더러웠구요

나오는 음식도 대충대충

그냥 주는 느낌이....

 

사진을 보고

좀 먹고 찍은 건가

한 젓가락하고 찍은 건가

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아니에요...

좀 접시에 깨끗하게 담아주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각 메뉴당 9천원정도 하는데

양도 창렬 그 자체구요

맛은 그냥 냉동식품 느낌이었어요

 

주변에 먹을 곳이

없는 것 같아서

키즈카페에서 먹으려고

들어왔더니만 이런

노답 퀄리티일 줄 이야...

피클 셀프로 퍼가는 것 말고는

완전 최악이었던 거 같아요


한번쯤 가볼만한 키즈파크

But...재방문은 NO


2시간 넘게 열심히 놀고

나오면서까지 사진을 찍은

우리 강시윤이 ㅎㅎ

집에오는 길

차에서 완전 기절을 했어요

배가 고픈지 한참 귤을 먹다가

손에 들고 잠들어 버렸네요

귀염둥이♥


멀리서 찾아가는 건 비추천

근처 놀러갈 일 있으면 한번 가볼만!?

 

개인적으로는

규모에 비해, 가격에 비해

실속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맨 윗층이어서 그런지

층고가 높은 것까지는

탁 트이는 느낌이라 너무 좋은데

뭔가 채워지지 않아서

휑한 느낌도 다소 있구요

 

기존 동네 키즈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큼지막한 놀이기구들이 있긴한데

(오리보트/썰매/자동차트랙...등)

여러번 타고 놀 정도는 아니라서

신기는 하지만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오히려 아기자기한 장난감들

가지고 노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던 거 같아요

키즈카페보다는

소규모 놀이공원!?의 이미지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표현하자면

'한식뷔페'같은 느낌이었어요

처음에 들어갔을 땐

오~하는 느낌이다가

한바퀴 돌고나면

별 거 없다는 느낌 ㅎ

송도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나

송도에 호텔이나 센트럴파크 등

볼거리들이 많으니

그 곳을 이용하러 가시는 김에

한번쯤 들리는 건 좋을 것 같지만

저 처럼 40분씩 걸려서(김포)

갈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 ㅠ


'허각' 키즈카페

괜찮은 듯하면서 아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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