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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아플 정도로 쫄깃' 범죄·스릴러 한국 영화 BEST.5

by 바바붐 2021. 9. 23.

코로나 때문에 집 밖을 함부로 못 나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시청할 수 있는 각종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영화를 보며 지루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숨 막히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안겨주는 스릴러 영화는 우리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주는데요. 에디터 추천, 범죄·스릴러 한국 영화 5편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살고 있다면 어떨 거 같나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그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보게 되고, 그것의 존재를 알고 있는 다른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곧 그는 집집마다 새겨진 숫자가 그 집에 숨어살고 있는 사람 수를 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곧이어 목숨을 건 숨바꼭질이 시작됩니다.

영화 숨바꼭질은 미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스릴러입니다. 보통 우리는 집안을 안전하게 여기지만, 이 영화에서는 집이 안전하다는 클리셰를 역으로 이용해 집안에서 공포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출처 : 영화 '숨바꼭질'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의 결백증이라던가 형의 비밀, 그리고 형형색색의 암호를 통해서 여러 가지 복선을 깔면서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그들(숨어사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당장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많은 압박감을 줍니다. 귀신 한번 나오지 않았지만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던 은아(김선아), 그러나 행복한 나날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나타난 연쇄살인마에 남편과 아이를 살해당하고 혼자 살아남았으나 하반신 마비로 평생 휠체어에 기대어 사는 신세가 됩니다. 그녀는 혼자선 복수가 어렵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장기가 필요한 다섯 명의 사람들을 모아 계획을 대신 실행하는데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전반부와 복수 계획을 실행하는 후반부로 나뉠 수 있습니다. 마동석 김선아 등 베테랑 배우들의 호흡이 많이 기대되는 영화였는데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화끈한 액션과 반전을 선보이며 복수를 향한 열망과 처절함을 표현했습니다.

출처 : 영화 '더 파이브'

비록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기대 이상으로 끈질긴 연쇄살인마(온주완)의 부활에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지만 중간중간 섬뜩한 연출에 등골이 서늘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심야의 FM"은 생방송 라디오 DJ 선영의 마지막 방송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5년 동안 노래부터 멘트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방송을 준비하는 완벽주의자 선영은 갑작스러운 딸의 건강 악화로 인하여 정들었던 마이크를 내려놓기로 결심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로부터 시작된 협박, 협박범 동수(유지태)는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그가 요구하는 대로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 그녀의 가족을 살해할 거라 협박합니다. 다른 선택이 없는 그녀는 그의 요구의 최대한 맞춰주면서 몰래 자신의 집을 찾아가고 살인범과의 피 말리는 혈투가 시작됩니다.

영화는 개봉 당시에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1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굉장히 짜임새 있고 역동적인 스토리에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 딱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사이코 연쇄살인마가 등장해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고 아이들은 위험에 빠집니다.

출처 : 영화 '심야의 FM'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경찰은 항상 뒤늦게 등장하고 주인공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집니다. “심야의 FM"은 기존에 틀에 벗어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기존 스릴러 장르의 공식에 충실해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이 없는 정통 스릴러 작품입니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에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거기에 아내의 이혼 통보까지 겹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맙니다. 어떻게든 숨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던 그는 결국 어머니의 관속에 시체를 숨기게 됩니다.

 

 

경찰 내부에서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담당 형사 중 하나인 그는 범인이 자신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지웁니다. 그리고 모든 걸 알고 있는듯한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이 나타나 그의 숨통을 옥죄어 오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거두절미하고 바로 사건부터 터뜨리는 감독의 연출은 영화 내내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신호탄의 불과했습니다. 긴박한 상황 전개와는 달리 촘촘한 시나리오 구성과 떡밥은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었고, 영화가 너무 진지해질 때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감각적인 유머 코드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출처 : 영화 '끝까지 간다'

특히 조진웅 특유의 여유로움과 살기가 이선균의 조금 찌질 하면서도 필사적인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영화는 클라이맥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조진웅과 이선균의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명작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출장 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는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자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조금 전 나간 미진까지 사라지자 직접 찾아 나서게 되고, 그녀를 찾아 헤매던 중 살인범 영민을 붙잡게 됩니다.

경찰서에서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영민, 하지만 증거는 없었고 경찰들은 공적에 눈이 멀어 생존자의 안부보다 살인 증거를 찾는데 집착하게 됩니다. 결국은 중호는 홀로 미진을 찾아 나섭니다. 영화 “추격자”는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 영화와는 조금 다르게 범인을 붙잡으면 끝나는 게 아닌 범인을 붙잡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출처 : 영화 '추격자'

이 영화의 실제적 빌런이라고 불리는 개미슈퍼 아줌마와 중호가 영민을 보며 “4885 너지?”라고 나직이 읊조리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네티즌들에 의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 흔한 반전 한번 없이 관객들에게 엄청난 몰입감을 안겨주는 훌륭한 연출,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완벽했던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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