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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학살을 꿈꾸는 영화 속 빌런 BEST.5

by 바바붐 2021. 9. 6.

영화의 주제로 종종 등장하는 문제 중 하나가 지구, 나아가 우주의 황폐화입니다.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식량난, 자연 파괴, 바이러스 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대로 가다간 더 이상 인류, 생명체가 살아가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작게는 지구의 인류, 크게는 우주의 생명체를 극단적으로 조절하려 든 빌런들이 존재했었습니다. 과연 누가 있을까요?


 

 

타노스는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그로 인한 자원의 부족 현상으로 자신의 고향 행성인 타이탄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까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공평하게 감정 없이 인구의 절반을 나누어서 학살시키게 되는데요.

이 같은 행동은 결국 타이탄의 멸망을 가져오게 되고 자신만이 살아남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타노스는 자신의 고향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강박 속에 우주에 균형 역시 자신의 논리로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우주 생명체의 반을 없애는 것이 우주를 구하는 것이라 여겼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인피니티 스톤을 통해 손쉽게 이를 달성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벤져스에 의해 이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죽음으로써 결말을 맞게 됩니다.

역대 많은 영화의 빌런 중에 타노스의 인기가 손꼽히는 이유는 그의 미치광이 생각의 이면에 단순 부정만 할 수 없는 진실도 있지 않아서이지 않을까요?


천재 생물학자로 평가받는 조브리스트는 인구과잉에 대한 위기를 강연합니다. 즉, 이대로 가다간 세계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불과 40년만 지나도 320억만 명이 살려달라 발버둥 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합니다.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은 인구 과밀이 원인이며, 이에 따라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지만 인간의 본성상 이것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의 그의 생각이죠. 그는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흑사병 같은 무서운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퍼트릴 계획을 합니다.

역사는 흑사병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의 죽음과 불행을 가져왔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흑사병의 창궐로 인해 결국 인구가 감소되었고 르네상스 시대가 태동되었으니까요. 심지어 조브리스트는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자신의 계획을 관철시키려고 합니다.

인류의 증가가 곧 질병이라고 말하는 조브리스트. 자신의 권력,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는 걸 보면, 그가 진정 뼈 속까지 인구 조절 빌런이 아닐까요?


 

 

여전사가 나오는 영화하면 대표작이라 꼽을 수 있는 것이 ‘레지던트 이블’이죠. 이 영화는 인류가 좀비로 변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참한 세상은 샘 아이작스의 계획 하에 만들어진 큰 그림인데요.

인류는 번창을 거듭하면서 지구온난화, 전쟁, 기아와 같은 수많은 부작용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 때문에 현 상황이 계속되면 종말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는 바이러스를 통해서 인류를 청소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지구를 만들 계획을 실천합니다.

즉, 조직화된 대종말을 통해 인구를 청소하지만 자원과 인프라는 온전히 남겨둔다는 것입니다. 그의 계획이 정말 지구를 위한 것인지 그의 권력을 위한 것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샘 아이작스의 계획처럼 전 세계 인구 중에 고작 4천만 명만 생존하게 되는 세상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인구가 모두 죽은 게 아니라 좀비가 된 것이기 때문이 이를 사람으로 치지 않을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생존의 비율로만 따져보았을 때는, 타노스보다 더욱 악독한 빌런이 아닐까요?


사무엘잭슨의 연기기 돋보이는 발렌타인은 패션 감각부터 그가 먹는 음식들까지 개성이 넘치는 빌런이었습니다. 기존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사무엘잭슨의 진지하면서 무게감 있는 모습과 달리 가벼운 듯하면서도 트랜디한 느낌이 오히려 반전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는 병든 지구를 위해 그동안 갖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한계에 부딪히고 말게 됩니다. 결국 고민 끝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인간의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을 낸 것입니다.

 

 

즉, 인류가 자꾸 지구를 힘들게 하니까, 일부를 줄여야지 생존할 수 있다는 그만의 결론을 도출한 것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간이 서로가 죽고 죽이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바로 폭력성향을 조절할 수 있는 유심칩이 장착된 핸드폰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인데요. 무료로 핸드폰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사용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는 안전장치를 해 살아남을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물론 혹시 모를 배신을 막기 위해 자폭장치 역시도 탑재해놨습니다.

하지만 킹스맨의 반격으로 인해 발렌타인의 계획은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하위 계층의 인간을 줄이려 했던 그의 계획과는 달리 자폭장치로 인해 기득권의 계층이 줄어들게 된 것인데요. 

기득권이라는 대상만 달랐을 뿐, 발렌타인의 인구 조절 계획의 절반 정도는 성공한 게 아닐까요?


 

 

이 영화는 세계를 압축시켜 놓은 듯 기차 안에서의 생존을 이야기합니다. 현 세계와 다름없이 기차 칸칸마다 계층과 기능이 철저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쌓이고 쌓인 계층의 갈등이 시작되고 마는데요.

하위 계층, 즉 꼬리 칸에 있는 사람들은 삶을 살아간다기보다는 연명의 의미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들은 평등과 개혁을 꿈꾸며 삶을 존중받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머리 칸느로 진격할 계획을 합니다.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캡틴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리더(커티스)가 되어 이들을 이끌게 되는데요. 그는 결국 수많은 희생을 이겨내고 힘들게 머리칸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외로 머리칸에 있었던 윌포드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태연하게 커티스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단순 설국열차의 조종사가 아니라 열차를 유지시키는 조절가였다고 말하는데요. 커티스가 머리칸까지 오기 위한 혁명적 행동들 역시 윌포드가 설계한 빅피처의 일부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놀라게 됩니다. 윌포드는 자원과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층구조와 인구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개된 영화 속 빌런들의 미치광스러운 생각들은 사실 80~90년대에도 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주목받는 것은 그만큼 인류의 증가 속도가 빠르고, 일부 공감할만한 문제로 인식되는 부분들이 많아서겠죠. 그저 나쁜 악당이 아닌 주인공만큼이나 주목받고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이런 문제의 인식 속에서 시작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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