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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걸리면 끝’ 한국을 대표하는 형사 영화 TOP.6

by 바바붐 2021. 9. 8.

영화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 ‘형사 영화’라 불리는 수사물은 늘 선호도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데요. 특유의 긴장감과 극중 몰입도가 높은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우리나라 형사영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범죄도시는 하얼빈에서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 ‘흑룡파’ 3인방이 한국에 들어와 범죄를 일으키고, 이들을 소탕하는 형사의 모습을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몰입도가 높았던 것은 실제 조선족과의 마찰에 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스토리라인이 매우 탄탄하고, 특히 주조연 할 것 없이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줌에 따라 인상깊은 영화로 관객에게 자리 잡았습니다. 흑룡파의 악역을 연기했던 윤계상과 진선규, 김성규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악역이 더 주목받는 영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동석은 이 영화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원래부터 알고지내던 형사들의 자문을 받아서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반적인 제작에 직접 참여하여 영화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범죄도시 주인공이자 성공의 주역인 셈입니다.

 

 

범죄도시는 영화 전체의 캐릭터를 잘 살려 흔히 말하는 소비성으로 사라진 인물이 거의 없으며, 영화 후에도 캐릭터 각각의 특징이 남아 배역 배분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하여 현재 ‘범죄도시2’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688만의 관객 몰이를 하며 엄청난 흥행을 하였습니다. 당시 경쟁작으로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남한산성’이 있었으나 이를 가뿐히 제쳤으며, 한국 청불 영화 중 3위를 기록하며 초대박을 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 이면에는 조선족의 불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범죄도시가 흥행을 함에 따라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져 당시 조선족들은 이 영화의 상영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영화 감시자들은 범죄대상에 오른 인물을 잡는 수사물입니다. 단서를 남기지 않은 무장강도 사건의 리더를 잡기 위한 경찰 특수조직의 탁월한 능력과 팀웍이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주연배우들의 짜임새있는 연기가 산뜻한 스릴러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출처 : 영화 '천공의 눈'

이 영화는 홍콩 영화 ‘천공의 눈’이라는 원작을 리메이크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일환으로 오히려 영화의 기대감을 반감시킬 수 있어서 원작이 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개봉하였습니다. 원작이 받쳐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스토리 구성이 돋보여 호평을 받았으나 반대로 캐릭터들의 깊이가 없이 기능적인 부분만 강조되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감시자들’을 통해 주연이었던 한효주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였고, 악역을 연기했던 정우성의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며 영화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시자들은 순수 제작비 45억원(마케팅 포함 65억원)으로 동일 장르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하게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에 손익분기점이 230만명 정도였는데 개봉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서 무려 550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부당거래는 영화감독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류승완’감독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짜 범인을 만들어 풀어내는 스토리입니다. 경찰과 검사, 스폰서 간의 꼬이고 꼬이는 삼각관계가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입니다. 내는 영화마다 성적이 저조하여 침체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부당거래가 큰 호평을 받게 되면서 감독으로서 인생 2막을 견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현실의 부조리함과 더불어 명대사들은 아직까지도 네티즌들에게 돌아다닐 정도로 좋은 수사물의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반면 범인 조작, 스폰서, 기레기 등 진부한 소재들이 난무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표현한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부당거래는 275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겨 수익을 냈습니다. 더불어 평론가들은 물론, 관객들에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는데요. 이 영화는 극장에서뿐 아니라 IPTV로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이후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할 만큼 더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공공의 적’은 수사물 중 대표적인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형사 강철중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잡는 단순한 스토리 임에도 탄탄한 연출과 연기력, 관객을 몰입시키는 연출 등이 호평을 받으며 장장 3편의 시리즈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강철중의 마초적인 성격과 투박스러운 연출이 조화롭게 시너지를 일으켜 다소 뻔할 수 있는 스토리를 깊이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영화 중간중간 출연하는 이문식과 유해진의 감초연기도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단면적인 모습으로 봤을 때는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의 제목은 범죄자를 칭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포되어 있는 뜻은 비리 경찰을 포함한 것으로 중의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형사 영화 특유의 시원시원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서 킬링타임 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소년 관련불가임에도 당시 350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200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 청룡영화상 및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우리나라 형사 영화 중 ‘살인의 추억’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관객들에게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한국영화와 달리 ‘살인의 추억’은 실제와 동일하게 결과를 열어둠으로써 관객들도 정말 범인을 잡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초반에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박두만(송강호)형사의 비과학적인 방법들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관객도 저렇게 해서라도 잡고 싶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이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자신이 꼽은 20편의 명작 중 하나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으며, 이후 봉준호 감독의 광팬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2000년대 세계 최고의 영화 9위에 선정되면서 한국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송강호는 춘사영화 예술제와 대종상,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였으며, 실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추격자는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전직 형사가 연쇄살인마를 쫓는 긴박한 과정들을 리얼리티하게 표현하면서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 작품으로 하정우와 김윤석은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잡으면서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였음에도 507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으며, 영화의 흥행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까지 한 명작 중 하나입니다. 2009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미국 평론가 로저 이버트가 할리우드가 공부하고 롤모델로 삼아야할 영화라며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현실감’을 기반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느낌이 나더라도 자연스러운 씬들은 살려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유명한 부분은 하정우가 도망치다가 엎어지고 다시 일어나서 도망치는 장면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희대의 악마라 평가받은 인물은 의외로 하정우가 아니라 ‘슈퍼아줌마’였습니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슈퍼에 들어온 것인데 살인범에게 이를 발설한 슈퍼아줌마는 아직까지도 역대 최고의 악당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입니다.

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추격자의 원래 제목은 ‘밤의 열기 속으로’였으나 제목의 첫인상이 내용과 맞지 않는 듯하여 ‘추격자’로 바뀌었다고 하며, 영화는 유영철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나 강호순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출처 : 영화 '끝까지 간다'

이외에도 수많은 형사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극비수사, 끝까지간다, 와일드카드,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을 수 있는 수사물이 다시 한 번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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