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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2억5천 손실...최악의 투자자였던 서울대생의 근황

by 바바붐 2021. 10. 25.

흔히 '서울대생'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엇이든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울대'라는 것이 끈기와 노력, 스마트함의 상징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부와 사회생활은 동일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무려 40차례 이상의 사업 실패를 맛보고, 주식도 엄청난 손실을 본 서울대생이 있는데요. 누구일까요?


출처 :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

이 일화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서경석입니다. 그는 어릴 때 건전지 도매업을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부유한 환경에서 컸습니다. 살던 동네에서 유일하게 차를 가지고 있는 집이었고, 당시에는 보기 드문 3층 주택에 살면서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초등학교 6학년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가세는 기울고 맙니다. 집은 경매처분 당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생활비를 버느라 서경석을 돌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네 약사 부부에게 서경석을 부탁했고, 결국 집에 얹혀살 게 됩니다. 


출처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늘 전교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던 서경석이었지만 부모님은 늘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었지만 집안 여력이 되지 않았던 것인데요. 이에 아버지는 형편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국가에서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육군 사관학교로의 진학을 권유하게 됩니다.

출처 :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

서경석은 이에 육군 사관학교의 진학을 선택했고, 당당히 50기에 수석 입학하면서 언론에도 비춰지는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서경석은 육사생활 당시에도 흠잡을 게 없는 평가를 받았지만 평생 군인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신이 없어 자퇴를 결심합니다.

 

 

자퇴 후 서경석은 새벽부터 자정까지 수능 공부에만 열중하였고, 결국 서울대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시작하게 되는데, 워낙 꼼꼼하게 잘 가르쳤던 터라 입소문을 타고 엄청난 인기를 끌 게 됩니다. 심지어 강남에서 인천까지 원정 요청이 오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였습니다. 


출처 : MBC 연예대상

서경석은 서울대를 다니면서 단순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다른 무엇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때 우연히 TV에서 코미디언 공채 모집을 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당시 서경석은 MBC 개그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였고,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출처 : MBC

서경석의 선배였던 한 PD가 개그맨 이윤석과 잘 맞을 거 같다며 콤비를 권유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코너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가 대박이 나게 되었습니다. 해당 코너에서 두 사람은 기존 개그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코너를 선보였고, “아니 그렇게 깊은 뜻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스타가 되었습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서경석은 늘 짐이었던 집의 빚을 모두 갚게 되었고, 이후에도 '울 엄마'가 대박을 치면서 엄청난 인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서경석은 1993년 신인상을 받은 이후부터 인기를 유지하며 결국 1999년 대상까지 수상,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출처 : tvN '재미있는 스타특강쇼'

서경석은 개그맨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여태껏 만져보지 못한 큰 돈을 벌어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돈을 불리는 재테크에는 지식이 없었고, 우연히 한 증권사의 직원을 만나게 되면서 주식에 손을 대게 됩니다. 당시 주식시장은 넣으면 불려지는 활황 시기였고, 투자금은 순식간에 2배로 불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2억 5천만원이라는 큰 금액의 손실을 보며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출처 : tvN '재미있는 스타특강쇼'

이에 좌절하지 않고 서경석은 사업과 투자에 계속 도전하였으나 무려 40여 차례 사업이 실패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당시 그는 네임밸류가 높았기 때문에 인지도만 가지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그것이 패착이 되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와인 삼겹살 창업은 단 100일만에 문을 닫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이후 지인의 정보를 통해 좋은 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정확히 체크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투자, 결국 큰 금액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서경석은 이 같은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성공의 의지를 다졌고, 스크린골프장, 중식당, 카페 등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출처 : 서경석 인스타그램

서경석은 방송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집중하며 사업을 축소했고, 다양한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선언한 이후 94kg에서 2개월 만에 72kg까지 체중을 감량하기도 하였고, 오랫동안 성인교육기업의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서경석은 2020년 11월 1차 시험에 합격,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하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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