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폭력, 도덕적인 상식에 위반되는 장르를 통틀어 보통 ‘느와르 영화’라 구분 짓습니다. 긴장감과 몰입력이 뛰어나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장르로 관객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데요.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느와르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영화 ‘신세계’는 국내 최대 범죄조직인 `골드 문` 내에서 일어나는 내부 서열 다툼, 그리고 조직에 잠입 수사 중인 경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배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스토리는 물론이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겼고,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실제로 1990년 일어났던 대통령의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 선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각자의 목적과 생존을 위한 임기응변과 배신, 조직 간의 세력 다툼과 무너지는 건달 시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영화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4명의 친구가 성장하며 발생하는 여러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장동건, 유오성 등의 배우가 출연한 이 영화는 2001년 당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800만 명의 관중을 동원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으며, 많은 시간이 지난 아직도 사랑받는 영화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었으며 후속작 ‘친구 2’까지 나왔습니다.
웹툰 원작을 영화화한 ‘내부자들’은 정치인과 언론, 재벌들과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이병현, 조승우, 백윤식 등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관객들에게 끝까지 몰입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정치계에서 사건이 벌어질 때 항상 재조명되며 회자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량이 더 추가된 약 3시간가량의 감독판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황해’는 연변에서 거주 중이던 조선족이 청부 살인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떠나며 시작됩니다. 살인 목표에 대한 정보 하나만을 가지고 한국으로 건너온 주인공은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본인의 뜻대로 되는 일 하나 없이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요. 하정우와 김윤석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극중 분위기와 달리 하정우의 ‘먹방’이 유명 해지기 시작한 시초의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더킹’은 높은 권력을 가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자들의 민낯을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정치인과 검사, 건달 등 오로지 권력이라는 하나의 뜻 아래 모인 여러 사람의 우정, 배신 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부당거래’는 경찰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작하기 위해 갖가지 술수를 쓰게 되면서 전개되는 에피소드입니다. 검사와 경찰, 스폰서, 정계 등 여러 사람이 엮임으로써 각 인물 간의 갈등이 매력적입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스토리 등이 합쳐져, 개봉 당시보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베테랑’은 사고를 일삼는 막무가내 재벌 3세와 그에 맞서는 경찰 광역 수사대 형사의 이야기입니다. 뇌물과 권력을 잡을 수 있음에도 경찰로서의 신념 하나만 가지고 주변의 모든 반대를 뿌리치고 재벌 3세를 체포하기 위해 도전하는 경찰의 이야기와 결말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충분했습니다.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국내 상영 영화 중 역대 8위의 관객 수를 기록, 이슈를 낳은 작품입니다.
영화 ‘브이아이피’는 북한에서 건너온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를 중심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그를 체포하려는 경찰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직의 사정으로 인해 그를 지켜야 하는 국정원. 그리고 CIA까지 연관된 이 복잡한 인물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신선한 스토리로 인해 누아르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화 ‘독전’은 홍콩의 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경찰의 이야기입니다. `이 선생님`이라고 불린다는 것 외에는 많은 정보가 없는 마약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힘든 싸움을 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과연 이 선생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궁금증과 몰입감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어 주며,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통해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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