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역대 최고의 좀비 영화 BEST.5

by 바바붐 2021. 9. 19.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좀비 영화는 호러물의 한 종류에 속했습니다. 즉, 공포를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한 괴기스러우면서도 다소 허무맹랑한 소재였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오면서 좀비가 내 이웃, 친구, 가족이 되고, 잔인성을 표현하는 ‘고어 효과’의 엄청난 발전에 따라 하나의 장르로 심화됩니다.

출처 : 28주 후

이제는 실제로 바이러스나 환경오염 등에 의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단순 마니아 성향의 장르가 아닌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최고의 좀비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인류의 멸망 이후, 주인공 로버트 네빌(윌스미스)의 삶을 그려나가는 좀비물입니다. 과학자인 주인공은 매일 일어나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하루의 시간을 모두 소비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돌아다니던 그때, 살아남은 자를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사람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모습, 행동, 능력이 모두 달라진 일명 ‘변종 인간(Dark Seeker)’라는 것을 알 게 됩니다. 이후 인류 최후의 생존자인 주인공이 변종 인류에 맞서 전쟁을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소설 ‘나는 전설이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원작 소설과는 스토리부터 엔딩까지 다소 차이가 있으며, 오히려 이 덕분에 소설로 재미를 보았던 팬들까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켜 흥행에 한몫을 하였습니다.

‘나는 전설이다’는 당대 최고의 배우 ‘윌 스미스’를 내세워 그야말로 좀비 영화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제작비 1억 5천 달러로 4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하였으며, 당시 원작에도 없는 속편을 만들 것이라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기획만 잡아놓은 상태로 투자사가 없어서 사실상 2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 나는 전설이다

이 영화의 핵심은 폐허가 된 도시를 혼자 살아가는 분위기를 연출함에 따라 단순 공포감뿐 아니라 외로움, 자괴감, 혼돈스러움 등 관객으로부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화 ‘28일 후’는 좀비물의 전후를 가를 만큼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존에 느릿하면서 괴기스럽기만 한 좀비가 대세를 이뤘는데, 이 영화는 가장 처음으로 인간과 똑같이 ‘달리는 좀비’를 만들어 낸 영화입니다.

 

 

한 연구시설에 무단으로 잠입한 동물권리 운동가들이 분노 바이러스에 걸려있는 침팬지를 풀어줌으로써 바이러스가 퍼지게 됩니다. 한편 교통사고 때문에 28일을 혼수상태로 지냈던 주인공이 병원에서 깨어난 후 좀비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좀비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 ‘분노 바이러스’라는 매개체를 썼다는 점과 주변을 인육보다는 주변을 탐하는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이 작품을 좀비 영화가 아닌 광기 어린 사이코 영화라 보기도 합니다.)

좀비 영화 중에서 OST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영화,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가 될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작비 단 800만 달러로 좀비물 중에서도 굉장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으나 카메라 기법과 효과적인 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총 8,200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손꼽히는 작품에 속합니다. 20년 가까이 지난 현시점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으며, 현대 좀비물의 롤 모델이 될 정도로 명작에 속합니다. 


‘새벽의 저주’는 영화 ‘300’으로 잘 알려진 잭 스나이더 감독의 대표작입니다. 이 영화는 2000년대 이후 제2의 좀비 영화 붐을 만들었다 평가받는 작품이며, 실제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옆집 소녀가 주인공의 남편을 물어뜯고, 결국 죽게 됩니다. 놀랍게도 죽은 이후에 다시 살아난 남편은 평소의 모습이 아닌 좀비가 되어 주인공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를 피해 밖으로 도망 나오자 세상은 온통 좀비와 사랑이 뒤섞여 난리가 난 것인데요. 이들을 피해 살려고 도망가는 그야말로 원초적인 좀비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28일 후’와 함께 뛰어다니는 좀비를 만들어낸 선봉장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주로 공포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캐릭터들의 갈등, 협동, 삶의 의지 등을 보여줌에 따라 탄탄한 연출력이 엿보입니다.

특히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좀비 소굴을 빠져나가는 장면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씬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벽의 저주’는 좀비 영화가 다소 침체기를 겪을 수 있는 시기에 흥행을 기록하여 더욱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출처 : 새벽의 저주

제작비 2,800만 달러로 미국에서만 무려 5,9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여기에 해외 수익 1억 달러까지 달성, 그야말로 좀비 영화의 레전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극의 속도감이 엄청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R.E.C'는 저예산 좀비 영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스페인의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페이크 다큐멘터리(Found Footage) 방식으로 만들어 실제 내가 겪는 듯한 느낌을 전달,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TV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해 리포터와 카메라맨이 소방서를 방문합니다. 마침 소방서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고 이에 사고 현장인 한 건물로 함께 달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건물에서 갑작스럽게 좀비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설상가상 밖으로 나가는 문이 폐쇄되게 됩니다.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공포감을 전달하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R.E.C는 초반에는 밝고, 컬러풀한 느낌의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이후 좀비가 있는 건물로 들어가면서부터 급격하게 화면이 어두워지고 갑작스러운 화면 전환으로 극도의 공포감을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마치 원테이크 다큐처럼 이어져 있어서 마치 NG가 없이 한 큐에 모든 영화를 찍은 듯한 극강의 편집력을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인위적인 느낌이 없으며 더욱더 리얼한 1인칭 시점의 좀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 호불호가 있습니다. 시점의 몰입도는 우수하지만 카메라가 의도적으로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어지럽고,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소음이 워낙 커서 불편하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출처 : R.E.C 1

R.E.C는 단 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무려 3,2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16배가 넘는 흥행 성적은 좀비물로써는 역대급이라 꼽히며, 이후 미국에서 ‘쿼런틴’으로 리메이크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월드워Z'는 소설 ’세계대전Z'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브레드 피트가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원작 소설과는 방향이 크게 달라 전체적인 느낌만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한 가족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좀비들의 출몰로 아수라장이 된 도시를 목격하게 됩니다. UN 전문가였던 제리(브레드 피트)는 위기 상황을 직감하고 자신에게 보내는 구조 헬기를 타기 위해 접선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좀비들이 모두 점령한 상태로 이를 빠져나가기 위해 아비규환의 상황을 벗어나려 노력하게 됩니다. ‘월드워Z'는 좀비가 발생한 주인공의 지역뿐 아니라 각 나라의 상황까지 생중계해줌에 따라 훨씬 더 리얼한 세계 재난을 그리고 있습니다.

단순 좀비의 자극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 가족애, 영웅적인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어서 ‘좀비+재난’ 영화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기존의 좀비 영화와 달리 ‘재난’의 모습을 함께 그리고 있기 때문에 스케일부터가 남다르며 영화 촬영기법이나 기술력 역시도 최고라 해도 무방합니다.

‘월드워Z'는 브레드 피트의 손꼽히는 흥행작으로 그야말로 엄청난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입니다. 세계적으로 총 5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손익분기점 3억 8천만 달러를 훨씬 넘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비 영화로 최대 수익을 낸 작품이며, 재난 영화를 기준으로 봐도 TOP.5에 들 만큼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월드워Z

워낙 흥행했던 터라 3부작으로 제작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2019년 2월, 후속작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 발표하여 아쉬움을 샀습니다. 여담으로 주인공 역할은 브레드 피트 이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먼저 제안이 들어갔었다고 합니다.

< 저작권자 Cheerful24 재배포 금지 >

반응형
교차형 무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