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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에 음반차트 1위 가수, 그가 아빠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

by 바바붐 2021. 9. 7.

라디오부터 TV까지 틀 때마다 아기 옹알이 소리가 나왔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1992년 불과 4살의 나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조르디’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가 아빠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조르디의 과거부터 그가 아빠에게 적대감을 갖게 된 된 이유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르디는 역대 최연소 차트 1위 가수라는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수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지금도 이런 기록을 세우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데 1992년에 달성했다니 놀라울 수밖에 없는데요.

출처 : KBS

이런 기록을 세우게 된 중심에는 역시 ‘부모’의 역할이 컸습니다. 걸음마 때부터 샹송을 따라 부르거나 라디오나 TV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걸 보고 부모님이 재능을 단번에 알아차린 것인데요.

이렇게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은 아빠가 ‘음악 프로듀서’, 엄마가 전직 ‘싱어송라이터’였던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렇게 조르디의 재능을 알리기 위해 아버지가 작곡하고, 어머니가 작사한 노래를 만들게 된 것인데요.

출처 : KBS

 

 

당시 어머니는 우연히 보게 된 기저귀 광고 'Hard, hard to be wet' 카피를 따서 ‘Hard, hard to be a baby(아기가 되기엔 정말 힘들다)'라는 가사를 쓰게 됩니다. 여기에 아버지가 디스코텍 사운드를 입혀 실제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노래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소니와의 계약하게 되어 4살의 나이에 가수가 되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특히나 당시에는 ‘가창력’의 기준이 높았던 때인데 립싱크 입모양도 못 맞추는 아이가 가수라니 파격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조르디는 귀여움으로 무장하여 전 세계를 열광시킵니다. 모국 프랑스에서는 무려 15주나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의 유럽 국가에서도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당시 조르디가 역대 최연소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인데, 이는 단순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직업의 이미지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출처 : KBS

그 인기는 단순 유럽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에까지 퍼져서 온 나라를 누비고 다녔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서 귀여운 모습에 삼촌, 누나팬들을 사로잡기도 했었죠. 이때 당시 우리나라도 조르디의 잔망스러운 춤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출처 : KBS

당시 조르디는 불과 4살이라는 나이에 전 세계를 누리고 다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집에서 또는 유치원에서 교육받을 시간이 없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에 부모는 숙제를 받아서 대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조르디가 너무 상업성에 치중되어 교육을 못 받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조르디가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르디의 나이는 설득이 가능한 시기라 다소 무의미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조르디는 교육이 잘되지 않아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기자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여자아이를 데려와달라 요구하고, 여자친구의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에 꽃을 그렸다느니 성적 농담까지 한 것입니다. 아이의 나이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였으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당시 비판적 의견이 점점 커지는 시점에 1995년 3집 ‘coolman'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서 대중은 폭발하게 됩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일곱 살짜리 조르디가 성인 여자들과 노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냈는데요.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애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비난이 빗발치게 되고 부모는 난감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조르디는 결국, 수많은 비난과 비판적인 의견 속에 큰 역경을 맡게 됩니다.

프랑스 정부에서 아동 착취를 우려해 전국의 TV, 라디오에서 조르디 음악 송출을 금지시킨 것인데요. 당연히 매체 송출이 금지됨에 따라 기존 조르디의 인기는 줄어들게 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가게 됩니다. 


 

 

출처 : KBS

당시 정부의 재제가 계속되면서 조르디 덕분에 얻게 된 큰 수입들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모는 그 해에 이혼을 하게 되면서 조르디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런 부분들이 아들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조르디는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가수 활동은 아버지의 세뇌에 의한 것이었으며,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조르디는 성인이 되고 나서 자신의 통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통장에는 돈이 한 푼 남아있지 않았던 것인데요. 이때문에 조르디는 자신을 이용했다는 것에 더욱 확신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조르디는 밴드 'jordy & the dixies'의 보컬로 데뷔하였습니다. 하지만 인디밴드의 성격이 강하고 언론에 노출을 잘 하지 않고 있어서 근황 소식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2020년 11월에 둘째를 낳으면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르디의 어렸을 적 인기만큼이나 이면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조르디 부모는 아이의 재능과 트렌드를 읽는 능력은 높게 평가되지만, 너무 돈만 좇아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게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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