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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2,800만원 벌어요" 로또라 불리는 자격증 알고 보니...

by 바바붐 2022. 1. 18.

국내에서 발행되는 국가민간 자격증 수를 합치면 수천 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자격증을 따자마자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국가자격증에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매년 응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이 자격증은 무엇일까요?

 


자격증계의 로또라 불리면 갈수록 응시생이 늘어나고 있는 이것은 바로 공인중개사입니다. 최근 치러진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무려 40만 8천여 명이 넘는 숫자가 지원하면서 역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응시생들이 워낙 많아서 지난 8월에 접수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었습니다. 국가자격증 시험에서 응시생 중 일부가 지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몰린 건 처음 있는 일이라 놀라움을 샀습니다.

 

 

이렇게 공인중개사 시험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큰 작용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20, 30대의 응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인데요.

출처 : 사진 '뉴시스'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는 20대 A 씨는 서울수도권의 집값이 크게 올라 월 1~2회만 거래를 성사해도 웬만한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을 벌어들이는데 응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지역별 집값에 따라 중개 수수료에 차이가 있으나 건당 수수료가 커 매력적인 직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인데요더불어 최근 직업을 보는 관점인 워라밸’, ‘자동화와도 맞닿으면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법 개정으로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을 낮춰 수수료율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조정된 0.4~0.7%의 중개 수수료 역시 매력적이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평균 12억 짜리 아파트를 중개한다면 수수료율 0.5%를 적용하여 매수매도인에게 각각 600만 원씩  1,2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만약 20억짜리 아파트라면 총 수수료는 2,800만 원이니 사실상 중소기업 초년생 연봉을 단 1회에 받는 거나 다름없다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영화 '7호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통과하는 순간 마치 부자가 될 거라는 꿈이 부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어느 직업이나 그렇듯 상위 클래스가 있으면,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공인중개사도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공인중개사의 55%는 간이과세자(연 매출 8,000만 원 미달)이며연 소득이 1,5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이들이 허다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즉 다시 말해 4인 가족의 최저 생계비가 3,500만 원이니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이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출처 : 드라마 '미생'

주요 원인은 공인중개사가 과포화 상태로 많아짐은 물론, 중개앱과 광고비의 지출까지 겹치면서 빛 좋은 개살구일뿐이라는 것인데요. 간혹 보이는 고소득자가 있을 뿐 이면에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버거운 공인중개사도 많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폐휴업을 한 공인중개사가 무려 1만 2860건으로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해당 수치는 작년 공인중개사 개업 수가 1만 7,561건인 것과 비교했을 때 대동소이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A 씨는 단순히 을 많이 벌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응시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자격증을 발급받은 수가 42만 명인데 반해, 실제 공인중개사 개업 수는 불과 11만여 명(26%)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거래를 하고 못하고를 떠나 입지 영향이 절대적인 공인중개사의 특성상 개업을 하는 그 자체도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KBS

재테크, 투자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에 대한 인기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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