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일본의 대형 기획사인 LDH는 ‘탄도소년단(Ballistik BOYZ)'을 만들어 데뷔시켰습니다. ’BTZ‘라는 그룹의 약자부터 7명의 멤버까지 방탄소년단과 흡사하게 만들어 짝퉁 그룹이라는 비난을 받았었는데요. 지금부터 미사일을 발사할 것만 같은 ’탄도소년단‘의 탄생부터 근황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탄도소년단은 데뷔 기사가 뜨자마자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비슷한 이미지는 물론, 멤버수, 그룹명, 데뷔곡의 느낌까지 방탄소년단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탄도소년단의 기획사 LDH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그룹’이라고 말하며, 데뷔하면 이 같은 비난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보컬은 물론, 퍼포먼스에도 뛰어나기 때문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었는데요.
탄도소년단이라 그룹명을 짓게 된 이유는 멤버들이 보컬 또는 랩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포지션을 계속 바꾸기 때문에 스피드 있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라는 생각에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수많은 비난을 딛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도 이슈거리였었습니다.
데뷔 당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획사의 생각과는 달리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그야말로 참담한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촌스러운 것도 정도가 있지’, ‘90년대 B급 감성이네’, ‘KPOP 짝퉁이냐’, '방탄소년단 꼬붕이냐‘, 'BTS를 모방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 등 오히려 J팝의 자존심을 실추시켰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외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멤버들이 BTS의 매력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KPOP의 인기를 따라잡을 그룹을 매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세계는커녕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라지는 그룹이 많은데요. 이런 실패를 종식시키고자 나온 그룹치고는 BTS를 너무 모방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네티즌부터 평론가들까지 모두 망할 것이라는 평가를 했으나 의외로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일본의 인기그룹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당시 일본에서는 초기에 큰 반감이 있었으나 실력으로 인정받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탄도소년단은 일본 대형 기획사의 탄탄한 서포팅을 받으며 수많은 방송 출연, 앨범을 발매했음에도 팬덤을 확장시키지 못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내는 앨범마다 족족 100위에도 들지 못하며 차트 아웃되는 상황이 이어졌고, 그룹의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졌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탄도소년단의 해체 임박설까지 나돌기도 했었습니다.
탄도소년단은 해체설을 딛고 올해 2월 기존과 다른 컨셉으로 컴백하였습니다. 기존의 댄스 스타일과 음악에 큰 변화를 주었는데요. 이는 이전 앨범들과 달리 케이팝을 만들어 낸 안무가와 작곡가를 대거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KPOP 특유의 카메라 클로즈업이나 멤버 개개인의 파트 부각, 제스처 등 다양한 부분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가사만 한글로 하면 KPOP이라 해도 믿겠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탄도소년단의 팬들은 J팝 열풍이 시작됐다며 큰 호응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KPOP을 너무 의식해 만들어진 아류작이라는 비평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을 따라 하려다 보니 단순 영향이 아닌 모방이 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탄도소년단 데뷔 당시, BTS 모방 그룹이라 칭하며 큰 비난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최근에는 관심조차 없어졌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KPOP을 따라가기에는 실력, 스타일링, 프로듀싱 등 전반적으로 역부족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별다른 평가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짝퉁이 아무리 빛을 낸다 한들, 진짜의 가치를 이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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