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액션 영화의 대명사급으로 불리는 ‘테이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주인공인 리암니슨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한없이 약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영화를 빛낸 아내 역의 이 배우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영화의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난 배우라 불리는데 알고 계셨나요?
영화 ‘테이큰’에서 브라이언밀스(리암니슨)의 전 와이프 역으로 나온 이 배우의 이름은 ‘팜커 얀센(Famke Janssen)’입니다. 1964년생인 그녀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꽤나 인지도가 높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암니슨(193cm)의 옆에서도 키가 그리 작아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녀의 키가 무려 182cm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모델 활동을 했으며, 할리우드에서는 키 큰 여배우의 캐스팅을 원할 때 늘 순위권에 두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이미 패션모델로서 명성이 높았던 그녀는 포스 있는 외모와 큰 키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를 해보라는 권유가 많았습니다. 이에 27살의 나이에 영화 2편에 출연하였으나 워낙 비중이 낮았던 터라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습니다.
팜케 얀센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는 ‘007 골든아이(1995년)’ 제니아 오나토프 역을 맡으면서부터입니다. 이 당시 큰 키에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며 할리우드에서 스타성 있는 배우라 평가받으며 추후가 기대되는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후 영화 패컬티, 딥라이징, 스니치, 헌티드힐 등에서 개성 있는 역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녀가 명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엑스맨 유니버스’ 진 그레이 역을 맡은 다음부터이며 ‘엑스맨:최후의 전쟁’에서 이중인격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극찬을 받았습니다.
당시 감독은 진 그레이 역에 팜케 얀센 이외의 배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로 캐릭터와 딱 맞는다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외향적으로 보이는 포스는 물론,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영화에서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팜케 얀센은 역할을 위해 ‘해리성 장애’에 대해 많은 시간 공부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팜케 얀센의 이미지 하면 대부분 테이큰의 영향으로 약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네덜란드에서 흔히 말하는 걸크러시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힐 만큼 큰 키는 물론, 짙은 눈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강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상을 쓰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녀가 맡은 캐릭터 대부분은 굉장히 강력하고 사나운 역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그녀에게 테이큰 ‘레노어 역’의 제안이 왔을 때 다소 의아했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팜케 얀센은 평소에 운동을 좋아할뿐더러 액션 연기를 많이 해왔던 터라 감독들 사이에서도 그녀를 대처할만한 배우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테이큰 감독은 리암니슨의 키가 워낙 크고 강해 보이기 때문에 이에 어울리는 아내의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녀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리암니슨과 한 화면에 들어오는 여배우를 찾기도 어려웠다는 후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녀가 단순 배우의 이미지로만 인식되어 있지만 사실 할리우드에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배우는 물론, 가수로 음반도 냈었으며, 모델, 프로듀서, 작가, 감독 등 활동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인물입니다.
특히 2011년 영화 ‘브링잉 업 바비’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였습니다. 흥행은 실패하였으나 연출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으며 감독으로서도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그녀는 향후 자신 자신이 만든 각본을 토대로, 감독과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도 밝혔습니다.
팜케 얀센은 2017년 영화 ‘수어사이드 쇼’ 이후에는 많은 노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종종 네덜란드 방송에 나와 근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멋진 배역으로 돌아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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