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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의 조상' 우리나라 군통령의 계보는 이렇습니다

by 바바붐 2021. 9. 14.

흔히 ‘군통령’이라 불리며 국군장병들에게 세계적인 스타 못지않은 엄청난 인기를 끈 가수들이 있습니다. 특히 국군장병들은 엄청난 에너지와 열기로 역주행까지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 어떤 팬덤에도 뒤처지지 않는 화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군통령의 계보는 어떻게 될까요?


 

 

2000년대 초는 당시 대한민국을 평정했었던 SES와 핑클이 군통령으로 군림했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팬 서비스까지 겸비해 관물대 한편에는 항상 이들의 사진이 여자친구처럼 붙어있었습니다. 특히 SES나 핑클이 음악프로에 나오면 급한 일도 제쳐두고 TV 앞에 모일 정도였습니다. 

출처 : 채연 인스타

‘채연’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SES와 핑클과 달리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하며 엄청난 군인 팬들을 확보했었습니다. 단순 외모뿐 아니라 ‘둘이서’라는 노래가 큰 인기를 얻으며, 군가 못지않은 단합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채연의 경우는 아버지가 군인 장교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뜨거운 지지를 받았고, 당시 군인들을 무장해제 시켰던 장본인입니다. 군부대에서 인기가 워낙 좋았던 터라 행사보다 위문공연을 더 많이 다녔을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가 실로 엄청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대한 외국인'

채연은 군부대를 가면 자신이 마치 ‘마법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위문공연이 기다려질 정도였으며, 단순 공연이 아니라 자신 역시 국군장병들의 기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출처 : 상 'SM' / 하 'JYP'

2000년대 후반은 본격적으로 ‘군통령’이라는 말이 쓰이게 된 시기이며, 이때 공식적인 군통령 1세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탄생합니다. 당시 이 두 그룹은 군부대뿐 아니라 가요계를 휩쓸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절정의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의 마린룩과 칼군무로 단번에 군통령의 위치에 섰습니다. 소녀스러움과 섹시한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을뿐더러 멤버들마다 개성이 또렷하여 위문공연에 나오면 부대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는 ‘군통령’이라는 단어를 대중화시킨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JYP 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 역시 소녀시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당시 국군 부대 장병들 대부분이 ‘텔미 춤’을 알 정도였으며 흔히 말하는 ‘텔쏘노’라인의 지속적인 인기로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소희의 인기는 군통령의 끝판왕이라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원더걸스는 그 인기가 워낙 높아 육군의 로고송인 ‘아미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노래 발표 당시 우스갯소리로 “나 지금 입대할게”, “저 재입대합니다”라는 댓글이 넘쳐났었습니다. 군인들에게 원더걸스는 활력소 그 자체였습니다.

국민 여동생이었던 아이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이유는 ‘좋은 날’을 발표 후 군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좋은 날’의 후렴 부분인 3단 고음에 군인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았으며, 떼창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출처 : 지나 1집 화보

군통령 하면 섹시스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00년대 후반 국군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타는 ‘지나’였었습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베이글녀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처 : 브아걸 화보 / 씨스타 화보 및 오션월드 CF

이 밖에도 브아걸과 씨스타 역시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브아걸이 위문공연에 출연하면 모든 국군장병들이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따라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으며, 씨스타는 중독성 있는 노래에 섹시한 스타일까지 겸비해 군통령의 위치에 올랐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2010년도 초반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는 바로 ‘싸이’입니다. ‘흔들어주세요’, ‘Right now', '챔피언’, ‘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위문공연은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했었는데요.

 

 

특히 위문열차 50주년 공연 때는 국군장병들의 호응이 워낙 좋아서 군인들도 싸이도 모두 녹초가 될 정도였었다고 합니다. 싸이는 아직까지도 유일한 남자 군통령으로 남아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서있습니다.

출처 : 플랜에이

모든 멤버가 170cm가 넘으며 모델돌로 불리던 나인뮤지스와 여성 최초의 병무홍보대사에 위촉된 에이핑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에이핑크는 MBC ‘진짜 사나이’ 방송을 통해 위문공연이 방송되면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여성을 병무홍보대사에 뽑을 정도였으니 그 인기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이후 2012년 전국을 빠빠빠 열풍에 도가니로 만들었던 크레용팝도 당시 군통령으로 뽑혔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터라 군인 장병들의 크레용팝 패러디도 이슈가 되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는 제1대 육군 홍보위원에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상 'EXID 화보' / 하 '역주행 직캠'

마지막으로 역주행의 원조 아이콘인 EXID가 있습니다. EXID는 꾸준한 활동을 했음에도 인기를 얻지 못하며 항간에는 해체설까지 돌았던 그룹입니다. 하지만 당시 파주에서 열렸던 위문공연 중 하니의 직캠이 화제가 되면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군통령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국군장병들의 인기에 힘입어 ‘위아래’가 역주행, 음악프로 1위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2016년부터는 사실상 군통령의 위치에 선 가수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대표적으로 AOA와 트와이스가 있으며, 이와 함께 레드벨벳, 마마무, 오마이걸, 러블리즈, 여자친구, 라붐 등이 그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트와이스와 AOA는 인기투표에서 1~2위를 다투며, 위문공연에는 필수로 모셔와야 하는 걸그룹이 되었었습니다.

출처 : 유퀴즈 / 위문열차

그리고 EXID에 이어 현재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가 있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미 군인들에게 2017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던 그룹으로 대중의 인지도만 높지 않았을 뿐 데뷔 후 줄곧 군통령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런 국군장병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2017년 발표했던 ‘롤린’이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무려 4년 전의 곡이 1위를 하면서 사실상 EXID의 역주행 기록도 깨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음악방송 1위 소감에서 국군장병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고 전할 만큼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위문열차

이제는 군대에서 인기가 곧 향후 가수의 위치를 말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예 소속사들은 공중파 음악방송만큼이나 위문공연을 신경 쓴다고 합니다. 브레이브걸스 이후에는 또 어떤 군통령이 탄생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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