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유튜브 조회 수 1억 회를 넘는 것 정도는 놀랍지도 않는 수준인데요. K팝 중에서도 특히 걸그룹 분야에서만큼은 JYP를 단연 독보적인 존재, ‘마이더스의 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JYP의 걸그룹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위에 있게 만들어 준 것은 바로 그만의 ‘아이돌 철학‘이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JYP는 연습생이 됨과 동시에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외국어, 인성 및 성교육까지 모두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SM이나 YG, 기타 다른 소속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JYP에서는 특히 인성 교육을 강조하여 멤버들 간의 추후 문제가 발생될만한 부분들을 최소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연습생 기간도 다른 소속사 대비 긴 편에 속하고, 데뷔 멤버에 뽑히기까지 정말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데뷔 멤버에 뽑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원더걸스, miss A, 트와이스, ITZY까지 내놓는 걸그룹마다 엄청난 기록을 경신하면서 JYP는 걸그룹의 등용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JYP가 성공시킨 걸그룹의 계보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더걸스는 JYP가 내놓은 야심찬 걸그룹입니다. 당시만 해도 걸그룹의 인기가 만지 않았을뿐더러 파급력 또한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을 내놓는 것 자체가 사실 모험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원더걸스는 ‘아이러니’로 데뷔하고 나서도 사실 큰 이슈도 인기도 끌지 못했습니다. 그냥 단지 JYP에서 나온 걸그룹 정도로만 알려졌었는데요. 심지어 5개월 만에 현아가 개인 사정(건강)으로 팀에서 탈퇴하면서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유빈이 영입되면서 그야말로 가요계의 레전드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2007년 9월에 나온 정규 1집 앨범 ‘Tell Me'가 대박이 난 것인데요. 당시 텔미는 전국에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UCC부터 싸이월드, 뉴스 등 원더걸스가 도배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나 이례적으로 뉴스에서까지 원더걸스를 집중 조명하면서 전국의 열풍을 이야기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당시 원더걸스는 모든 공중파, 케이블 음악방송의 1위는 물론, 신인상, 음악 부문 본상 등 상을 휩쓸어 버리게 됩니다.
여기에 다음 해에 나온 'SO HOT'과 ‘NOBODY'까지 연달아 큰 인기를 끌며 가요계를 뒤집어 놓게 되는데요. ’국민 걸그룹‘ 애칭의 시초가 된 것이 원더걸스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쏘핫’은 2008년 멜론 연간 순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삼촌팬’이라는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인기에 걸그룹 최초로 청와대까지 초청받아 국회 대상까지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원더걸스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미국 진출하여 최초로 빌보드 HOT100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미국 지상파 TV 토크쇼에도 처음으로 출연했었죠. 현재는 K팝 가수들이 빌보드 HOT100에 들어가는 게 그리 놀랍지 않지만, 이 같은 성과의 초석에 ‘원더걸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JYP는 원더걸스로 대박을 치는 듯했지만 미국 진출의 실패로 인해 사실상 위기를 맞게 됩니다. 미국 진출로 인하여 들어가는 돈은 많았지만 계속 마이너스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때 당시의 역경을 이겨낼 마치 필살기 같은 그룹으로 miss A를 만들게 되고, 2010년 7월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Good girl Bad girl'로 데뷔하게 됩니다.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당시 음악방송 최단기간 1위(21日)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KBS 뮤직뱅크에서도 걸그룹 최단기간 1위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국내 음악방송을 모두 석권하며 그야말로 미친 인기를 얻게 됩니다.
멜론에서는 무려 4주 연속 1위를 지켜내면서 독보적인 걸그룹으로 위상을 떨치게 되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MAMA 신인상은 물론, 5개월 만에 대상을 거머쥐면서 데뷔 후 가장 빨리 대상을 받은 걸그룹으로 기록을 세웁니다.
이후에도 방송에 나오는 족족 1위는 물론, 차트 올킬, 줄 세우기가 당연했으며, 의상부터 안무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거기에 miss A의 멤버인 수지가 배우로서도 활약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으자 JYP의 눈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습니다.
트와이스는 연습생 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특별한 그룹입니다. JYP에서는 처음으로 엠넷 ‘식스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시켰기 때문입니다. 당시 JPY의 연습생 16명을 공개 오디션하는 방식으로 선정하여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높았습니다.
이는 이미 JYP에서 나오는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했으며, 연습생들마다 끼가 다분하여 시작부터 흔히 말하는 덕질하는 팬층까지 생겨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데뷔 전부터 당연히 인기 걸그룹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데뷔를 하자마자 MAMA 신인상을 수상하고, K팝 가수 최초로 데뷔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당시로서 1억 뷰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록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또한 그 다음 해에는 'Cheer up'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면서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합니다. 당시 트와이스는 멜론 실시간 차트 최장시간 1위와 함께 주간차트 톱10에 무려 17주 동안 위치하면서 독보적인 걸그룹의 위상을 떨치게 됩니다.
2016년에는 MAMA 대상을 차지하였으며, 같은 해에 발표된 'TT‘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튜브 조회 수 4억 뷰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트와이스는 발표하는 모든 곡들이 1위를 하고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잇지는 데뷔하자마자 깨지 못할 것만 같았던 miss A의 최단기간 1위(21日) 기록을 단 10일 만에 가볍게 깨부쉈습니다. 또한 데뷔하자마자 연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를 도배했으며 2019년 3월에는 역대 최단기간 인기가요 트리플크라운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잇지는 그 인기에 힘입어 데뷔하고 불과 5개월 만에 역대 최단기간 신인상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게 되고 각종 시상식에서 무려 15개의 신인상을 휩쓸며 최다 신인상 보유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JYP는 이렇게 데뷔시킨 4팀이 모두 신인상은 물론, 걸그룹의 기록이란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는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JYP가 걸그룹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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