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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냈다가 폭삭 망한 한국영화 BEST.5

by 바바붐 2021. 9. 17.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면 계획에 없던 다음 편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애초부터 계획된 후속작도 있지만 대부분 이런 속편들은 본편으로 생긴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실망을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후속작을 냈다가 폭삭 망한 한국 영화 무엇이 있을까요?


‘타짜:원아이드 잭’은 타짜 시리즈 3편으로 원작 만화 ‘타짜 3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사실 ‘타짜:신의 손’(2편)이 개봉했을 때 평이 워낙 좋지 않아서 이제 더 이상인 타짜 시리즈가 만들어지지 않겠구나 예측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2편이 400만의 관객까지 돌파하게 되며 3편까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원작 만화와는 ‘포커’를 다룬다는 것 이외에 전혀 다르다는 평이 많아 팬들을 아쉽게 했으며, 출연 배우들 역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해서 어색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는 느낌상으로는 당연히 타짜의 후속작인 것 같지만 ‘타짜’라는 이름을 걸 필요 없이 ‘오션스 일레븐’ 같은 범죄 영화로 나왔어도 전혀 무방했을 거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만큼 원작 타짜의 시나리오를 전혀 반영하지 않아 기존 팬들에게 사기에 가까운 배신감을 준 영화입니다.

출처 : 타짜:원아이드 잭

특히 타짜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여배우의 설정도 문제로 꼽힙니다. 타짜 1의 김혜수가 워낙 독보적인 포스를 보여줘서 비교 불가라 하더라도 타짜 2의 이하늬와 신세경 존재감의 반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유화는 타짜 1~2편 여주인공에 비해 포스가 아쉽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타짜:원아이드 잭’은 개봉 한 달 만에 막을 내릴 정도로 폭망했으며 손익분기점인 260만에 못 미치는 220만 명의 누적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여고괴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포영화입니다.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기본적으로 믿고 보는 개념의 충성도 높은 관객들이 있기에 신인배우의 등용문이라고 불린 영화입니다. 실제로 여고괴담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100:1은 우습게 넘는 오디션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고괴담 5는 어태까지의 후속작들에 찬물을 끼얹었던 작품입니다. 시리즈 중에 최악으로 평가받으며 악평 세례를 받았고, 심지어 극장에서 본 관객들 중에는 환불을 해줘야 양심이 있는 거라는 쓴웃음 짓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고괴담 1편 이후 계속 후속작이 나왔지만 자극적인 부분들에 중점을 두어 비판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CG, 공포, 엔딩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볼만한 거리를 제공했다며 반대의 의견도 꽤 있었기에 속편이 유지되었었습니다.

출처 : 여고괴담 5

그러나 5편은 이런 평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영화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사실상 하향기를 겪고 있었던 영화 ‘여고괴담’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이후 시리즈는 중단되었습니다. 그 후 무려 11년 후 ‘여고괴담 리부트:모교’가 발표됩니다. 여고괴담 5편은 사실상 인기 있던 기존 영화의 추억까지 망가뜨리면서 나오지 말았어야 할 영화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남북이 전쟁 직전의 위기에 놓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로 인기리에 막을 내렸던 강철비1의 후속작입니다. 하지만 1편의 주인공들이 서로 반대 측 진영의 역할로 바뀌게 되면서 개봉 전부터 이미 망작 느낌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개봉하고 나서 1편과 연계성이 전혀 없음은 물론, 현실과는 동떨어지는 스토리로 최악이라는 관객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맹목적으로 북한을 옹호하는 모습 때문에 정부의 홍보 영화라는 냉정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출처 : 강철비2:정상회담

강철비2는 마지막 잠수함 추격씬 정도만 볼만했다는 평을 남기며, 막을 내리게 됩니다. 손익분기점인 395만 명에 한참 못 미친 1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후속작 중에서도 역대급 망작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반도는 우리나라 역대급 좀비 영화로 평가받는 ‘부산행’의 후속작입니다. 부산행은 무려 1,100만의 관객을 끌어들였으며 누적 매출만 930억 원을 달성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손꼽히는 흥행작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작인 ‘반도’의 기대가 그 어떤 영화보다 높았습니다.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난 시점을 그린 영화이지만 전체적인 세계관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영화였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부정적이었습니다. 부산행과 비교했을 때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긴박감과 재미가 부족하여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부산행과 연관성이 아예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이기에 단순 ‘부산행 코인’을 타려고 급하게 만들어 낸 후속작이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출처 : 반도

누적관객 수 380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을 넘어섰기에 망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관객들의 평가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영화라 불리고 있습니다.


본편 ‘엽기적인 그녀’는 전지현의 리즈시절을 담아내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거둔 작품입니다. 사실상 로코의 전설처럼 남아있는 작품으로 이후에 ‘엽기적인 그녀’를 롤 모델처럼 베껴 나온 영화도 꽤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2014년 ‘엽기적인 그녀 2’가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지현과 차태현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과는 달리 중국 합작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여주인공에 빅토리아가 캐스팅되게 됩니다.

 

 

문제는 빅토리아의 캐스팅이라기 보다 1편에서 전지현에 대한 애틋함, 추억들을 가지고 있었던 팬들을 무시한 듯, 그녀를 비구니로 만들어버리면서 관객들을 그야말로 멘붕에 빠뜨리게 됩니다. 더불어 빅토리아의 연기력 또한 주연을 맡기에 무리였다는 평이 많아지면서 ‘원작을 파괴시킨 망작’ 1위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엽기적인 그녀2

차라리 ‘엽기적인 그녀’의 이름을 쓰지 않고, 다른 영화로 꾸려도 됐었는데 원작과 억지로 연관성을 만들면서 한국 팬들에게 심한 비판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국 로코물의 명작이었던 영화에 스크래치를 내며 망작을 넘은 괴작이라는 악평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가문의 영광’ 시리즈처럼 “소재와 제목만 가져다가 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작 7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리고 8일 만에 VOD로 풀리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출처 : 셔터스톡

후속작은 본편에 대한 추억과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단순 수익만을 생각하며 만들면 심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편을 넘어선 후속작은 없다’라는 징크스를 넘어서는 작품이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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