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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오원춘이 역대급 살인마라 불리는 이유

by 바바붐 2021. 9. 2.

오원춘은 2012년 그야말로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극악무도한 사건의 범죄자죠. 당시 사건의 전말이 너무 잔인해서 입 밖에 올리는 것조차 꺼려졌을 정도이니 진정 사탄이 맞는 듯싶네요. 심지어 경찰의 미흡한 초동 대처로 사건을 키우게 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는데요. 왜 오원춘을 역대급 살인마라 부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오원춘은 자신의 집인 수원의 못골놀이터 근처 전봇대에 매복해 있다가 20대 여성이 지나가는 틈을 노려 납치, 살인을 했습니다. 당시 오원춘은 경찰에 검거된 후에 여성과 몸이 부딪쳤는데 욕을 하여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살인 동기를 이야기했는데요. 평소 피해자가 욕이나 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거짓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하죠.

출처 : MBC 뉴스

결국 주변 CCTV를 체크해본 결과 오원춘이 숨어서 주변을 살피는 게 영상에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후 피해자가 오원춘 앞을 지나가자 밀쳐 넘어뜨려 끌고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담기면서 계획적인 살인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위치가 어둡고 사람의 이동이 많지 않았던 시간이라 피해자의 공포감이 어마어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SBS 뉴스

당시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은 오원춘을 사탄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는 단순 토막살인이라고 칭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잔인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오원춘을 특정하고 들이닥쳤을 때 시신을 토막 내 해체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피해자의 사체를 무려 280조각이 넘게 토막 내어 비닐봉지 17개에 나눠 담았다고 합니다. 글로만 봐도 정말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네요.

실제 범행을 했던 오원춘의 집

하지만 이를 시체 유기를 위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굳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많이 소요하여 토막을 냈다는 점이죠. 살인을 하고 나서 범인의 심리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빠르게 행동하기 마련인데요. 6시간에 걸쳐 시신 훼손에만 집중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범죄자의 행동 패턴이 아니라는 것이죠.

실제 범행을 했던 오원춘의 집

이 때문에 정황상 인육 거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었습니다. 당시 오원춘은 집에서 음식을 해먹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칼 가는 숫돌을 가지고 있었으며, 실제 시신 훼손 시 수차례 무뎌진 칼을 갈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황상 의심의 여지가 충분했습니다. 더불어 시신의 훼손 자체도 도축을 하는 것처럼 포를 뜨듯이 했기 때문에 조선족이라는 신분과 맞물려 인육 가능성을 높게 보았었습니다.

 

출처 : MBC 뉴스

 

 

오원춘의 잔인함과 비이상적인 행동을 토대로 검경 모두 인육설을 제기했었습니다. 시신의 살점을 고르고 균일하게 떼어낸 것과 함께 장시간 태연하게 해체 작업을 했다는 것이 큰 이유인데요. 더불어 오원춘은 성매매 이력이 있었던 자였는데 성폭행 없이 살해를 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출처 : JTBC 탐사코드

하지만 법원은 이를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인육 관련 유통시장이 없다는 것과 만약 중국에 수요가 있는 것이라면 국내에서 작업하여 운반한다는 것이 시신 부패 및 리스크가 너무 커 비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법원은 불상의 목적으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판결하였죠. 결국 오원춘은 시체 훼손 살인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습니다.

 

오원춘도 오원춘이지만 국민들의 화를 불러일으킨 중심에는 경찰의 미흡한 대처가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오원춘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타 정말 어렵게 112에 신고 전화를 했었는데요. 계속 반복해서 피해자에게 주소를 물어보는 답답한 대처를 보여줬습니다. 피해자는 ‘못골 놀이터 가기 전 집’이라고 수차례 말했음에도 말이죠.

출처 : JTBC 썰전

 

 

결국 무의미한 질문으로 전화가 길어지는 도중 오원춘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고 피해자가 위협 당하며 전화는 끊기고 맙니다. 끊기기 전 전화기 너머로 피해자가 오원춘에게 비는 상황에도 자세한 위치를 또 물어보았으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경찰의 무능함에 속이 안 터질 수가 없었죠.

 

출처 : JTBC 썰전

경찰은 언론사에 노출한 1분 20초가 녹취록의 전부인 것처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의 원본 요청에 결국 원본 녹취록의 총 시간은 7분 36초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 거짓말뿐 아니라 공개하지 않았던 녹취록 속에 경찰의 행동이 큰 공분을 사게 된 것인데요.

출처 : JTBC 썰전

피해자가 어렵게 위치를 말했음에도 수차례 주소를 물어본 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음에도 부부 싸움 같다며 가볍게 넘긴 점, 폭행의 소리가 들림에도 “에이 끊어버리자”라고 하며 통화를 중단한 점입니다. 당시 국민들은 일반인에게 전화해서 저런 피해 사실을 알렸더라도 경찰보다는 대응을 잘했겠다는 비판이 이어졌었습니다.

 

 

 

출처 : 영화 '범죄도시'

오원춘 사건이 있기 전에 종종 조선족 범죄들이 뉴스에 나오곤 했었습니다. 특히 영등포 대림동은 경찰의 치안이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퍼지면서 공포감이 조성되곤 했었는데요. 오원춘의 극악무도한 사건이 불을 지피면서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는 극혐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때문에 조선족은 동포가 아닌 우리나라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 같은 존재라는 말들이 퍼지고 추방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었습니다.

 

출처 : OCN '보이스'

당시 유족들은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처가 미흡해 가족을 잃게 되었다며, 국가에 3억 6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는데요. 재판부는 경찰이 의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가해자에게 있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국가가 30%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약 1억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영화 '범죄도시'

오원춘 사건은 다시 곱씹어도 이게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네요. 인육설이 맞건 틀리건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는데 과연 무기징역을 주는 게 맞는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금수만도 못한 인간에게 세금을 들여가며 밥을 먹인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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