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여자들 눈에는 얄미울 정도로 잘 보이는 행동. 때론 귀여울 수도 있지만 영악하게 보이기도 하는 이런 행동을 ‘여우짓’이라고 합니다. 과연 여자 고수들이 쓰는 여우짓 스킬은 뭐가 있을까요?
호감 있는 남자 앞에서 드러내지 않게 자기 자신의 매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다른 사람을 은근히 밟으면서 그 여성의 매력은 낮추고 반대로 자신의 장점은 부각시키는 것인데요. “걔는 털털해서 새벽까지 술도 잘 마시더라. 나는 술이 약해서...”가 가장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런 여우짓은 자칫 상대방을 디스 하려는 의도가 티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려운 스킬 중 하나입니다. 은근히 상대방을 칭찬하는 듯 깔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보통 마지막에 ‘부럽다’, ‘좋겠다’라는 진심이 1도 담기지 않은 말을 덧붙여 의도를 감추곤 합니다.
이성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다가갈 수 있는 핑곗거리가 필요합니다. 대놓고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하거나 자신의 의도가 너무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감추려고,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내가 잘 알고 있거나 굳이 도움이 필요하지도 않은 것인데 말이죠.
학교에서는 과제, 회사에서는 일거리로 다가가게 되며, 이성이 잘 알고 있거나 전문적인 부분을 물어봐서 친밀감을 높이곤 합니다. 대부분 이런 여우짓을 하고 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건 필수 코스죠.
호감 있는 이성에게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건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여우짓을 하는 여자라면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화장을 안 해도 예쁘다는 모습을 남자에게 어필하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민낯이 아니지만 노메이크업 같은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기초화장 풀세팅과 반영구 화장으로 중무장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습니다. “나 민낯이라 너무 부끄러운데...”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죠.
일상생활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하는 스킨십은 호감도가 높아지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우짓의 기본입니다. 이성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을 때 장난을 치거나 자연스럽게 손 터치, 얼굴에 묻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는 등의 행동으로 이성적 호감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우짓은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전혀 의도된 스킨십이 아닌 것처럼 보이면서 상대방은 호감을 갖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누구에게나 개방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필수죠.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진 여우짓 중 하나가 바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술에 취한 귀여운 모습만으로도 매력을 어필하기 쉽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특히나 술에 취해서 다른 여우짓을 함께 한다면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짜 술에 취해서 어지러운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행동을 잘못 읽고 나한테 관심 있어서 하는 여우짓이라 생각한다면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남자로 하여금 챙겨주고 싶게 만든다면 별다른 여우짓이 없어도 될 만큼 가까워질 수 있는데요. 자주 넘어진다거나 일부러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의 실수를 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꾸 생각나게 만듭니다. 특히 그에게 일부러 물건을 맡기고 잊은 척하거나, 그의 생활 반경 안에서 물건을 떨어뜨려 자신에게 연락이 오도록 하는 건 센스죠.
자주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지만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걱정들을 유발하게 하여 호감 있는 이성이 자신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추후 계획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몸이 안 좋아서 등의 이유가 달라 붙여 마음에 안심을 시켜줍니다. 이런 여우짓으로 남자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여우짓은 이성에게 관심을 받는 정도로 귀여운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에게 호감이 있어서 관심을 받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라 단순 인기 관리, 어장 관리의 목적이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를 알고 있는 여성이 이런 여우짓 하는 사람을 본다면 눈꼴 시리는 느낌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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