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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 출연료만 125억원’ 그의 안타까운 최근 근황

by 바바붐 2021. 9. 19.

중국 영화의 액션 배우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2020년 중국에서 조사한 ‘역대 중국 액션배우’ 인기투표에서 ‘이연걸’이 당당히 1위에 올랐는데요. 수려한 외모에 실전 대회도 모두 휩쓸 만큼 한때 완벽한 스타였었습니다. 이연걸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연걸은 초등학생 때, 당대 최고라 불리었던 무술가 ‘오빈’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우슈를 배우게 됩니다. 오빈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이연걸은 불과 12살의 나이에 우슈 선수권 대회에서 자신보다 5살 많은 선후배들까지 물리치며 무려 5년간 연속 우승을 이어나갑니다.

 

 

실력이 워낙 뛰어났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 숙련자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베이징 우슈 시범단을 들어갑니다. 당시 총리였던 저우언라이에게 직접 상을 받기도 했고, 국제 대회 때마다 단독 시범을 보이며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연걸은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체계적으로 무술을 연마했고, 성인이 될 때까지 모든 대회를 휩쓸다시피하며 상당한 실력자로 화두에 오르게 됩니다. 더군다나 외모가 출중했던 터라 매 대회마다 여러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를 데려가려고 애를 썼다는 일화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이연걸의 소림사

이연걸은 17살 나이에 영화 ‘소림사’를 통해 데뷔합니다. 중국 무술대회를 휩쓸었던 그의 데뷔는 언론을 통해서도 이슈가 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졌고, ‘소림사’를 통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후 의외로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으나 연이어 흥행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찰나 우연한 기회에 ‘황비홍’을 찍게 되었고, 그는 역대 황비홍을 가장 잘 표현한 배우로 꼽히며 그야말로 중화권 대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출처 : 이연걸의 영웅

이때부터 동방불패, 태극권, 보디가드, 탈출, 정무문, 영웅 등 찍는 영화마다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소룡 - 성룡’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에 등극하게 됩니다. 1990년대는 홍콩 영화의 침체기였는데, 오로지 단 한사람 ‘이연걸’만 이를 극복하고 해외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얻습니다.  


출처 : 리셀 웨폰4

 

그는 1998년 ‘리셀 웨폰4’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신호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무술 실력을 뽐내긴 했으나 다소 허무하게 총을 맞아 죽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팬들에게는 큰 실망을 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연걸은 이후 ‘로미오 머스트 다이’가 큰 흥행을 거두며 할리우드 배우로 안착했고, ‘더 원’, ‘미이라3’, ‘키스 오브 더 드래곤’, ‘더 독’, ‘크레이블 2 그레이브’, ‘포비든 킹덤’, ‘익스펜더블’ 등에 출연하여 월드 스타가 됩니다.

출처 : 크레이블 2 그레이브

하지만 이런 스타성 뒤에는 다소 아쉬운 평가가 따라다녔습니다. 그것은 영화배우들 중 무술 실력은 단연 탑이지만 반면 모든 영화에서 똑같은 느낌의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펙트럼이 매우 좁다는 것입니다. 한 평론가는 ‘현대극에서도 쿵후로 싸우는 옛날 사람 같다’고 조롱 섞인 평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출처 : 이연걸의 정무문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이연걸이지만 유독 일본에서는 그의 인지도가 거의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는 일본에서 이연걸이 출연한 영화의 개봉 자체가 없었으며, 개봉했던 리셀 웨폰4, 크레이블 2 그레이브 등도 이전 그의 네임밸류를 모르기 때문에 그냥 아시아 배우 정도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00년대까지 성룡과 이소룡의 패러디를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TV 예능 프로는 물론, 라디오에서도 성대모사를 할 정도였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이연걸은 인지도를 쌓지 못했으며 홍보차 일본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이 역시도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후문으로는 일본을 적으로 하는 영화에 많이 출연했던 것이 이유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출처 : 이연걸의 명장

이연걸은 중화권 스타 중에서도 단연 TOP에 오르는 인물입니다. 이는 전성기 때 찍은 영화 ‘명장’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진가신 감독은 이연걸을 주인공으로 하기 위해 수 십 번 부탁을 했었고 출연료만 무려 125억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놀라움을 샀었습니다.

출처 : 웨이보

그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인성이 바른 것도 한몫합니다. 그는 익스펜더블2 촬영 당시 자신을 위해 대신 일해준 스턴트 배우가 죽음을 맞게 되자 유가족에게 한화로 무려 8억 4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출처 : 이연걸 인스타그램

이연걸은 팬들이 알고 있는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 늘 화제가 되곤 합니다. 그는 영화에서 대역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다가 다리와 척추에 부상을 입고 장애 3급 판정을 받았으며, 더불어 갑상선기능항진증(2013년)을 진단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출처 : 이연걸 인스타그램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과정 중 노화가 빨리 진행되었고, 이와 함께 장애로 인해 운동을 하지 못하면서 살이 불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후유증 등에 의해 거동 자체가 불편하여 스텝들이 부축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외향적으로는 70세로 보일 정도입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은 태권도’, ‘일본은 유도’라는 정통 무술이 있는데 중국은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을 많이 내곤 했습니다. 이에 이연걸은 올림픽 종목으로 태극권이 지정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태극권 제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여러 액션 영화에 무술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출처 : 이연걸의 보디가드

어린 시절 그는 영화에서 날라오는 총알도 전부 피해 화려한 발차기로 상대방을 제압하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최근의 모습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강을 되찾아 영화배우로서 멋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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